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 상황(2026년 3월) 기자설명회

등록일
2026.03.26
조회수
2663
키워드
금융안정
담당부서
디지털미디어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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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 상황(2026년 3월) 기자설명회
(2026. 03. 26, 장정수 부총재보, 임광규 금융안정국장)

공보관 - 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2026년 3월 금융안정 상황에 대한 기자 설명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설명은 장정수 부총재보와 임광규 금융안정국장께서 해 주시겠습니다.

장정수 부총재보 - 안녕하십니까? 부총재보 장정수입니다.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의 금융안정 회의에서는 최근 금융안정 상황과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먼저 금융안정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금융 시스템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금융 기관의 복원력과 대외 지급 능력을 기반으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동 상황 발생 이후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고 앞으로도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에 따라 실물 경제나 금융 안정에 미치는 파급 영향에 대해 더욱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성장 양극화로 인해 취약 부문의 부실 및 자금 조달 리스크가 증대될 우려가 있으며 최근 정부 대책에 힘입어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가 약화되었으나 부동산 시장의 추세적 안정 여부를 계속 지켜봐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정책 공조를 통해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임광규 금융안정국장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임광규 금융안정국장 - 첨언하여 최근 금융안정 상황을 부문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신용 시장의 경우 가계 신용은 증가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가계 부채 비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기업 신용도 비교적 낮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계 연체율은 장기 평균에 근접한 수준에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기업 연체율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장기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자산 시장에서는 국고채 금리가 크게 상승하고 신용 스프레드도 최근 들어 확대되었으며 주가는 견조한 반도체 수요, 정부의 자본 시장 개선 노력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다가 중동 상황 발생 이후 큰 폭 조정되는 등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수도권의 경우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비수도권은 지난해 하반기 상승 전환한 다음 완만하지만 상승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금융 기관의 경우 자산 건전성은 업권별로 차별화된 가운데 예금 취급 기관을 중심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 복원력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습니다. 대외 부문에서는 환율이 중동 상황 발생 등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나 외화 자금 조달 여건과 대외 지급 능력은 여전히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였습니다. 앞으로의 금융안정 상황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내수 회복 속도, 부동산 시장 상황 등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금번 보고서에서는 중동 상황 발생으로 높은 수준의 외환·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어 관련 점검 내용을 참고 1에 수록하였고 또한 대외 충격 발생이 금융 기관의 건전성을 제약할 수 있으므로 예외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금융 기관의 대응 능력을 점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참고 2에 기술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인 만큼 자영업자 부채,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고위험 가구, 개인 투자자의 해외 증권 투자 등 주요 잠재 리스크 요인들에 대해서도 다루었습니다. 이상으로 대략적인 설명을 마치고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질의응답을 통해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질의응답 -

공보관 - 네. 그럼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갖겠습니다. 질문을 하실 때에는 소속과 성명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문 - 보고서 잘 봤고요. 보고서 보니까 FSI와 FVI가 동시에 상승을 했는데 크게 문제 될 거는 없어 보인다고 해 주셨지만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어떤 징후로 볼 수 있는지 이 부분 설명 부탁드리고요. 그리고 취약 차주 비중이 정부의 신용 회복 지원 등에 따라서 감소했다가 연말에 소폭 증가했는데 이 배경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고위험 가구 관련된 참고에서 보면 가구 수와 비중이 확대된 데다가 채무 상환 능력 면에서도 좋지 않은 징후가 보이는 것 같은데, 양극화 같은 것 때문에요. 이 부분에 대한 평가 부탁드리고 청년층 중심으로 고위험 가구가 최근에 크게 늘어난 배경이 따로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정수 부총재보 - FSI나 FVI의 전체적인 것은 제가 말씀을 드리고요. 이후 취약 차주나 고위험 가구에 대해서는 저희 부장이나 담당 팀장이 부연 설명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금융 안정 상황을 보는 대표적인 지수 두 가지로 FSI하고 FVI를 크게 보고 있습니다. FSI는 보고서에 설명이 되어 있지만, 단기적인 금융 불안 지수를 보여주는 것으로 금융과 실물 20개 지표를 가지고 산출하고 있습니다. FSI가 여전히 주의 단계에 머물러 있는데, 각주에 언급했듯이 3월 들어서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최근 그 수준이 조금 더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주의 단계에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을 계속 지켜봐야 하는 것이고요. FVI는 자산 가격이나 신용 공급, 그리고 금융 기관 복원력을 가지고 지표를 만든 것인데 중장기 시계에서의 금융 시스템 취약성 정도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통상 금융 취약성 지수인 FVI는 금리를 인하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신용이 많이 공급되고 자산 가격이 올라가면서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FVI도 추세를 보면 과거 장기 평균을 밑돌다가 작년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가고, 최근에는 주식 가격도 올라가면서 상승하여 장기 평균을 다소 상회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봤을 때 금융 취약성 부문에서는 그간의 금리 인하로 중장기적인 취약성이 장기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라갔고, 최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금융·외환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융 불안 지수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주의 단계에 있다 정도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취약 차주하고 고위험 가구는 팀장님이 답변해 주시겠습니다.

김정호 안정총괄팀장 - 네,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취약 차주 부분은 말씀하신 대로 신용 회복 조치를 한 이후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가 최근에 다시 늘어났는데요. 늘어난 차주에 대해서 분석을 해 본 결과, 신용 회복 대상자가 되었던 차주들이 늘어난 부분은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존 차주들의 연체가 진행되어 취약 차주로 편입되거나 저소득, 저신용 상태가 된 것이기 때문에 신용 회복 지원 효과가 일시적이어서 그 사람들이 바로 다시 저신용이나 저소득으로 간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신용 회복 조치의 성과가 일회성에 그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앞으로 금리가 상승하거나 시장 금리가 오를 때 연체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일반적인 현상으로서 낮아진 수준에서 다시 조금 높아진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위험 가구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대로 지방 차주 등 지방과 수도권 간 자산 가격 격차가 발생하면서, 가계금융복지조사 기준이 2025년 3월 기준이다 보니까 그때까지는 그 영향을 받으며 늘어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고서에서 보시다시피 2025년 말 기준으로 다시 재산정해 본 결과, 추정치로는 금리 인하 효과가 발휘되고 채무 부담이 낮아지면서 가구 수 비중이나 채무액 자체는 다소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던 청년층 고위험 가구가 늘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일반적으로 노년층이 늘어나는 것이 맞지만 가구 기준으로 산정을 하다 보니 차이가 있습니다. 청년층 인구는 줄어든다고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가구 기준으로는 전체 가구에서 청년층 가구가 늘어난 부분이 있습니다. 고위험 가구든 비고위험 가구든 모두 늘어나 있는데, 이는 1인 가구 비중 증가 등 청년층 사이에 새로운 가구가 형성된 부분이 많아 기본적으로 늘어난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고서에도 설명해 드렸습니다만, 과거 세대에 비해 청년층이 부채 이용에 적극적인 측면이 있어 고위험 가구에서 청년층이 더 늘어났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보관 - 네. 그럼 다음 질문받겠습니다.

질문 - 지금 기업의 비차입금 부채 활용에 대해 언급해 주셨는데, 기업 대출이 생산적 금융 등의 이유로 많이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 증가율은 미미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수익 사업에 대해서 그림자 금융에 대해서도 언급해 주셨는데, 향후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정수 부총재보 - 기업 대출 증가율을 보면 여전히 2% 정도 수준입니다. 그간 기업 대출 증가율이 굉장히 낮았던 수준에서 은행 대출은 이미 반등하여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비은행 같은 경우는 그간 부동산 PF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자산 건전성 우려 때문에 기업 대출 공급이 제약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말씀 주신 것처럼 정부의 생산적 금융으로의 자금 유도 등을 통해 은행뿐만 아니라 비은행 금융 기관들도 주택 담보 대출 등 부동산 시장보다는 기업 부문으로 자금을 공급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 자금 공급은 시간을 두고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 기업의 비차입 부채를 이번 참고 박스에 넣었는데, 현재 이 규모가 기업의 신용 공급 부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보고서에도 언급되었듯이, 이 항목이 기업의 재무제표상 부채 항목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 판단 시 함께 봐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고서에 담았고, 앞으로 계속 모니터링하고자 내용을 추가한 것입니다.

임광규 금융안정국장 - 말씀드린 대로 기업의 자금 조달과 관련된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비차입금 부채가 기업 부채 총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고, 금융 기관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구조조정 기업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의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안 좋아졌을 때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으므로 그러한 위험이 없는지 살펴본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림자 금융과 관련해서는 비은행권 비중이 커져 있고, 특히 최근 미국 사모 신용 관련 부실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금융 회사들도 대체 투자 형태로 익스포저가 노출된 부분이 있어 감독 당국에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그러한 영향이 혹시라도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효과가 있는지 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보관 - 네. 그럼 다음 질문받겠습니다.

질문 -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저축은행, 지방은행 자본 비율이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정이긴 하지만 이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비관 시나리오 같은 경우 발생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 같은데, 실제 금융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임광규 금융안정국장 - 저희가 이번에 중동 상황뿐 아니라 금융 시스템 내외의 취약한 부문이 예상과 달리 악화될 경우의 예외적인 상황을 가정하여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참고 2에 제시한 내용은 2년 정도의 시계를 두고 시장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커지거나 유가상승 폭이 확대되는 상황을 가정하여 비관 시나리오와 심각 시나리오 두 가지로 나누어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한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비관 시나리오하에서는 각 금융 업권 전체의 평균적인 자본 비율이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심각 시나리오하에서는 자본 비율이 상당 폭 떨어지고 저축은행과 지방은행의 하락 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업권뿐만 아니라 개별 금융 기관의 경우에도 자본 비율이 그 수준에 근접하거나 그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이러한 부분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제시한 내용입니다. 더욱이, 시장성 자금을 조달하는 보험사와 증권사에 대해서는 자본 비율뿐만 아니라 유동성 리스크도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자산 가격 조정과 시장 가격이 움직였을 때 비관 및 심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분석했습니다. 여기서의 심각 시나리오는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에 버금가는 충격이 왔을 때를 가정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전반적으로 볼 때 금융 기관들의 손실 흡수 능력이나 유동성 대응 능력은 대체로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일부 기관이나 업권의 경우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하고자 내용을 분석하였습니다.

공보관 - 네. 그럼 다음 질문받겠습니다.

질문 - 전망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31일에 정부에서 25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하기로 했고, 이 부분이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었지만 취약계층 지원과 산업 공급망 안정 등에도 방점이 찍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논쟁이 어느 정도 지속된다고 가정했을 때, 추경의 영향이 어느 정도 반영되고 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궁금합니다. 두 번째로, 최근 금리 인상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가도 많이 올랐고 다소 섣부른 이야기지만, 차기 총재님과 관련해서도 인상 쪽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금융 취약성이나 금융 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장정수 부총재보 - 정부에서도 최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중동 상황 등으로 인해 추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추경의 구체적인 규모나 용도 등이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추경이 확정되면 2주 뒤에 있을 금통위에서 그러한 내용들을 반영하여 경제 전망을 수정하고, 금통위에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두 번째 질문하신 금리 인상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2월 경제 전망 시 향후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만, 이후 중동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실물 경제나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당연히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에 따라 금리 정책 기조를 어떻게 가져갈지 판단하게 될 텐데, 이 부분 역시 2주 뒤 금통위 논의를 거쳐 추가적으로 설명해 드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이 자리에서는 금리 인상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일반적인 영향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정책 기조 방향보다는 앞서 질문이 나왔던 취약 차주나 고위험 가구 측면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간 금리를 인하하면서 취약 차주나 고위험 가구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완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다만 이전보다 취약 부문의 부담이 충분히 완화되지 못했다면, 이는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고르게 회복되지 못하거나, 매출 및 수익 측면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영향이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향후 금리가 인상된다면 취약 부문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금리를 인상할 때 경기와 물가 상황뿐만 아니라 이러한 취약 부문의 부담 증가 측면도 함께 고려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금리 인상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금리 인상은 금융 불균형 측면에서 거시적 금융 취약성을 완화할 수 있지만, 반대로 취약 차주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양면적 효과가 다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이 종합적으로 금융 안정에 어떻게 미칠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공보관 - 네. 그럼 다음 질문받겠습니다.

질문 -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관련하여 러-우 사태를 기준점으로 제시해 주신 것 같은데, 비관 및 심각 시나리오에서 유가와 환율 수치를 정확히 얼마로 가정하셨는지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심각 시나리오에서도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신 것 같은데, 이 부분이 2020년 ELS 마진콜 사태나 2023년 레고랜드 사태 정도의 충격도 없다고 봐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과거 위기 수준을 기준으로 판단하셨다고 했는데 앞서 언급하신 글로벌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수준을 말씀하시는 건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임광규 금융안정국장 - 아까 모두 발언에서 말씀드렸듯이 스트레스 테스트 시나리오는 전망을 바탕으로 했다기보다, 현재 상황에서 예외적이고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하여 금융 기관의 손실 흡수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므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유가에 대해서는 비관 시나리오와 심각 시나리오 두 가지로 설정할 때, 러-우 전쟁 당시에 배럴당 100달러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관 시나리오는 그 수준에 근접하게 설정했고, 심각 시나리오는 유가가 그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가정했습니다. 환율 역시 특정 수준 자체를 염두에 두기보다는 변동성이 커지며 상승하는 폭을 바탕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인위적인 상황 설정 측면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심각 시나리오하에서는 앞서 말씀드렸듯 자본 비율이 상당폭 하락하고, 일부 업권과 개별 기관의 경우 규제 비율 수준에 근접하거나 그 이하로 하락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유동성 리스크 부분도 심각 시나리오하에서 충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납니다. 저희 분석은 기본적으로 금융 기관의 대차대조표나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위기 상황에서는 다른 요인들까지 가중되어 충격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량적으로 산출된 수치가 금융 시스템의 위험을 완전히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른 시장 지표들의 움직임도 함께 살펴보고, 과거 위기 사례의 특징에 비추어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정수 부총재보 - 제가 추가로 말씀드리면, 아까 러-우 전쟁이나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상황과 비교해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 질문해 주셨는데요. 환율 측면에서만 보면 환율이 상승하면 금융 기관 및 금융 시스템에는 크게 두 가지 경로로 영향을 미칩니다. 우선적으로는, 금융 기관이 직접적으로 외화 자산에 대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하여 자본 비율이나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이 하락하거나, 외화 파생거래에 따른 추가 증거금을 납부해야 하므로 재무 건전성 비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금융 기관이 기업에 대출을 해 주었을 때 해당 기업이 고환율이나 최근과 같은 고유가 상황에서 원재료 부담이 늘어 수익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출 채권이 부실화되면 익스포저가 큰 금융 기관 건전성에도 우려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고려하여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그 충격을 점검해 본 것입니다. 당시와 현재의 큰 차이를 말씀드리면, 당시에는 환율이 단기간에 굉장히 급등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 기관 입장에서는 파생거래 관련 추가 증거금 납부를 위해 단기에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만 지금은 아시다시피 작년 말 이후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어 왔고, 금융 기관들도 이에 대한 대응을 어느 정도 해오고 있었다는 측면에서는, 그리고 파생거래 계약 환율 수준 역시 이전보다 높게 설정되어 있어 충격이 당시보다는 조금 완충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환율이나 유가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적으로 급등한다면 당연히 금융 기관의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리스크가 확산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 기관 차원에서도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공보관 - 네. 그럼 다음 질문받겠습니다.

질문 - 참고 1 자료를 보면 중동 상황 장기화 시 기업 수익성 하락, 금융 기관 자산 건전성 저하 등의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이를 구체적으로, 가능하시다면 수치와 함께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정수 부총재보 - 구체적인 수치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중동 상황이 발생한 지 4주가 되어 가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전개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다행히 조기에 단기로 종전이 되면 그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사태가 지속되며 확전될 경우 우리 실물 경제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태 장기화 시 기업 수익성은 당연히 더 악화할 수 있고 관련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들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며 충격이 어느 부문에 미칠 수 있는지, 또 다른 부문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대응책을 계속해서 강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임광규 금융안정국장 - 첨언해서 말씀드리면, 참고 1은 현재 진행 중인 중동 상황에 따라 금융 시장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그 영향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지표를 통해 살펴보고자 구성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중동 상황이 금융 시스템에 어느 정도 충격을 줄지 수치화하기에는 전개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큽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상황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가격 변동성 확대 및 취약 기업의 자금 조달 어려움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부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도록 하겠습니다.

공보관 - 네. 그럼 다음 질문받겠습니다. 추가 질문 없으실까요?

질문 - 추가 질문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청년층 고위험 가구가 5년 사이에 크게 확대된 부분이 있는데, 이것이 구조적인 추세인지, 향후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다른 부문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파급될 가능성에 대해 분석하신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정수 부총재보 - 제가 큰 틀에서 말씀드리고 구체적인 내용은 담당 팀장이 답변드리겠습니다. 고위험 가구의 정의는 기본적으로 DSR 40% 이상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고, DTA 100% 이상으로 자산 대비 부채가 큰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가구를 의미합니다. 최근 청년층 고위험 가구가 크게 늘어난 요인 중 하나는, 지난 4~5년간 주택 가격 상승 과정에서 청년층의 주택 구입이 늘어난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산 가격 상승 과정에서 투자를 목적으로 부채를 늘린 영향도 있을 것입니다. 청년층은 아무래도 현재 소득이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취약성에 노출될 여지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김 팀장님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김정호 안정총괄팀장 - 앞서 말씀드린 내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리면, 결혼을 늦추거나 결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주거 형태에 대한 인식도 바뀌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1인 가구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가 포착되었습니다. 따라서 부채 보유 가구든 부채 미보유 가구든 전체적으로 청년층 가구 수가 늘어난 것이 하나의 특징입니다. 또한 주택 청약 시 독립 세대 요건을 갖춰야 유리한 점이 있어 1인 가구 증가세에 가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총재보님께서도 말씀하셨듯, 청년층은 타 연령대에 비해 소득 수준이 높지 않아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채무 상환 능력 측면에서 보았을 때 청년층 부채 및 고위험 가구 증가는 연체율 상승 등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금안보고서에서 가계부채 디레버리징과 관련하여 설명해 드린 바와 같이, 최근 청년층이 주요 차입 세대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은 과거 세대보다 부채 차입에 더욱 적극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상환 능력 위주의 대출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타 연령 대비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높긴 해도 상환 가능한 한도 내에서 대출이 취급되도록 규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시스템적 측면에서 청년층 가구 부채 증가가 금융 시스템 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공보관 - 네. 시간이 많이 지난 거 같습니다. 이상으로 기자 설명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용

개최일시 : 2026.3.26

개최장소 : 별관 1층 기자실

제작년도 : 2026

발 표 자 : 장정수 부총재보, 임광규 금융안정국장, 김정호 안정총괄팀장

재생시간 : 00: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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