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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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경로

구분 핵심경제용어해설
대상 청소년
경제교육기획팀 (010-1234-1111) 2018.03.17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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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효과의 파급-금리경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길고 복잡한 경로를 거쳐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이 경로는 개별국가들의 금융구조, 경제환경, 경제발전단계 등에 따라 국가마다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이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여 정책수립 및 집행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통화정책은 여러 경로를 통해 소비, 투자 등 총수요를 변화시키고 총수요의 변화는 다시 물가, 경상수지 등에 영향을 미친다.


통화정책이 경제에 파급되는 경로는 전통적인 금리경로,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자산가격경로 및 환율경로, 그리고 금리경로와 대비되는 신용경로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

금리경로

금리경로는 두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통화정책이 금융시장내에서 단기금리, 장기금리 및 은행 여수신금리로 순차적으로 파급되는 과정이다.

둘째는 금리 변화가 소비, 투자 등 실물부문으로 파급되는 과정이다.

금리경로의 두단계 설명하는 그림

먼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정하면 콜금리 등 단기시장금리는 중앙은행의 의도에 따라 반응한다. 양도성예금증서 금리, 기업어음 금리와 같이 대체로 만기가 90일 이내인 단기금리도 콜금리와 거의 비슷한 궤적을 그리며 움직인다.


한편 은행의 여수신금리는 대체로 통화정책의 방향에 맞추어 변동하지만 은행 여수신금리가 규제되어 있거나, 금리자유화가 이루어졌더라도 사실상 금융당국의 통제하에 있는 경우에는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금리경로의 두번째 단계는 기업의 투자나 개인들의 주택구입, 소비재 구입이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기업이 투자소요자금을 외부에서 차입할 때 대출금리가 낮아 자금조달비용이 줄어들면 그만큼 수익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기업은 투자를 늘린다. 한편 개인들은 주택이나 자동차와 같은 내구소비재를 구입할 때 대출을 받거나 할부금융 등을 이용하게 되는데 금융비용부담의 변화는 개인의 소비활동에도 중요한 요인이 된다.


<참고> 금리경로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경우

금융비용은 투자나 소비를 결정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이며, 투자의 경우에는 오히려 미래의 사업전망이나 경기상황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가 낮더라도 투자자금의 회수전망이 불투명하다면 투자를 꺼릴 것이다. 또한 개인들의 경우에는 소득이나 고용전망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고용이 불안한 상태에서는 금리가 낮다고 돈을 빌려 집을 사거나 자동차를 살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에 금리자유화를 실시하여 금리경로가 작동할 수 있는 기본조건을 갖추었다. 1990년대 중반 이전까지는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의 중간목표로서 통화량을 채택하였으나 1998년 물가안정목표제 도입 이후 콜금리를 운용목표로 활용함에 따라 경제주체들의 금리민감도도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변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통화정책 효과가 금리경로를 따라 파급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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