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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방향 관련 총재 기자간담회 (2018.5)

커뮤니케이션국 뉴미디어팀 (02-759-5374) 2018.05.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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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개최일시 : 2018.05.24

개최장소 : 본관 1층 공보실

제작년도 : 2018

발표주제 : 총재모두발언 / 질의응답

재생시간 : 00:36:34

 

공 보 관 - 지금부터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된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 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결정 배경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지난 4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 이후의 대외여건을 보면 세계경제는 전반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요국 별로 경제상황을 보면 미국은 소비와 투자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로지역과 일본은 기상악화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이지만 신흥국에서는 중국이 6%대 후반의 성장세를 유지하였고, 인도와 아세안 국가들도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였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을 보면 기초경제여건이 취약한 일부 신흥국에서 자본유출이 확대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국내 실물경제는 대체로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였습니다. 투자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이는 그간의 높은 증가에 따른 조정으로 이해되며, 소비와 수출은 월별로 기복이 있기는 하나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기는 하지만 지난 4월의 전망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4월 상승률이 1.6%로 높아졌고 식료품과 에너지가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대 중반 수준에서 변동하다가 하반기 이후 점차 높아져 목표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었습니다. 장기시장금리가 주요국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북한 리스크 완화의 영향이 함께 작용하면서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였습니다. 가계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금융안정 차원에서 그 추이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편 서울지역의 주택매매가격은 최근 들어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흐름이 4월 전망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점, 그리고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아직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앞으로 통화정책은 이전에 밝혔던 것과 마찬가지로 성장세 지속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금융안정에도 유의하여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대외 교역 여건, 가계부채 등 국내외 여건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전원일치였습니다.

공 보 관 - 지금부터 질문을 받겠습니다. 질문을 하실 때에는 소속과 성명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 문 - 저번 주에 총재님께서 대내외 경제여건이 만만치 않다면서 경기낙관이 조금 어렵다고 말씀하셨고, 거기다가 김광두 국민경제자문위 부의장께서는 지금이 경기침체 초기에 있다는 말씀도 하셨는데요. 최근 경기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신건지, 그리고 3% 성장률 전망경로를 유지하고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3조 8,000억원 규모의 추경이 통과됐는데 추경의 경제적 효과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달 초에 유가에 대해서 총재님께서 유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성장률이나 물가를 큰 폭으로 수정할 정도는 아니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이후에도 유가가 많이 올랐거든요. 80달러대 초반을 찍기도 하고 계속해서 오른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지금도 그렇게 성장률이나 물가전망을 수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시는지 그것도 궁금합니다.
총 재 - 최근 우리 경제상황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견해들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방금 모두발언에서 말씀드렸듯이 우리 성장전망과 관련해서 보면 지금까지 국내경제가 비교적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해 왔고, 또 계속 더 짚어볼 것이지만 현 시점에서 봤을 때 성장흐름은 지난 4월에 전망했던 것을 수정할 상황은 아직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이후에 일부 이머징 이코노미에서의 금융 불안 등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성장흐름이 지난번에 봤던 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만, 높아진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면 안 되겠다 해서 지난번 낙관하기 어렵다고 발언한 것도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에 대해 각별히 유의해야겠다는 데서 나온 것입니다. 어쨌든 현재로서는 지난 4월에 했던 전망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3조 8,000억원 규모의 추경이 통과됐는데, 정부 계획대로 집행이 되면 경기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성장률에 얼마만큼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것은 예산의 집행률이라든가 정책에 따라서 경제주체들이 얼마나 거기에 반응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서 얼마다 딱 부러지게 얘기는 못 하지만 추경 집행의 효과를 짚어보고 7월에 전망할 때 참고토록 하겠습니다.
국제유가가 이달 초에 얘기할 때 그때는 지금보다 아마 낮았을 겁니다. 70달러 내외였고 그 이후에 더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앞으로 유가전망이 어떻게 될 것인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에 그것은 다시 한 번 잘 짚어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에 따른 영향은 물가를 높이는 효과가 분명히 있을 거고, 그 다음에 실물경제와 관련해서도 시차를 두고 어떤 영향이 있겠습니다만 지금 현재 세계경제의 흐름이 상당히 양호하고 물론 유가가 이달 초에 얘기했을 때보다 좀 오르기는 했습니다만 아직 우리 성장에 미치는 효과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유가의 흐름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에 달려있는데 유가가 일부 우려했듯이 큰 폭으로 오른다면 분명히 영향을 주겠습니다만, 유가의 향방에 대해서도 조금 더 지켜보겠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국내경제에 대한 영향의 정도는 7월에 다시 한 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 문 - 두 가지 질문드리겠습니다. 최근 아르헨티나 구제금융신청을 계기로 신흥국발 외환위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6월 위기설이라는 얘기까지 하는데 신흥시장의 위험이 한국시장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시는지, 또 미국 통화긴축 기조에 따른 신흥국 위기가 한국까지 번질 가능성은 없는지 총재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 최근에 고용부진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일각에서는 고용부진에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있을 것이다 라는 얘기도 하는데요. 총재님께서는 최근 고용부진의 원인을 어떻게 보시는지, 그 다음에 저번 달에는 최저임금 인상 영향을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하셨는데 현재까지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또 일각에서 정부의 2020년 1만원 최저임금 목표에 대해서 속도조절 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여기에 대한 생각도 궁금합니다.
총 재 - 최근 미국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서 일부 신흥국,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아르헨티나라든가 터키 같은 일부 국가에서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등 해당 국가의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일부 신흥국을 보면 기초경제여건이 다소 취약하고 정치적·지정학적으로 불안이 큰 나라를 중심으로 불안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여타 신흥국으로 확대될 것인지 하는 것은 물론 조금 더 지켜봐야하겠지만 현재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 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면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은 상당히 양호한 상황입니다.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지속하고 있고 외환보유액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으며 또 대외채무의 구성을 보더라도 단기외채의 비중이 낮은 등 대외건전성이 양호하기 때문에 일부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기자께서 미국 Fed의 금리정상화 정책과 관련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셨는데 만약에 그런 과정에서, 조금 전에 말씀드렸습니다만, 신흥국 시장 전반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는 하지만 그럴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 동향 또한 세밀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용부진의 원인이 무엇이냐고 하셨는데, 3개월 연속 취업자수 증가폭이 10만명대 초반에 그치고 있어서 최근에 고용상황이 부진한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아까 최저임금의 영향도 말씀하셨는데, 이론적으로 보면 최저임금을 인상하게 되면 비용절감을 위한 고용조정 유인을 높이게 되는 것이 엄연히 이론상에 나와 있는 것입니다. 최근의 고용부진은 최저임금의 영향뿐만이 아니고 일부 업종의 구조조정이라든가 흔히 얘기하듯이 기저효과도 있고 여러 가지 요인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저임금이 구체적으로 얼마만큼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1만원 인상에 대한 속도조절을 말씀하셨는데 지금 그 논의가 심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아마 거기서도 나름대로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이 기업이나 사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감안해서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질 문 - 최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코스트 푸쉬(cost-push)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4월 전망에서는 62달러로 전제를 했는데 현재 브렌트유 기준으로 79.8달러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4월에는 물가전망을 1.6%로 하향조정 하셨는데 다시 상향조정될 가능성은 있는지 궁금하고요.
이런 인플레이션 우려와 더불어서 고용부진으로 경기둔화에 대한 논란도 큰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물가상승 속에서 경기가 둔화되는 미니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 총재님은 어떻게 진단을 하시는지 궁금하고, 스태그플레이션 진입하면 한국은행이 취할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두 번째 질문은 아르헨티나가 외환보유고가 사실 충분한데도 최근 IMF에 자금요청을 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외환 개입내역을 공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유동성 위기가 돌면서 오히려 환율을 방어하는데 리스크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에 외환 개입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는데 만약에 위기상황이 왔을 때 이런 부작용이 없는 지에 대해서 궁금하고요. 한국은행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총 재 - 지금 기자님께서 미니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말을 하셨는데 일단 스태그플레이션의 정의부터 보면 극심한 경기침체와 물가의 급등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일반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유가를 언급하셨는데, 지난 4월에 경제전망 할 때 유가전망치를 조금 낮춘 바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에 그때 봤던 유가 수준 그 이상으로 앞으로 유가가 크게 오른다고 한다면 분명히 물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70달러대이고 유가상승세가 지속된다 하더라도 물가에 미치는 영향, 다시 말씀드려서 1%대 중반 또는 하반기로 갈수록 1%대 후반정도의 물가 상승은 유가상승이 더해져서 올라간다 하더라도 이것을 물가급등으로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한 조금 전에 답변에서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3%로 봤던 지난달의 성장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잠재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르헨티나도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정부에서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방안으로 시장안정화조치 관련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에 따라서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이 제약되는 것 아니냐, 그러면 투기세력에 이용될 가능성은 없느냐, 그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정부와 한국은행은 환율정책과 관련해서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하되 급격한 쏠림현상 등 급변동 시에 시장안정화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우리가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고 해도 필요한 경우의 시장안정화 조치는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공개하겠다고 하는 정보공개 수준도 우리나라의 양호한 대외건전성이라든가 외환시장 여건 등을 감안할 때 환투기에 이용될 가능성, 지금 우리가 공개하는 그 정도 수준의 정보를 가지고 환투기를 유발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그런 우려가 있기 때문에 늘 경계를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질 문 - 한 가지만 질문드리겠습니다. 2006년 이미 기억하시겠지만 그때 당시에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역전 폭이 100bp정도에 달했는데, 현재도 역전 상황이고 그래서 만약 한국과 미국의 경제상황이 다르게 전개될 경우 2006년 당시의 기준금리 역전 폭보다 그 이상의 역전 폭도 한국은행 입장에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인지 총재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총 재 - 두 나라 간의 금리역전 폭에 대한 관심은 아무래도 금리가 역전되면 신흥국에서 또는 취약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가지 않겠느냐고 하는 우려에서 하신 질문이라고 할까요,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지금 기자께서 말씀하셨듯이 2006년을 보면 금리역전 폭이 컸지만 그 당시 국내경제를 보면 경기상승 국면에 있었고 경제 펀더멘털이 양호했기 때문에 자본유출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자본유출이 일어나고 있는 일부 신흥시장국을 보면 그러한 나라는 오히려 정책금리가 상당히 높습니다. 플러스의 금리 폭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자본유출은 일어나는 거거든요. 이런 점을 감안하면 정책금리 역전 폭을 어디까지 용인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딱 집어 얘기할 수는 없는 거지요.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소위 자본유출과 관련된 것은 내외금리차도 물론 하나의 고려요인이 되겠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큰 요건이 경제 펀더멘털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나라도 앞으로는 대외건전성을 양호하게 유지해서 외부충격에 대한 흡수력을 보강해 나가는 점이 중요하고 또 동시에 구조조정 노력이라든가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서 잠재성장 수준을 지속가능하게 이끌어 가는 노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 문 - 두 가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최근에 경기논쟁이 일어날 정도로 한은이나 정부의 경기판단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조금 있는 것 같은데요. 그 이유 중의 하나가 경제 심리지표가 한은 분석에 좀 덜 반영됐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통화정책을 하실 때 소비자 심리지수나 기업 심리지수를 어느 정도로 참고하시는지 궁금하고요.
그 다음에 고용상황에 대해서도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번에 2월에서 4월까지 신규취업자수가 10만명 초반대를 기록한 것을 두고 총재님께서도 고용상황이 개선되지 못하다고 하셨는데 정부는 이를 두고 기저효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고용부진이라고 보기 약간 어렵다는 해석도 가능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총 재 - 소비자 심리지수라든가 기업 심리지수 등 심리지표는 체감경기를 반영하고 있는 데다가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선행하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을 운용할 때에 있어서 이러한 심리지표도 당연히 참고지표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와 정부, 중앙은행의 경기판단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지적을 하셨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업종별 업황에 있어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도 크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앞으로도 경기판단을 함에 있어서 경제주체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경기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용은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3개월 연속 10만명대 초반대, 그래서 고용상황이 부진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물론 기저효과도 있고 아까 언급해드린 일부 업종의 구조조정이라든가 업황부진 등이 전부 다 복합적으로 가세해서 나타난 현상이다 그래서 고용상황은 부진하다고 본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고, 정부에서도 현재의 고용여건, 고용상황이 상당히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 문 - 총재님께서 지난 4일 마닐라에서 구조적 변화로 낮은 물가가 이어진다면 물가안정목표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현행 2%인 물가안정목표제를 수정하자는 시각에 대해서 총재님의 보다 구체적인 의견이 궁금합니다. 또 현행 목표수준에 대한 총재님의 평가도 함께 부탁드리겠습니다.
총 재 - 제가 마닐라 때 물가안정목표와 관련된 언급을 했습니다만 지금 일반적으로 물가안정목표라고 하는 것은 그 나라 경제 구조를 반영하는 적정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인지, 경제주체의 기대인플레이션은 어느 정도인지, 목표로서의 달성가능성,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설정을 하게 됩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대부분의 나라에서 정해져 있는 물가안정목표 수준에 대해 학계는 물론이고 중앙은행 자체 내에서도 여러 가지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어떻게 보면 꽤 오래전부터 이런 논의가 많이 진전이 되고 있어서 그러한 움직임에 대해서 지난번 마닐라에서 언급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물가안정목표를 3년 주기로 점검을 하고 있는데 물가안정목표를 변경한다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물가안정목표의 변경은 중앙은행의 신뢰성 그리고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정 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목표의 변경은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앞으로 적용할 물가안정목표에 대해서 분석·검토하고 있고 또 이것을 가지고 정부와 협의를 해야 되는 절차가 남아있는데 그 작업이 지금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질 문 - 우선 어제 한국은행이 가계신용대출 1분기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보면 가계대출은 1,468조원으로 2002년 4/4분기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증가폭은 상당히 줄어서 오히려 정부의 대출규제가 상당히 효과를 보고 있지 않느냐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신용대출은 이미 400조원을 돌파했고요. 그리고 반대급부로 전세대출이 52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2.5% 늘어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대출규제가 사실은 증가폭이 줄기는 했지만 질적인 면에서 보면 오히려 제1금융권보다는 제2금융권 쪽으로 확대가 되면서 대출의 질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대출규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이는지 총재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총 재 - 지금 말씀하셨듯이 최근의 가계부채는 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기타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신용대출을 비롯한 기타대출의 경우에는 지금 현재 연체율이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기타대출의 증가가 현재로서는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질문하셨듯이 일부 비은행 신용대출의 경우에는 차주의 신용도가 낮고 대출금리가 높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흐름 다시 말해서 앞으로의 비은행 쪽의 대출 추이라든가 위험요인 등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고 특히 감독당국에서도 이 점은 늘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 문 - 일단 오늘 만장일치 동결이기는 하지만 지난 4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금리인상에 매파적인 분들이 두 분 정도 계셨던 것 같아요. 이번에도 그렇지 않을까 라는 의구심들이 아직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4월 의사록에서 보면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보면 정책여력 확보 차원의 인상을 주장하고 계십니다. 이런 정책여력 확보 차원의 금리인상은 기존의 금리인상의 조건에 비해서 그 허들이 좀 낮다고 볼 수 있는 건지 그 판단에 대해서 설명 좀 부탁드리고요.
두 번째는 통방문구를 보면 지난달과 비교해서 바뀐 것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등을 주의깊게 살펴볼 것이다라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지난달에는 주요국과의 교역여건이 앞에 있었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는 뒤에 있었습니다. 이것이 순서가 좀 바뀌었는데요. 마침 6월에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거의 기정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한국은행도 행동에 나서겠다는 통방문구 측면의 시그널인지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세 번째로는 추경에 대해서 설명 좀 부탁드리겠는데요. 어쨌든 추경이 통과됐고 과거에 한은에서는 확장적 재정정책이 통화정책의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의견을 많이 시사해 왔던 것 같습니다. 이번 추경 통과가 한국은행 금리정책에 어느 정도의 운신의 폭을 넓혀줄 수 있을 것으로 보시는지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총 재 - 정책여력 확보와 관련된 것은 2주 후에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의결문에서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교역여건의 순서가 바뀌었다고 말씀하셨고 6월에 미연준이 금리를 올리니까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리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셨습니다. 기조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굳이 이유를 들어본다면 최근 일부 신흥국에서 나타난 금융불안, 이것이 미국 금리상승, 달러화 강세의 영향에 상당부분 기인했다고 보기 때문에 다음 달에 만약 FOMC에서 그런 의사결정이 있다면 그것이 일부 경제여건이 취약한 신흥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거기에 대한 관심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추경은 이번에 3조원대의 추경이 통화정책과 관련해서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추경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어디까지나 일자리 창출 이러한 목적으로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추경에 따라서 통화정책에 영향을 전혀 주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의미있는 영향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 보 관 - 더 이상 질문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상으로 기자간담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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