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재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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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방향 관련 총재 기자간담회 (2018.2)

뉴미디어팀 (02-759-5374) 2018.02.27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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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총서명 : 총재기자간담회

총서번호 : 2018-2 

저자 : 이주열 총재 

발표자소속 : 한국은행 

개최일시 : 2018.02.27 

개최장소 : 본관 1층 공보실 

제작년도 : 2018 

발표주제 : 총재모두발언 / 질의응답 

재생시간 : 00:36:42

공 보 관 - 지금부터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된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 재 - 여러분 알고 계시겠지만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50%로 유지키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 배경을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1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 이후의 대외여건을 보면 먼저 글로벌 경기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개선흐름을 지속하면서 성장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주요국 별로 경제상황을 보면 미국과 유로지역, 일본 등 선진국 경제는 고용과 소비가 호조를 보이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습니다. 신흥국도 중국경제가 6%대 후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자원수출국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다음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다가 2월 중순 이후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내 실물경제도 견실한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건설투자가 감소하였으나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소비와 설비투자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투자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개선과 수출호조가 이어지면서 지난 1월의 전망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축산물가격 하락과 개인서비스요금 상승세 둔화 등으로 1월 상승률이 1.0%에 머물렀고,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도 1%대 초반으로 낮아졌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대 초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에 차차 높아져서 1%대 중후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 하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반영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장기시장금리는 주요국 금리의 오름세에 영향을 받아 상당폭 상승하였고,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한 후에 다소 반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크게 상승하였다가 2월 중순 이후 시장심리가 진정됨에 따라 다시 반락하였습니다. 가계대출은 1월중 증가규모가 전월보다는 축소되었지만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었습니다. 그리고 주택 매매가격은 서울과 여타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움직임은 금융안정차원에서 그 추이를 계속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국내경제가 세계경제 호조에 힘입어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보호무역주의의 강화 움직임 등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향후 그 추이와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 그리고 당분간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통화정책은 종래와 마찬가지로 성장세 지속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금융안정에도 유의해서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대외 교역여건이나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의 속도, 가계부채 추이 등 국내외 여건의 변화와 또 이러한 변화가 성장과 물가의 흐름이나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추가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전원일치였습니다.

공 보 관 - 지금부터 질문을 받겠습니다.

질 문 - 두 가지 질문 드릴 텐데요. 금융시장에서 한은의 다음 금리인상 시점을 5월에서 7월정도로 잡고 있는 것 같은데요. 공교롭게도 김동연 부총리가 최근 일자리 대책의 일환으로 추경카드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만약에 추경이 확정된다고 하면 비슷한 시기에 추경과 금리인상이 이루어질 것 같은데요. 추경이 확정된다고 해도 금리정상화 기조가 유지될 수 있는지, 즉 추경과 금리정책이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고요. 만약에 정부와 정책방향이 좀 다르게 움직여야 한다면 한은이 할 수 있는 미시적인 정책공조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금리역전에 관한 내용인데요. 한미 금리역전이 당장에 자본유출을 발생하지 않는다고 총재님께서 누차 말씀하셨는데, 결국에는 이런 것들이 장기화 되면 한국물에 대한 투자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고 많은 보고서들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총재님이 보시는 한국물에 대한 투자매력도는 어떤지 좀 궁금하고요. 그 다음에 의사록에서도 금통위원들이 한미 금리역전에 대한 자본유출 우려를 많이 언급 했는데 한미 금리역전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를 어느 정도로 보시는지 그리고 한미 금리역전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들은 어떤 건지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총 재 - 시장에서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예상은 별개로 하고, 결국 질문이 정부가 추경을 하더라도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인가, 기조를 유지할 것인가 그렇다면 한은이 할 수 있는 미시대책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하셨는데 정부가 일자리 확대 등을 위해서 추경을 하게 되더라도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와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지만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성장세 지속을 뒷받침할 수 있는 완화적인 수준으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통화정책은 경기상황이라든가 물가, 금융안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운영해 나가되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효과도 같이 살피면서 통화정책을 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은 기본적으로 거시정책이기는 하지만 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서 대출정책 등을 통해서 자금의 흐름을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금융중개지원대출제도 중에 신성장 일자리지원 프로그램이라는 제도를 갖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실효성 있게 운용해서 정부의 일자리 지원 등을 위한 정책과 조화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유념할 계획입니다.
그 다음에 한국물에 대한 투자매력도, 금리역전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을 질문하셨는데 우선 금리역전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을 먼저 말씀드리면, 이론적으로 보면 한미 금리차가 역전이 된다면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증권자금의 유출 압력이 커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결론적으로 먼저 말씀을 드리면 한미 간의 금리가 역전이 된다 하더라도 당분간은 외국인 증권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몇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현재 외환보유액도 상당한 수준에 있고, 경상수지도 상당 폭 흑자를 지속하는 점 등을 감안해 볼 때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이 상당히 양호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또 외국인 채권자금 중에서 주체를 분류해보면 소위 장기투자 행태를 보이는 공공자금, 예를 들면 외국의 중앙은행이라든가 국부펀드 또 국제기구 등 그러한 공공자금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점도 큰 폭의 자본유출 가능성을 줄이는 요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경험을 보면 대규모의 증권자금 유출은 내외금리차보다는 국제금융시장에 큰 충격이 온다든가 일부 신흥국 경제에 불안이 확산되는 그런 경우에 주로 발생을 하였고, 금리차만으로 크게 확대된 사례는 찾기 힘들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누차 말씀드렸습니다만 자본유출, 소위 외국 자본유출입은 금리차 외에도 기본적으로 국내외 경기나 물가 상황, 환율변동에 대한 기대,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위험자산선호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아까 투자매력도에 대한 질문을 하셨는데 지난해 8월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이후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됐습니다만 다시 그 후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든가 우리나라의 국제금융시장에서 CDS 프리미엄,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할 때 국내 자산에 대한 투자수요는 계속 양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질 문 - 총재님께서 재차 미국 금리인상만 보고 금리인상 결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해서 관심이 많기 때문에 관련해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금리인상 횟수를 종전 예상치인 세 차례에서 네 차례로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금리인상 횟수를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궁금하고요. 시장에서 네 차례 인상할 때 한국은행이 4월이나 5월 인상을 예상하고 있고, 세 번 인상할 때 7월정도 인상할 것이라고 보는데 총재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한 가지 더 질문드리자면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하고 미국의 강화된 통상압박 관련해서 질문드리겠는데요. 올 초처럼 우리 경제에 우호적이지 않은 이슈들이 터지고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예측할 수 없겠지만 전개상황을 놓고 보더라도 향후에 이런 것들이 국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총 재 - 미 연준의 향후 금리인상 경로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준 중 대표적인 게 위원들의 닷차트입니다. 닷차트를 보면 아직은 3회 인상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미국의 인플레 압력이 좀 더 높아지면서 정상화 속도가 빠를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예상이 높아지면서 4회까지 갈 수 있다고 하는 예상이 종전보다는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일단 닷차트를 가지고 말씀드리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적절할 것 같은데, 현재로서는 3회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고, 물론 3회가 될지 4회가 될지는 앞으로 미국의 소위 고용, 물가 이런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봅니다. 그럴 경우에 한은의 금리인상을 질문하셨는데 늘 똑같은 대답입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연계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자동적으로, 기계적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통화정책의 방향이라고 하는 것은 물론 미국의 금리인상도 다 포함하지만 그것을 포함해서 그때그때의 경기, 물가 상황에 따라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GM 군산공장 폐쇄하고 미국 통상압박에 대한 영향을 질문하셨는데 제가 다시 반복을 하면 한국 GM이 군산공장 폐쇄가 결정됐고 미국 행정부의 통상압박이 확대되고 있어서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크게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군산공장의 경우 현재 가동률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공장폐쇄가 우리나라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숫자로 따져보면 물론 제한적일 겁니다. 그렇지만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지금 미국에서 취한 여러 가지 조치,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든가 하는 강화된 무역조치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숫자로만 놓고 보면 현재로서는 그리 크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 두 가지 사안이, 예를 들어서 군산공장 폐쇄에 그치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확대된다든가 또는 미국의 통상압력도 지금 조치를 취한 품목에 국한하지 않고 주력품목에까지 확대될 경우에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이런 것이 증폭이 된다면 경제주체들의 심리위축으로 연계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GM 군산공장 폐쇄와, 미 행정부의 통상압박은 앞으로의 전개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질 문 - 앞에 질문에서도 나왔지만 GM이 한국에서 철수를 하고 미국이 통상압박이 더욱 강해지면 현재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에 하향은 불가피한 것 아닌지 궁금하고요.
두 번째 질문은 총재님께서도 미국이 예상을 뛰어넘는 통상압박을 한다면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가장 먼저 타격받을 우리나라 산업은 어떤 건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총 재 - GM의 군산공장 폐쇄라든가 미국의 통상압박 강화는 분명히 성장의 하방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그렇지만 좀 전에 말씀드렸듯이 그것을 수치로 환산해 보면 저희들이 발표했던 성장률을 조정해야 할 상황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다시 반복합니다만 GM 사안의 앞으로 처리방향이라든가 미국의 통상압박 강화 추이를 지켜보면서 성장률에 다시 반영할 상황이 되면 반영을 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통상압박이 강화되면 한두 업종 뿐만 아니고 많은 산업에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의 경기추이도 지켜봐야 되겠지만 일단 미국에 대한 대미수출비중이 높고 대미 무역흑자규모가 큰 업종이 타격을 받지 않을까. 예를 들자면 자동차와 철강이 아마 대표적인 것으로 지목할 수 있겠는데요. 얼핏 생각이 그렇습니다만 앞으로 미 정부의 통상정책이 어떻게 나갈지 좀 더 면밀히 본 후에 답을 할 수 있는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질 문 - 한미 금리차로 돌아가서 달러 얘기인데요. 리보나 시장에서 달러 조달금리가 원화보다 낮은 상황인데요. 역으로 보면 달러화 조달비용이 늘어나는 거지요. 1년물의 스왑포인트 같은 경우도 크게 하락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거의 최저 수준인데 이게 한미 금리차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시는지 아니면 1년물 FX 스왑포인트가 현재 10여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데 쏠림이 없었는지에 대해서 총재님의 시각을 여쭙고 싶습니다.

총 재 - 지금 스왑 포인트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1년물 금리 차를 보면 2009년만 해도 2%대 중반에서 최근에는 소폭의 마이너스 수준까지 역전이 됐습니다. 그렇게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은 내외금리차 축소 또는 역전에 주로 기인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보험사를 비롯해서 기관투자가들의 해외증권투자가 확대되고 그에 따른 환헤지 수요로 인해서 스왑자금 수요가 항상 우위를 보이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시적으로 수급불일치 등에 따라서 심리적 쏠림요인이 발생하는 현상, 그래서 심리적 쏠림요인도 가세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 문 -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저번 달에 낮추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로 낮게 나왔었는데요.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수요측면 압력이 상당히 낮은 것 아닌가 보이는데 물가상승률이 전망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한 가지 질문하자면 올해 초반에 총재님께서 올해가 한계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할 적기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최근에 대내외 여건, 통상압박 강화도 있고 고용시장 상황도 볼 때 그렇게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한계기업 구조조정 추진의 적기라고 보시는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총 재 - 우선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로 낮아졌습니다. 주된 요인을 보면 축산물가격이 좀 하락했고 그 다음에 실손보험료 동결에 주로 기인을 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기상변화와 같은 일시적 요인이라든가 규제물가 측면에서 영향을 좀 많이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소비자물가 흐름을 예상해 보면 지난해 초에 공급측 요인에 의한 물가상승이 컸었는데 그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당분간은 낮은 상승률을 보이겠습니다만 차츰 하반기로 가면서 경기성장세 지속이라든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서 수요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은 시차를 두고 차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GM이라든가 통상압박으로 인해서 위험도 늘어나고 하는데 한계기업 구조조정을 계속 추진해야 되느냐는 질문을 하셨는데, 제가 말씀드린 구조조정이라고 하는 것은 경쟁력이 없거나 업황이 나쁜 기업을 일시에 문을 닫게 해서 실업자를 양산해 내는 그런 의미의 구조조정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비효율적 부문에 가 있는 인적자원, 물적자원을 보다 효율적인 부문으로 재배치하는 과정을 포괄적으로 설명한 겁니다. 앞으로 우리의 장기 성장기반을 다져나간다는 측면에서 보면 그러한 구조조정은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 다행히 금년의 전반적인 실물경제상황은 전체적으로 양호하고 금융측면에서도 이렇다 할 불안이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그런 의미의 구조조정은 장기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서도 계속 추진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 문 - 경제성장 전망을 하시면서 소비개선 쪽을 많이 강조하신 것 같은데요. 이미 소비자 심리지수가 석 달째 하락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소비는 이미 위축 쪽으로 진행되는 것 아닌가 싶은데 소비가 개선될 것으로 보시는 이유를 부연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어쨌든 완화 정도의 축소 또한 계속해 나갈 것으로 밝히신 것 같습니다. 예전에 중립금리 수준을 얘기할 때 2% 정도나 1%대 후반 정도가 중립금리 수준이라는 얘기가 한동안 회자되기도 했었는데요. 지금 기준금리가 1.5%이니 두 번 인상 정도를 완화정도의 축소 보폭으로 해석해도 되는 건지 답변을 부탁드리고요.
끝으로 오늘 기준금리 결정 마지막 금통위셨는데 소회가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총 재 - 소비동향을 보면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축소됐다든가 하는 영향에 따라서 월별로 변동이 있습니다만 소비는 그야말로 꾸준하게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까 소비심리지수도 언급했습니다만, 지수를 정확히 기억을 하고 있지 않지만 적어도 기준치는 상회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경기를 전체적으로 볼 때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최저임금 인상이라든가 그에 따른 영향 등으로 인해서 소비는 완만하지만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실질중립금리 수준과 그에 따른 추가인상 여부는 제가 이 자리에서 답변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소회는 말씀드릴 기회가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의 브리핑인 만큼 통화정책과 관련한 의견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 문 - 오늘 새벽에 근로시간 단축 법안이 통과됐는데요. 최저임금 인상 시에 소비증가로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은에서도 얘기를 밝힌 바가 있는데, 근로시간 단축이 어떤 경제적 효과가 있는지 이로 인해서 기업들의 부담은 어떤 것이 있을지 말씀 부탁드리고, 전체적으로 봐서 성장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평창올림픽 효과와 관련해서 지난 주말에 청와대에서도 효과에 대한 보고서를 낸 적이 있는데요. 올림픽으로 1분기 GDP 성장률이 0.2%p 상승하고 연간 GDP 성장률로는 0.05%p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는데 기존에 한은에서 전망한 수치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혹시 이번 평창올림픽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가 추가적으로 있을지 여쭙겠습니다.

총 재 - 근로시간 단축은 두 가지 정도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먼저 장시간 노동에 의존하는 기존의 생산관행을 효율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국내 근로자의 연간 근로시간이 OECD 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그런 쪽에서 개선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고, 그 다음에 근로시간 단축은 아무래도 대체고용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보면 크게 두 가지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근로시간 단축에도 불구하고 기존 근로자들의 임금수준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한다면 기업들 입장에서, 특히 초과근무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체 중심이 되겠습니다만 기업들은 아무래도 인건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념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평창올림픽 개최 효과는 지난달 조사국에서 경제전망을 내놓을 때 말씀드렸듯이 1분기 성장률을 0.1%p 내외로 높일 것이라고 설명드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다시 올림픽조직위원회 측의 의견을 들어 보니까 전망할 때 파악하지 못했던 대회 운영경비가 9,000억원 있었습니다. 그런 것을 감안하면 지난번에 전망했던 것보다 수치가 조금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효과를 정확히 계측할 수 없습니다만 추가적인 효과는 있을 것이고 한국은행이 감안했던 평창올림픽 효과가 정부에서 발표한 효과와 큰 차이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질 문 - 내외금리차를 한 번 더 질문드리려고 하는데요. 기준금리의 경우에 한국은 금리인상이 좀 더뎌지고 미국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내외금리차가 1%p대까지도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이 경우에도 외국인 자금유출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총 재 - 지금 현재 Fed 금리의 상단과 우리 기준금리가 같은 수준입니다. 시장의 예상대로 Fed가 세 번 올리게 되고 만약에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횟수가 그에 미치지 못한다면 역전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렇지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현재로서는 그리고 당분간은 자본유출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도 몇 가지 말씀드렸고 또 특히 최근 채권자금의 경우는 계속 순유입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볼 때 자금유출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내외금리차가 어느 수준이 되면, 아까 1%p로 가면 어떻게 되느냐 말씀하셨는데, 어느 수준에 가면 자본유출이 어떻게 될지는 예단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Fed의 금리조정이 있을 때라든지 한국은행에서 금리결정을 할 때 그것을 그때그때 유심히 살펴보고 정책을 운용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공 보 관 - 더 이상 질문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상으로 기자간담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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