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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도안이야기 - "엄마! 우리가 지폐의 모델이 되었어요."

구분 재미있는 화폐이야기
대상 어린이 청소년
경제교육기획팀 (010-1234-1111) 2018.03.17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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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화폐이야기 | 은행권 도안이야기 - "엄마! 우리가 지폐의 모델이 되었어요."

(1962년 5월 16일 발행 改甲 백환권) 사진

1950년 한국은행 설립 이후 인물초상이 화폐도안 으로 채택된 경우 등장인물은 모두 한 명이었으며 우리 국민이면 누구나 쉽게 아는 역사적 인물이 었다.


그러나 파격을 보인 단 한 차례가 있었는데 바로 1962년에 발행된 100환짜리 지폐이다. 이 100환의 앞면에는 한복차림의 부인과 초립동 복장을 한 아이가 저금통장을 펴보면서 웃고 있는 모습이 들어 있다. 역사적 업적과는 무관한 그저 평범하고 친근한 우리들 어머니와 자식의 모습이 처음으로 들어간 것이다.


이 모자상(母子像) 화폐가 발행된 것은 4.19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붕괴되자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초상이 들어가 있는 화폐 (100, 500, 1000환권)를 더 이상 발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5·16군사정부가 들어서면서 추진된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홍보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다. 당시 정부는 5개년 계획 추진을 위한 자금조달을 위하여 범국민적인 저축운동을 전개하고 있었는데, 그 일환으로 화폐도안에 저축을 홍보하는 이미지를 담자는 방안이 제시된 것이다. 이에 당시 한국조폐공사의 도안당담자(강박 도안실장, 1981년 작고)는 고심 끝에 모자상 도안을 구상하고 그 실제 모델들을 찾아 나섰으며 이 모델들의 모습이 100환 지폐에 담겼던 것이다.


그러나 이 지폐의 모습은 오래가지 못했다. 1962년 6월 10일 ‘환()’표시 화폐의 유통을 금지하고 새로운 ‘원’표시 화폐를 사용 토록 하는 제3차 긴급통화조치로 유통이 정지되었기 때문이다. 발행된 지 정확히 24일만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화폐도안 역사 에 전혀 다른 새로운 시도로 알려지기보다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단명 화폐라는 기록이 더 유명한 화폐가 되었다.


여기에다가 이 모자상의 모델이 당시 집권자(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의 부인과 아들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아 사람들로 하여금 이 모자상 화폐를 각별히 기억하게 했다. 더욱이 당시 도안담당자가 생전에 그 모델의 실체가 1960년 4월 까지 조폐공사에 근무하다가 결혼으로 퇴직한 권씨 여인과 그 아들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 대한 과잉 충성을 위해 만들었다는 등 이런 저런 소문이 오랜 동안 계속되었다.


그러던 차에 2001년 1월 OO 신문에는 “100환권 화폐모델 주인공 모자 찾았다”는 기사와 함께 그 모자의 얼굴이 게재되었다. 이 신문에 실린 권씨의 말이다. “조폐공사 비서실에 근무하다가 결혼 때문에 그만뒀어요. 1962년 이었는데요, 직장을 다닐 때 저를 귀여워 해준 강박 도안실장님이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덕수궁으로 불렀어요. 며칠 후 무슨 이유인지 아들 돌 사진이 필요 하다며 갖고 갔지요. 후일 강 실장님으로부터 화폐도안용으로 쓰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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