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와 호주는 모두 영국 연방국가이며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이 위치하고 있고 문화적으로도 공통점이 많이 있다.
특히 두 국가에서 유통되는 지폐는 모두 플라스틱 소재의 폴리머 노트라는 공통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두 국가의 지폐 모두 호주 중앙은행 소속 조폐기관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화폐의 도안배치에 있어서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즉 호주는 지폐의 앞·뒤 양면에 호주의 역사적 인물을 담아 호주의 역사성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뉴질랜드는 지폐에 뉴질랜드만의 독특한 자연을 담아 ‘아름다운 뉴질랜드’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현재 5권종(5, 10, 20, 50, 100달러)의 지폐가 유통되고 있는데 지폐 앞면은 호주와 마찬가지로 역사적 인물을 도안으로 하고 있으나 뒷면의 경우 5달러에는 노란눈 펭귄, 10달러에는 푸른 오리, 100달러에는 노란머리 카나리아 등과 같이 뉴질랜드에서만 서식하는 희귀한 새와 이 새들이 노니는 숲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