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경제전망(2025.11월) 기자설명회
(2025. 11. 27, 김웅 부총재보, 이지호 조사국장)
공보관 - 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2025년 11월 한국은행 경제전망에 대한 기자설명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설명은 김웅 부총재보님과 이지호 조사국장께서 해주시겠습니다.
김웅 부총재보 - 한국은행 부총재보 김웅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오늘 발표된 경제전망의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번 전망의 핵심 전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미국 관세 정책과 관련하여 지난 10월 APEC 당시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과 미중 무역 합의로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점을 반영하였습니다. 관세율의 경우 상호 관세와 자동차 관세 모두 15%로 확정되면서 평균 관세율은 지난 8월 전제치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다음으로 반도체 경기의 경우 AI 투자 호조로 고성능과 범용반도체 모두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대내적으로는 지난 8월 말 발표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전망에 반영하였습니다. 이러한 전제에 기초하여 한국은행은 경제성장률을 금년 1.0%, 내년 1.8%로 전망하였습니다. 금년 하반기의 경우 소비는 심리 호조와 소비쿠폰 지급으로 빠르게 개선되었고, 수출은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년도 성장 흐름을 보면 내수 회복세와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건설 부진이 완화되겠으며 수출은 관세 영향으로 둔화되겠지만, 반도체의 경우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성장률을 지난 8월 전망에 비해 금년 0.1%p, 내년 0.2%p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향후 성장 전망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반도체 경기 상승세가 예상보다 확대되거나 글로벌 무역갈등이 추가적으로 완화되는 경우가 상방리스크입니다. 반대로 무역갈등이 재격화되거나 AI 과잉투자 우려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는 경우가 하방리스크로 잠재해 있습니다.
다음으로 물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금년과 내년 모두 2.1%로 예상되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금년 1.9%, 내년 2.0%로 전망하였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세와 그간의 환율 상승 등의 영향을 반영하여 8월 전망경로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향후 물가경로는 환율과 국제유가 움직임, 경기 개선세의 영향 등과 관련하여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취업자수 증가 규모는 금년 18만 명, 내년 15만 명으로 지난 전망 수준을 다소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서비스업 고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다음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 1,150억 달러, 내년 1,300억 달러로 지난 전망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반도체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지속하는 등 교역조건이 개선되는 데 주로 기인합니다.
종합해보면, 우리 경제는 미국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세와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물가상승률의 경우 내수 회복과 그간의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 전망경로를 소폭 상회하겠지만 목표 수준 근방에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낼 전망입니다. 이상으로 경제전망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경제전망 보도자료와 경제전망보고서 Indigo Book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경제전망과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응답-
공보관 - 질문 주실 때에는 소속과 성명을 함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질문 - 성장률 전망치가 내년에 오르고 내후년에는 좀 더 오르는 경로로 전망이 됐는데요. 이 회복 흐름에 대해서 내년과 내후년까지 같이 설명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아까 잠깐 말씀 해주시긴 했는데, 2.1%로 물가전망치가 올라간 거에 대해서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고 봐야할지 평가 부탁드립니다.
이지호 조사국장 -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면 한국은행 조사국에서 보는 성장 흐름은 이렇습니다. 관세 정책의 영향은 올해 조기선적 효과도 있고 그래서 올해보다 내년에 좀 더 영향이 있을 거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비IT 같은 부분들은 성장세가 미흡할 것이라고 봤고요. 그렇지만 IT 쪽에서 굉장히 좋은 영향이 있어서 성장은 전반적으로 올라가는데, 27년의 경우에는 저희가 현재 생각하고 있는 것은 IT 부분의 성장 기여도가 좀 줄어들고요. 그렇지만 비IT 부분들이 세계경제 회복 흐름과 맞물려서 개선이 되는. 그래서 내년까지는 좀 더 경제 내 양극화가 더 심하다고 봤고요. 후년이 되면 그런 경제성장의 과실이 좀 확산되면서 밸런스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리고 물가가 2.1%로 올라간 거에 대해서는 당연히 저희가 환율 등의 영향도 어느 정도 반영을 한 것이고요. 그런데 물가 관련해서 좀 더 말씀을 드리자면 단기적인 시계로 지난 10월에 물가가 2.4%였지 않습니까? 근원이 2.2%였고요. 근데 이번 달에도 환율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농축산물 가격이 굉장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저희가 모니터링을 하고 있거든요. 저희가 10월 물가에 대해서 물가점검회의 때 말씀드렸던 거는 여행 관련 서비스요금이 일시적으로 급등했고, 그것이 근원까지도 2.2%로 올리는 원인이 됐다고 말씀드렸는데. 저희가 모니터링 한 거에 따르면 그 부분은 다시 되돌림이 있었고요. 아마도 11월에는 근원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간의 격차가 좀 크게 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좀 물가를 올렸고요. 11월에 근원은 상대적으로 좀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 같지만, 농축산물 가격 강세에 영향을 좀 크게 받아서 11월까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좀 더 높게 나올 수 있다. 올라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저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좀 높게 나올 것을 감안하다 보니까 4/4분기에 2.4로 저희가 예상을 했고요. 하지만 내년에는 아무래도 농산물 영향이 좀 완화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환율 영향을 좀 반영해서 0.1%p정도 올린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질문 - 미국 관세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된 것 같은데 아직 반도체 관세가 남아있거든요. 어쨌든 지금보다는 높아질 것 같은데 반도체 관세에 대한 영향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박세준 국제종합팀장 - 연중 반도체 관세 얘기가 계속 나오다가 최근만 놓고 보면 미국 쪽에서 반도체 관세 얘기가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최근 셧다운 문제도 있을 거고요. 어쨌든 반도체 관세를 부과하려면 품목 조사가 방대하게 이루어져야 되는데, 아마도 미국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그런 부분이 좀 지연된 영향도 있을 거고요. 하지만 경제적으로 보면 현재 미국 경제성장이 AI 투자에 상당 부분 의존을 하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반도체 관세를 전면적으로 과하게 부과하기는 미국 경제 스스로 너무 큰 부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자칫하면 또 경기침체까지도 갈 수 있는 리스크도 좀 있다고 보여지고요. 한편으로 좀 더 구조적으로는 반도체 관세를 세게 부과하게 되면 아무래도 AI 투자가 조금 위축되면서 AI 경쟁력 자체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차피 지금 AI 투자는 미·중을 중심으로 패권 경쟁의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미국 측이 너무 과한 반도체 관세율을 책정할 가능성은 낫지 않나 저희는 기본적으로 그렇게 보고요. 그래서 저희가 올해 8월 전망 때는 반도체 관세를 내년 1분기부터 15% 정도 부과할 것으로 봤는데, 최근 분위기를 좀 반영해서 반도체 관세는 내년 3분기부터 15% 정도 부과할 것으로 전제해서 이번 경제전망에 반영했습니다.
질문 - 재화수출 전망과 경상수지 전망에 통관 수출 전망치에 관련해 여쭙고 싶은데요. 올해 재화수출 연간 예상치는 2.9%고 통관 수출도 2.9%로 나오는데, 내년 재화 수출은 1.4%고 통관 수출 전망은 3.7%로 전년 동기 대비 차이가 굉장히 많이 벌어지거든요. 그냥 현지 생산 이런 게 이 정도로 크게 영향을 미치는 건지 이유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김웅 부총재보 - 말씀하셨듯이 GDP 기준으로 환산한 재화 수출은 1.4% 소폭 상향 조정하고 통관 수출은 3.7%로 상당폭 조정을 했어요. 재화 수출의 GDP 물량 기준에 비해서는. 근데 가장 큰 차이가 가격효과입니다. 반도체 가격효과요. 예를 들면 반도체 가격이 오른 시점을 보면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 갑작스럽게 올랐습니다. 이 높은 수준이 내년까지 어느 정도 이어진다고 하면, 가격으로 환산한 금액 그니까 통관 수출은 커집니다. 물량은 공급 물량이 적으니까, 물량은 늘어나기 힘든 구조거든요. 그래서 수출 물량은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금액은 크게 나타나는 걸 반영해서 저희가 경상수지를 상당폭 상향 조정을 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건 반도체 가격효과가 반영되면서 통관 수출 전망치와 GDP 기준의 물량 전망치가 약간 사이즈에 있어서 차이가 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지호 조사국장 - 추가로 말씀드리면 저희가 경상수지 전망은 올해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봤고요. 내년에는 이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을 했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질문 - 방금 국장님께서 말씀 주신 부분 정확히 질문드리고 싶었는데, 올해 경상수지가 상당히 좋은 거였는데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을 것으로 지금 전망이 되고 있고 1,400억 달러로 전망을 해주셨는데요. 두 가지 궁금한 게 경상수지를 내년에 훨씬 더 좋게 보는 이유를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면 좋겠고요. 본원수득수지 얘기도 나와 있지만 이것도 같이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고. 그다음에 낙관 시나리오와 비관 시나리오에서는 낙관 시나리오의 경우는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게 내년 연간 혹은 후년까지도 지속되는 걸로 가정을 하신 건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리고요.
그리고 제가 정확한 시점은 기억 안 나는데 조사국에서 나온 보고서를 기억하는데 고환율이 시차를 두고 물가에 영향을 많이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본 적이 있는데 사실 올해 내내 상당 기간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내년 물가에 상당히 영향을 많이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것에 비해서도 물가는 약간 상향됐지만 안정 수준인 거 같습니다. 그만큼 수요 측 요인을 부진하게 보시는 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률은 상향 조정돼서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백재민 국제무역팀장 - 올해보다 내년에 경상수지가 확대되는 것에 질문을 주셨는데요. 아까 부총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반도체 가격이 굉장히 많이 올랐고, 저희가 가정하기는 높은 수준이 적어도 내년까지는 이어진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쪽에서 수지가 굉장히 좋아지는 부분이 일단 크다고 할 수 있겠고요. 그다음에 이게 수지기 때문에 수출이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수입도 봐야 되는데 유가가 내년에 올해보다는 낮아지는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진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수입가격 대비 수출가격이 좋아지는, 이른바 교역조건이 내년에도 계속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상품수지뿐만 아니라 기자님께서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본원수지 자체도 지금 해외투자가 많이 늘고 있어서 그런 추세가 내년까지도 어느 정도 이어질 거다. 그래서 올해보다 본원소득수지도 내년보다 좀 높아질 것이다. 이런 모든 것이 합쳐져서 내년에 조금 더 높아질 거라고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이지호 조사국장 - 조금 더 말씀드리면 올해보다 어떻게 더 좋아지느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올해 반도체 가격의 흐름을 한번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1/4분기에 비해서 굉장히 높은 수준까지 올라와 있고요. 그래서 내년까지 상당한 수준을 유지하든지 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올해보다는 전체적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된 걸로 보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까 물가 말씀을 하셨는데 저희가 환율의 영향도 당연히 반영을 했고요. 물론 환율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유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로 갈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근원인플레이션율 자체는 좀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흐름 자체는 저희가 환율 등 전제한 바에 따르면 0.1정도 내년에 올라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수가 굉장히 좋아진다고 하는데, 잘라서 말씀드리면 조사국에서 보는 내년의 회복이 완연한 경기 회복이라고 전혀 보고 있지 않습니다. 총재님도 말씀하셨지만 IT·제조업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나머지 부분의 성장률이 1.4%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잠재성장률에 대한 논란이 있으나 굉장히 낮은 성장세에서 1.4%로 가는 걸 충분한 성장이라고 볼 순 없고요. 그래서 물가를 굉장히 자극할 수 있는 정도라고 보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질문 - 조사국에서 답변을 해주실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오늘 좀 중요한 거 같아서 여쭤보겠습니다. 고환율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한국은행에서 적정 환율을 추산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숫자를 밝혀 주실 수 있는지 여쭤봅니다. 우리나라 경제 체력을 감안한 적정 환율이요.
이지호 조사국장 - 그거는 일단 저는 모르고요. 국제국이나 이런 데서 여러 연구 결과에 대해서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근데 그거에 대해서 저희가 이렇게 커뮤니케이션 할 거는 아니고요. 경기상황이라든가 자금이동 같은 이런 것들을 감안하게 된다면 적정 환율이 굉장히 변동성이 클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추정을 한다고 해도. 그래서 아마 의미있는 답변을 한국은행에서도 드리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환율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물가 얘기를 했는데 한국은행의 전망치만 보면 내년에 물가에서는 그렇게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환율이 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은 무엇이냐면 그 나라의 경제구조와 맞물려서 경기 양극화가 심화되는 경향이 있거든요. 무슨 말이냐면 어느 나라든지 수출 대기업과 납품하는 내수 중소 기업들이 있는데, 환율이 올라가고 그 나라의 경제 구조와 맞물리게 되면 수출 대기업은 그 이익을 온전히 향유할 수 있는데, 수입 원자재나 이런 걸 통해서 납품하는 중소 기업들이 그 가격들을 그대로 받아낼 수 있느냐 하면 여태까지 역사적인 경험을 보면 그렇지 않거든요. 사실은 그래서 가계와 기업, 수출 대기업과 중소기업 이런 경기 양극화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는 게 더 걱정이라고 현재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분배 구조가 더 걱정입니다.
질문 - KDI 같은 경우는 환율이 1%p 상승하면 동분기에 0.04%p 물가상승 압력이 있다고 분석했는데, 혹시 한은 최신 모형으로 비슷한 걸 추산하실 수 있는지 궁금하고요. 10월 달 통방 때 나왔던 자료 중에 CIS 중고차 수출 확대가 안 좋은 대외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했는데. 사실 동시에 러시아 우회 수출의 결과라고 작성돼 있었습니다. 사실 대러 제재 상황에서 이거를 잘 대응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지 좀 궁금한데 혹시 이런 중고차 수출이 잘 돼서 경상수지에 도움이 되는 상황은 지금 11월이랑 내년에도 유효한지 궁금합니다.
가국 물가동향팀장 - 환율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저희 나름대로는 환율이 1% 상승할 때 소비자물가는 0.03%p 정도 상승하는 걸로 보고 있지만, 또 고환율이 얼마나 지속된 상황인지 아니면 환율이 얼마나 급격히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상황인지, 또 내수 측의 압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서 항상 다르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도 그거를 반영해서 이런 리포트를 한 적도 있고. 그래서 0.03%p 꼭 이 숫자라기보다는 그 위아래로 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지호 조사국장 - 두 번째 질문 관련하셔서, 저희가 자동차 수출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라고 말씀드렸던 거는 아마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유럽 지역에서 프로모션이나 이런 걸 통해서 수출이 증가한 부분까지 말씀을 드린 거고요. 구소비에트유니온 관련된 국가에서 수입이 늘어난 건 저희가 적극적으로 한 게 아니라, 그 주변 국가들에서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에 와서 사간 걸로 알거든요. 저희가 적극적으로 그 시장을 뚫었다고 하는 거는 좀 어폐가 있는 거 같습니다.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유럽이라든가 이런 데는 관세 차이가 꽤 나죠, 미국은 지금 내려가도 15% 아닙니까? 그 정도에서 예를 들어 10% 정도를 프로모션을 한다면 유럽이나 이런 데서는 좀 더 경쟁력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질문 - 어쨌든 올해 성장률 전망이 좀 상향 조정됐는데, 반도체나 관세협상 재정요인 중에서 8월 전망 대비 특히 좀 변화가 컸던 요인이 무엇인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정치권에서 소비쿠폰이 물가를 0.3%~0.6%p 끌어올렸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한은에서는 좀 전에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소비쿠폰이나 확장 재정이 물가와 소비에 미친 영향이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시는지도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내년 경제 전망에서 어쨌든 반도체 사이클이나 환율 변동성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을 가장 크게 흔들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이라고 보시는지도 말씀을 부탁드리고요. 그리고 AI 관련해서 낙관, 비관 시나리오를 제시하셨는데 기본 전망 자체는 어쨌든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완만히 둔화되는 걸 전제로 하신 거 같은데 최근 제기되고 있는 AI 버블 논란이 이 전망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됐는지, 혹은 버블 가능성 자체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하시는지도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웅 부총재보 - 성장률 전망 조정내역을 요인별로 설명해달라 하셨는데요. 금년 같은 경우 0.1%p를 올렸는데 두 가지가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나는 반도체 경기가 0.05%p, 나머지는 외국인 관광객과 성장률이 상향 조정된 게 있습니다. 실적치 같은 게. 그래서 지난 8월 대비 0.05%올렸다. 이렇게 보시면 되니까 올해 결정적으로 올린 것은 반도체라고 보시면 될 거 같고요. 내년도는 저희가 0.2%p를 올렸는데 이건 좀 복잡합니다. 세 가지가 플러스 요인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반도체가 0.1%p 올리고 한미 협상 타결된 게 0.1%p 올렸고요. 그리고 정부 예산이 증가했던 게 0.1%p 올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세 가지 중에서 또 반도체가 들어가는데, 결국 올해하고 내년의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비쿠폰의 효과에 대해서 정리해 달라고 하셨는데 총재님께서 저희 조사국에서 지금 서베이도 하면서 분석 결과를 내년 상반기중 내려고 합니다. 지난번 저희가 이야기했던 것은 소비쿠폰 추경 효과가 금년도 성장률을 0.1%p 올렸다고 했는데, 그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근데 왜 내년 상반기까지 봐야 되냐면, 소비쿠폰을 받게 되면 쓰는 사람 입장에서 대체효과라는 게 있거든요. 물건을 바꿀 수도 있지만 시간에 걸쳐서 기간대체효과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내년도까지 흐름을 이어보면서 점검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 하나는 직접효과도 있지만 자영업자를 통한 간접효과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희가 그 부분까지 같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가를 봐야 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 데이터를 보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물가 영향에 대해서 저희가 그동안 이야기해왔던 것은 올해 같은 경우는 추경 효과 그리고 소비쿠폰 효과가 물가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동안 올해 성장률로 저희가 0.9를 했다가 1.0%로 하는 등 계속 잠재성장률 대비 상당히 경제의 슬렉이 있는 것으로 봤기 때문에 물가에 미친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한 겁니다. 내년 같은 경우는 소비쿠폰이나 재정확대 효과를 다시 점검을 해봐야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금 시점에 내년도 물가 영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기는 힘들고, 그건 다시 점검해서 저희가 이야기드릴 시간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지호 조사국장 - 물가 관련해서 저희도 일부 언론에서 나온 걸 보고 0.3~0.6을 저희도 검색해봤습니다. 딱 하나를 찾아낼 수 있었는데, 작년에 기후변화가 국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있더라고요. 이슈노트에 보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2040년까지 0.3~0.6%p 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서 이번 소비쿠폰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라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고요. 결국에는 올해 한국은행 조사국의 평가는 소비쿠폰이 물가보다는 성장에 더 영향이 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까 반도체 사이클과 AI 버블 가능성에 대해서 당연히 상하방에서 그거를 다 고려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저희는 내년까지는 좀 더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지난 7월 달에 말씀드렸었는데요. 26년까지는 반도체 사이클이 이어질 것 같다. 근데 27년은 그렇게 막 물량으로 꺾이진 않을 텐데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붐이 27년까지 갈지에 대해서는 저희도 모르겠다는 게 한국은행의 스탠스고요.
버블이라는 거는 항상 그때는 모르고 지나가면 다 아는 것처럼 얘기하는 거라 지금 이거에 대한 평가는 어렵겠지만, 내년까지는 그래도 IT 경기가 좀 이어질 것 같다는 것이 저희 평가입니다.
또한 2026년 성장경로에서 제일 큰 불확실성이 어떤 부분이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제일 큰 불확실성은 반도체입니다. 그래서 제가 완연한 경제 성장이라고 경기 회복이라고 얘기를 하지 않는 이유도 어떻게 보면 내년 성장률을 반도체라든가 일부 방산 이런 거 해 봐야 얼마나 되겠습니까? 나머지 쪽 다 합쳐 봐야. 일부분의 경제 성장이 굉장히 많이 걸려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완연한 경기 회복으로 볼 수 없다라는 게 저희 판단입니다.
질문 - 통상적으로는 이렇게 연말에 경제전망 발표하실 때 올해 수치가 그렇게 크게 바뀌지는 않잖아요. 내년 전망치는 좀 조정이 있을 수 있는데 보통 올해 수치는 크게 바뀌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물가의 경우에 이번에 올해 수치도 좀 조정이 됐단 말이죠. 근데 지난달 통화정책방향을 보게 되면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낮은 내수압력을 감안할 때 물가는 지난 8월의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걸로 판단하셨습니다. 불과 10월 이후에 한 달 정도의 기간 동안에 11월 달 물가가 2.4%로 올랐기 때문이라고 보이긴 하지만 올해 수치가 0.1%p 조정이 됐고 전반적으로 지금 물가가 기존에 한은에서 봤던 거보다 높다는 게 최근에 나타난 판단의 변화라고 보이거든요. 근데 가장 기본적으로 내수에 대한 판단, 그니까 10월까지는 통방에 나와 있는 것처럼 낮은 내수압력을 굉장히 강조했었는데 이번에 통방과 총재님 발언 속에 내수 회복이 언급이 돼있단 말이죠. 그럼 지난 한 달 동안에 내수발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한은의 판단이 많이 바뀐 것인가? 아까 조사국장님께서는 완연한 경기 회복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을 하시긴 했지만 내수에 대한 판단에 급격한 전환이 있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지호 조사국장 - 초반에 말씀을 드렸는데 11월 달에도 소비자물가가 높게 나올 것 같고 큰 원인은 농축산물 가격일 거 같다. 그럼 12월은 어떻게 보고 있느냐? 12월은 소비자물가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11월까지 좀 높게 나오지만 12월부터 떨어지면서 안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 숫자를 반영해서 이번에 4/4분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2%에서 2.3%로 저희가 올린 거고요. 저희가 기본적으로는 내수압력이 높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까 완연한 경기회복이 아니라고 했는데, 그 얘기가 뭐냐면 분명히 경기가 나아지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부진이 완화되고 내수가 회복되는 걸로 보고 있지, 내수가 성장을 견인하는 모습을 전혀 그리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전체적으로 물가 상승률을 2.0에서 2.1%로 올렸는데 소비 때문에 그렇게 했다거나 내수가 엄청 좋아져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원래 저희가 9월 10월에 봤던 거보다는 그래도 내수압력도 조금 생긴다는 거지, 내수 견인해서 수요압력이 엄청 커진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 - 아까 반도체 사이클 관련해서 조사국장님께서도 불확실성으로 반도체를 꼽을 수 있다고 말씀을 주셨는데, 제가 알기로는 지금 반도체 사이클이 거의 유례없는 장기간 지속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은의 전망대로라면 이게 내년까지도 이어질 걸로 보고 계시고 또 이걸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해 주셨거든요. 이게 조금 낙관적인 건 아닌지? 그리고 내년까지 사이클이 이어진다면 역사적으로 반도체 사이클 중에서 어느 정도로 긴지 여쭙습니다.
이지호 조사국장 -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는데 먼저 그 기간으로 치면 지난 2000년 IT 버블 정도의 기간이 아마 내년 말 정도까지 될 겁니다. 그래서 그 정도는 될 거 같다고 평가를 한 거고요. 어떤 분은 낙관적이라고 생각하실 거고 어떤 분들은 비관적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낙관 시나리오와 비관 시나리오에서 보는 강도가 좀 다르거든요. 근데 그거는 저희의 판단은 그렇게 했었다라는 말씀이고요. 그다음에 기준점은 지난 IT 버블이나 이런 것들을 저희가 참고했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질문 - 러시아 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게 내년 이후 성장 전망에 반영된 건지 궁금하고요. 만약에 안 됐으면 경기 전체에는 상방 하방 압력 중에 어느 쪽으로 작용할지, 또 내수 등 부문별로는 어떻게 다른 영향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지호 조사국장 - 종전 가능성 등 최근에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유가가 나름 잠재치나 이런 시장의 기대나 이런 것들이 좀 반영되어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물가전망이나 이런 데선 분명히 참조가 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성장전망 측면에서는 지금 저희 성장의 메인 드라이버가 반도체라든가 이런 부분이고 관세라든가 이런 부분들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이것이 현재 저희의 성장전망을 크게 흔들 정도는 아닐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그 과정이 그렇게 쉽게 되는 거보다 좀 더 지난할 수도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의미있는 성장의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경상수지라든가 유가에는 적어도 시장에서 예상하는 정도는 반영되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질문 - 성장률처럼 물가도 올라갔는데 구체적으로 환율, 농축산 효과를 어느 정도 수치로 반영하고 가중치를 두고 전망하셨는지 구체적으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지호 조사국장 - 저희가 기본적으로 물가전망을 할 때 품목별로 다 하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상추 가격이 내년 12월이 되면 얼마고 이렇게 전망하진 않거든요. 기본적으로 저희는 근원인플레이션을 경제상황과 연계해서 전망을 하고요. 그러면서 유가나 이런 거에 대한 잠재치를 반영을 하고 또 더해서 최근 농축산물 가격의 트렌드 같은 것들을 정성적으로 반영을 하는 거라 그게 얼마큼씩 되는지 원하시는 답은 못 드릴 것 같습니다.
질문 - 성장률 전망이 상향된 주요인 중에 수출 같이 끌고 가는 요인도 있지만 건설투자에서 깎아먹었던 게 내년도에 플러스로 전환된 요인도 큰 거 같은데요. 이렇게 건설투자가 전환될 것으로 보는 근거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왜냐면 건설투자가 내년에도 혹시 예상보다 안 좋게 되면 결국은 그만큼 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는 큰 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 부분 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지호 조사국장 - 저희가 10월에 일본과 중국의 건설투자에 대해서 한번 분석을 해봤었고 그 내용은 뭐냐면 지난 5년간 건설투자가 상당 부분 구조조정을 겪었고요. 그래서 5년 연속 마이너스를 했고 그래서 어느 정도는 현재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서는 올해를 지나고 나면 아마 선진국 수준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12% 언저리일 것 같은데, 그런 상태에서 내년에 올해보다 나아진다고 본 이유는 반도체 공장 건설이 상당 부분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올해보다 상당히 늘어나는 게 예정되어 있고요. 또 하나는 정부에서 SOC 예산이라든가 그런 거 관련해서 올해는 상반기에 제대로 안 된 부분들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내년에는 연간 전체적으로 되면서 건설투자도 주택 부문이 아주 커진다 이렇게까지는 안 봤지만, 2% 정도의 성장세는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저희가 전망을 했습니다.
이지호 조사국장 - 한 가지 공지사항이 있습니다. 연초에 아마 말씀드렸었던 거 같은데요. 저희가 경제전망 결과 리뷰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혹시 저희만 기억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나라든지 주요 선진국들 보면 다 그런 리뷰를 하고 그 결과를 공개를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그런 걸 하지 않고 있는 상태가 약간 후진적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이번에 내부적으로는 그걸 해 봤습니다. 이번에 바로 공개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4/4분기까지 다 나온 다음에. 이번에는 그래도 3분기 때 해도 괜찮겠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큰 차이가 안 났었을 때. 1.2에서 1.1로 나와서 이렇게 해도 괜찮았었는데, 4/4사분기까지 잘 해서 내년 2월 전망 때는 분기 전망들도 평가를 해보고 우리가 배울 점이 뭐고 우리가 이런 점이 미흡했다. 이런 것들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다음에 올해 성장률 관련해서, 올해 성장률이 1.0인데 사실은 4/4분기에 따라서도 그게 달라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근데 올해 성장률은 1%는 맞을 거 같은데 좀 불확실성이 있는 요인이 뭐냐면 저희가 항상 속보치를 기준으로 전망을 하거든요. 그래서 12월 초에 잠정치가 나오면, 숫자는 제가 모르는데 그게 플러스나 마이너스가 되면 그것 때문에 분기 경로는 좀 어그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성장률은 1.0% 정도로는 예상하고 있으니까 나중에 분기가 또 속보와 잠정치로 인해서 달라지는 부분은 잘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