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K 현지브리핑|금리 인하에서 인상으로? 미국 정책금리 전망이 바뀐 이유

등록일
2026.07.21
조회수
759
키워드
뉴욕사무소 AI산업
담당부서
디지털미디어운영팀
첨부파일

자막

김현지 조사역: 안녕하세요, 김현지 조사역이 진행하는 BOK현지브리핑 시간입니다!
올해 첫 Bok현지브리핑인데요. 오늘은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와 연결해보겠습니다.
최근 뉴욕사무소에서는 ‘미국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라는 보고서를 발간하였는데요.
미국 경제 동향부터 AI투자와 관련한 이슈, 마지막으로 미 정책금리에 대한 전망까지
뉴욕사무소의 엄태균 과장님, 김대석 과장님과 함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과장님.

엄태균 과장: 네, 안녕하세요. 뉴욕사무소에서 근무중인 엄태균 과장입니다.

김대석 과장: 안녕하세요. 뉴욕사무소 김대석 과장입니다.

김현지 조사역: 먼저 2026년 상반기 미국 경제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미국도 중동 분쟁의 영향을 피할 수는 없었을 것 같은데요.
엄태균 과장님, 지난 6개월간 미국 경제는 어땠나요?

엄태균 과장: 중동 분쟁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물가에 대해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인해 올해 3월 2% 중반 수준에서 5월 4.2%까지 상승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개인 소비가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되었지만 AI 관련 데이터센터 및 전력 인프라 구축 확대 등으로
민간 투자가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고용의 경우에는 지정학적 위험과 같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취업자수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고
실업률도 4% 중반 수준에서 점차 낮아지고 있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현지 조사역: 네, 물가는 상승하였고 실업률은 하락한 것으로 보이네요.
그렇다면 2026년 하반기 미국 경제는 어떠한 흐름을 보일까요?

엄태균 과장: 2026년 하반기 미국 경제는 고유가 등에 따른 소비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AI관련 투자 확대 지속 등에 힘입어 2%대의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개인소비는 유가상승에 의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소득의 상승을 제약하면서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이는데요.
명목임금 상승세가 완만해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 부담이 커짐에 따라 가계의 소비 여건이 악화될 전망입니다.
당초 대규모 세금환급이 소비를 부양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유가 상승으로 가계의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그 효과가 상당 부분 상쇄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투자에는 하반기에도 AI관련 자본지출 확대가 지속되면서 경제 성장의 핵심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주요 빅테크의 AI자본지출은 올해 8,140억 달러(약 1,200조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대비 2배 정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당 지출은 데이터센터 내 컴퓨팅 장비, 전력 및 냉각 인프라, 소프트웨어 등에 집중되면서
설비투자와 지적재산물투자를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는 하반기에도 연준의 물가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면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으로 훼손된 글로벌 공급망이 정상화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어서 하반기에도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한 AI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IT 제품 가격이 높아지고
전력 소비가 큰 데이터센터로 인해 전력 가격의 상승도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김현지 조사역: 네, 그렇군요.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나가지만
기업투자가 경제성장의 핵심동력으로 작용한다는 말씀주셨습니다.
그런데 미국 연준은 물가안정과 최대고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어 고용지표가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김대석 과장님, 앞으로의 미국 고용시장을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김대석 과장: 하반기에도 노동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면서 실업률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구체적인 수치를 말씀드리면 하반기에도 월 5~10만명 수준의 고용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실업률도 4% 초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임금상승률이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어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정도로 과열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일자리 증가가 주로 의료‧헬스케어 부문에 편중된 점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김현지 조사역: 고용시장 전망까지도 잘 들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미국 경제의 주요 이슈를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AI 관련 투자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특히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엄태균 과장님, 미국에선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나요?

엄태균 과장: AI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에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37.5%에 달하는 4,378개의 데이터센터가 가동중에 있고요.
현재 약 2,700개가 새로 건설중이거나 계획중에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데이터센터가 미국 전역에 분포하고 있지만 버지니아와 텍사스의 비중이 높은 모습입니다.
최근에는 전력공급 부족에 대응해 전력에 여유가 있는 오하이오, 루이지애나 같은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구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고도로 발전한 AI 모델에 대응해서 대규모로 서버를 집적해야되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발전시설을 데이터센터와 함께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규모가 급격히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본지출 규모를 보면, 컴퓨팅 수요가 폭발적인 증가하고 있고, AI 특화 장비 가격 상승 등으로 데이터센터 구축비용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적 수명이 짧은 AI 장비의 업그레이드 및 교체 비용이 향후에 주기적으로 발생해서
AI투자 규모 증가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2026~2031년중에 AI인프라 확충을 위해 약 7.6조 달러의 자본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요.
이는 우리나라 명목 GDP(‘25년 1.87조달러)의 약 4배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입니다.

김현지 조사역: 이런 대규모 자본지출 증가가 미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엄태균 과장: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AI 관련 자본지출 증가에 힘입어 최근 투자가 미국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준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중 AI 관련 부문은 미국 경제 성장에 39%를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투자가 성장의 28%를 기여하였던 닷컴버블 당시보다 크게 높은 수준입니다.
AI장비의 경우 해외 의존도가 높아서 수입까지 고려하면 투자의 성장에 대한 기여가 20% 수준으로 낮아지지만,
AI 관련 투자가 미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수입을 고려해도 투자의 성장 기여가 상당히 유의미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현지 조사역: 역시 AI관련 투자가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군요.
하지만 AI 관련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라 전력수요가 늘면서 전력 수급불균형 문제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대석 과장님,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없을지 궁금합니다.

김대석 과장: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할수록 전력 소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실제 전력 수급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AI 데이터 건설 속도가 전력 공급망 확충 속도를 압도하는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하고 센터 가동을 위해 전력망에 연결하는 작업의 대기시간이 평균적으로 4.5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데이터센터 건설에 2~3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그런 대기시간 하에서는
데이터센터가 설립되어도 정작 가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댈러스 연준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미국 전역의 도매 전력 가격이 평균적으로 2~6%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물가 측면에서 높은 전력가격 자체가 물가지수 내에서 에너지 항목의 가격을 높이는 직접적 효과와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들이 생산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가격에 전가하는 간접적인 효과가 모두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물가 압력은 가계의 실질소득을 감소시켜서 소비 위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소비지출 감소 효과는 저소득층에서 더 큰 폭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간 지적되어 온 이른바 K-자형 경제 구조(K-shaped economy)양극화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현지 조사역: 네 그럼 이제 마지막 이슈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보고서에서는 주요 투자은행들의 2026년 하반기 미국 정책금리 전망과 그 특징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최근 연준에는 캐빈 워시 의장 취임이라는 큰 변화가 있었고,
취임 후 첫 회의였던 지난 6월 FOMC에서는 정책금리가 3.75%로 네 차례 연속 동결되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정책 방향일 텐데요. 주요 투자은행들은 향후 연준의 정책기조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요?

김대석 과장: 네, 말씀주신대로 연준의 6월 회의의 경우 케빈 워시 신임 의장 체제 하에서의 첫번째 회의였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신임 의장이 금리 인하의 불씨를 되살릴 수도 있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면서 오히려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를 한층 강화시켰습니다.
그리고 경제전망에서 연준 위원의 절반이 금년중 최소 한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을 전망하였다는 점을 시
장에서는 중대한 정책기조의 변화로 인식하였습니다.
주요 투자은행들도 대체로 금년중 정책금리 인하 전망을 철회하였으며,
내년에도 추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보면서 사실상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된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한편 일부 투자은행의 경우 금리 동결을 넘어서 금리인상으로 전망을 전환하기도 하였습니다.

김현지 조사역: 투자은행들이 그렇게 전망하게 된데에는 중동발 유가 충격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 됩니다.
어떤 원인 때문에 그렇게 전망하게 되었나요?

김대석 과장: 투자은행들이 금리 인하 전망을 철회한 주요 배경은 연준의 두가지 정책 목표와 관련이 있습니다.
바로 고용 안정과 물가 안정인데, 우선 고용의 경우 최근 3개월 평균 취업자수 증가폭이 10만명을 상회하면서
그간 금리 인하의 주요 논거였던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고 평가했으며,
반면에 인플레이션은 중동발 유가 충격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됨에 따라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의 고착화 우려가 높아진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명분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평가하였습니다.
특히 물가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 장기 봉쇄에 따른 유가 상승 및 공급망 차질로
생산자물가가 상승한 상황에서 하반기 중 생산자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전이될 리스크가 확대되었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장비 확보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반도체, 컴퓨터 장비, 전력 등 원자재 전반의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미-이란간 양해 각서 체결로 유가가 하락하였는데
최근 중동지역 긴장이 재부각된 것처럼 최종 협상 타결까지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전개 사항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김현지 조사역: 오늘 이렇게 시차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뉴욕사무소에 계신 과장님들과
미국의 경제전망, 그리고 현지 주요이슈들을 함께 알아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주제의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BOK현지브리핑, 다음에도 유익한 현지정보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용

2026년 4차례 남은 FOMC 과연 어떤 결정이 이루어질까요?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바라본 2026년 하반기 미국 경제 전망을 소개합니다. 현지에서 직접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미국 경제의 주요 이슈를 쉽게 설명합니다. 2026년 미국 경제 전망과 AI와 관련한 이슈, 금리 전망이 궁금하다면 끝까지 시청해 보세요. 00:00 영상 시작 00:15 BOK 현지브리핑 소개 00:36 출연자 소개 00:46 2026년 상반기 미국 경제 01:40 2026년 하반기 미국 경제의 흐름 03:37 앞으로의 미국 고용시장의 전망은? 04:18 AI 투자 동향, 미국에서 보이는 구체적인 모습은? 05:55 대규모 자본지출 증가는 긍정적인 영향일까? 06:47 전력 수급불균형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08:40 향후 연준의 정책기조 예상 10:51 영상 마무리


유용한 정보가 되었나요?

담당부서
커뮤니케이션국 디지털미디어기획팀
전화번호
02-759-5379

내가 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