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어떻게 결정되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론이 있으나 금리는 기본적으로 자금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시장에서 상품을 사고자 하는 수요와 팔고자 하는 공급이 변동함에 따라 상품가격이 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돈의 가격인 금리도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돈을 빌려주려는 공급보다 많으면 올라가게 되고 반대로 공급이 수요보다 많으면 떨어지게 된다.
그러면 자금의 수요와 공급은 각각 어떤 요인에 의해 달라지는가?

먼저 자금의 수요는 생산활동을 하는 기업 투자에 의해 주로 좌우된다. 경기 전망이 좋아지면 기업은 공장을 확장하는 등 투자를 늘리게 되는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즉 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금리는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한편 자금의 공급은 주로 가계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가계의 소득이 적어지거나 소비가 늘면 자금의 공급이 줄어들어 금리가 오르게 된다.
또한 장래에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같은 금액의 이자를 받는다 하더라도 그 실질가치가 떨어지므로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게 되어 금리는 상승하게 된다. 이밖에 금리는 차입자의 신용과 돈을 빌리는 기간 등에 따라 그 수준이 달라지는데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할 위험이 클수록, 그리고 빌리는 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