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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756회] 글로벌 가치사슬의 현황 및 시사점
학습주제
경제이론·교양
대상
일반인
설명

□ 제756회 한은금요강좌

ㅇ 주제 : 글로벌 가치사슬의 현황 및 시사점

ㅇ 강사 : 조사국 국제종합팀 최기산 과장

ㅇ 일시 : 2018. 8. 24. 14:00~16:00

교육자료
(조사국 국제종합팀 최기산 과장)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은행 조사국의 국제종합팀에서 근무하는 최기산 과장이라고 합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릴 주제는 ‘글로벌 가치사슬’인데요, 먼저 이렇게 오늘 악천후 속에서도 비를 뚫고 이렇게 와주신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한가지 말씀 드리면 제가 전문적으로 강의하는 강사가 아니라서 조금 진행이 미숙할 수도 있습니다. 조금 양해를 해주시고, 일단 오늘 주제는 제가 올해 5월 말에 쓴 보고서를 바탕으로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제가 이 분야에서 그렇게 오랜 연구를 한 전문가는 아닙니다. 그래서 많이 미숙하고 저도 잘 모르는 점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 궁금하거나 강의 중에도, 제가 발표를 다 마친 다음에도 질문을 받겠지만, 중간 중간에도 혹시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질문해 주시면 저와 함께 같이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릴 내용은 먼저 글로벌 가치사슬 자체에 대해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또 경제적인 측면에서 어떤 의의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볼 것이고, 다음으로 글로벌 가치사슬에 있어서 최근의 현황을 지역별로 또 유형별, 산업별로 어떻게 전개가 되고 있는지 그 부분을 살펴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이런 글로벌 가치사슬이 좀 약화된 것이 관측이 되고 있는데요, 그게 왜 약화가 되고 있는지 그 약화 배경에 대해 설명을 드릴 것이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것들이 어떤 시사점을 가지고 있는지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글로벌 가치사슬이란 무엇인가?’를 말씀해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강의 슬라이드를 배포해 드린 버전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을텐데요, 그 점을 참고해서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글로벌 가치사슬이 무엇인가, 영어로는 Global Value Chain 약자로 ‘GVC’라고 많이 나오는데요, Value Chain란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특히 기업에서 어떤 제품을 만들 때,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처음 기획 단계에서 부품조달, 생산과정, 조립, 가공, 또 유통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그런 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가가치의 창출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가치사슬이라고 하는데, 거기다가 글로벌만 붙인 것입니다. 글로벌이란 아시다시피 ‘국가, 또 다양한 지역에 걸쳐서 형성되었다.’란 의미로 글로벌이란 말이 붙은 것이고요, 그래서 그런 ‘일련의 생산 분업이 글로벌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글로벌 가치사슬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전혀 새로운 개념은 아니고요, 일단은 이게 최근에 많이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다국적기업들이 많아지면서, 다국적 기업들이 비용절감이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 여러 가지 생산 설비를 해외에 직접 이전해서 해외에서 생산하거나 현지 아웃소싱하는 행태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그런 글로벌 분업화를 주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흔한 예를 들자면, 스마트폰을 제조할 때 특히 글로벌 가치사슬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조달 차원에서, 물론 조달 전에 기획단계에서도 부가가치가 생성이 되죠. 이게 애플이라고 하면 애플이 미국 본사에서 디자인하고 기획하고 연구개발 하는 그런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가치사슬이 형성이 되고요, 그 다음에 부품 조달은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 만든 핵심부품들을 조달하고, 이 과정에서 미국입장에서는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을 조달하게 되는 것이죠. 그 다음에 제조는 중국에서 조립, 가공을 하는, 그리고 완성품을 유통망을 통해서 전세계로 배송을 하고, 또 전세계에서 판매를 하는 그런 과정들이 계속해서 이 단계를 거칠 때 마다 부가가치가 창출이 되는데요, 그게 한 국가의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다라는 측면에서 글로벌 가치사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나오는 개념이, 글로벌뿐만 아니라 그냥 가치사슬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전방 참여와 후방 참여가 있죠. 글로벌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로 전방 참여라는 것은 가치사슬의 참여 방향에 따라서 국내의 중간 생산물이 수출을 통해서 해외 생산에 투입된다 하면 국내 입장에서는 전방 참여가 되는 것이고요, 반면에 해외 입장에서는 후방 참여가 되는 것이지요. 앞서 스마트폰의 사례에서는 일본이나 한국 같은 핵심 부품 생산국들은 글로벌 가치사슬에 있어서 전방 참여를 하고 있고, 조립이나 가공을 하는 중국과 같은 국가에서는 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하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후방 참여를, 그리고 완성된 제품을 수출해서 미국이나 전세계로 보낸다는 의미에서는 전방 참여를 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또 이제 가치사슬과 연관되는 개념이지만, 업스트림(Upstream)과 다운스트림(Downstream)으로 나눠볼 수 있죠. 업스트림은 상류산업이라고 하죠. ‘가치사슬에 있어서 전반부를 차지하는 산업’ 그래서 기획, 디자인, 원자재, 부품조달 이런 것들을 업스트림 산업이라 하고, 아래쪽에 있는 다운스트림은 물류나 마케팅, 판매, 사후 서비스 이런 것들을 다운스트림이라 합니다. 그래서 GVC 스마일 곡선이란 것이 많이 인용이 되고 있는데, 이런 가치사슬의 단계에 따라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다른데 업스트림이나 다운스트림으로 갈수록 부가가치가 높다 보니 곡선이 웃는 모양으로 변해서 스마일 곡선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왜 글로벌 가치사슬이 주목할 만 한가?’, ‘왜 주목해야 되는가?’란 측면에서 살펴보자면, 일단 기업경영 측면에서는 다양한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서 지금까지는 국내에서만 생산활동을 하던 것을 다양하게 아웃소싱하고, 또 해외로 설비를 이전하면서 여러 가지 비용절감을 할 수 있고, 또 거기서 얻는 이득들이 많이 있을테고요. 또, 노동자 입장에서는 해외 기업들이 들어온다 하면 근로 조건이라 고용 여건이 달라질 수 있는 그런 의미가 있겠지만, 한국은행 입장에서 살펴보자면, 거시경제적 입장에서 보자면, 일단은 이 그래프를 보시면 글로벌 교역신장률과 경제성장률을 나타낸 그래프인데요, 교역신장률이 파란 점선인데, 교역 신장률이 80년대, 90년대 들어서 증가 속도가 굉장히 빨랐거든요. 그리고 2000년대 중반까지 굉장히 빠른 교역신장률을 보였고, 성장률 같은 경우에는 약간의 변동이 있지만 서서히 비슷하게 유지되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 많이 낮아졌죠. 그래서 이제 성장과 교역의 관계를 보자면 예전에는 성장률과 교역의 관계가 아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었는데요, 90년대 2000년대 들어오면서 경제의 성장에 비해서 교역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무엇 때문인지. 다음 그래프를 보시면 이것은 교역 탄력성인데요, 교역 탄력성이란 것은 앞에서 보셨던 슬라이드에서 파란색 교역신장률을 성장률로 나눈 것입니다. 그래서 ‘성장에 비해서 교역이 더 빨리 증가한다’ 하면 교역 탄력성이 큰 것이고요. 보시면 7~80년대에 비해서 90년대에 교역 탄력성이 빠르게 상승했다가 2000년대 들어서 또 급격히 상승했죠. 그런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글로벌 가치사슬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라는 차원에서 주목할만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것이 왜 그런지는 다음 장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경제적 의의를 다시 한 번 보면, 글로벌 가치사슬이라는 것은 국가간의 어떤, 다양한 국가에서 생산 분업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교역 규모와 굉장히 연관이 깊습니다. 기업들이 다양한 국가에서 원자재를 조달해서 완제품을 생산하고, 그 과정에서 수출과 수입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원자재와 완제품과 중간재 교역이 계속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하게 완성된 최종재를 수출하고 수입하는 것 보다 당연하게, 완성품에 들어가는 중간재의 교역이 일어나기 때문에 훨씬 많은 교역량이 발생하게 되죠. 그래서 글로벌 교역 증가율하고 GVC 참여도라는 것이 있는데요, GVC 참여도는 ‘글로벌 가치사슬 활동에 얼마나 많은 참여를 하게 되었는가’라는 하나의 지표를 나타낸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뒤에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글로벌 교역 증가율하고 GVC 참여도 증가율하고 굉장히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에 나온 교역 탄력성이 굉장히 GVC와 연관이 크다, 높다란 것을 설명할 수 있겠고요. 또 최근에 교역 탄력성이 크게 하락한, 앞 부분에서 보셨던 그런 부분들이, 옆의 표를 보시면 간단한 모형을 통해서 계량 분석을 했는데, GVC 교역 탄력성이 전체 교역탄력성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0.04로 나타났는데, 그 부분이 상당 부분 GVC 활동과 관련된 교역 탄력성의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글로벌 가치사슬이 교역탄력성을 하락시키는 데 굉장한 역할을 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GVC가 교역하고만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GVC가 기본적으로 국가 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통 다국적 기업들이 GVC 활동을 할 때 보면 보통 글로벌 가치사슬을 통해서 생산활동을 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시 보통 시장 선도적인, 기술력이 높은 기업들이 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기 때문에 생산 분업 네트워크를 통해서 신기술이나 경영기법, 생산의 전문화, 효율화 등의 경영 노하우가 국가간에 전파가 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경로를 통해서 노동 생산성을 제고시키고요, 연구결과에 따르면 “GVC 참여도가 10% 상승할 때 생산성이 1.7% 증가한다”는 월드 뱅크의 연구 결과도 있었고요. 또, 아래 그래프는 OECD 국가 기준으로 노동 생산성과 GVC 참여도의 관계를 본 것인데요, OECD 국가에서 GVC 참여도의 상승 정도가 큰 국가에서 생산성 증가율도 대체로 컸다고 볼 수 있고요, 우리나라도 그 중에 가장 큰, 어떻게 보면 GVC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노동 생산성이 많이 올라갔던 국가 중 하나입니다.

고용 측면에서도 글로벌 가치사슬의 영향이 있는데요, 다만 고용측면에서는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가 같이 혼재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일단 GVC가 확산되게 되면 그 나라의 산업 구조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고용 구조도 영향을 받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GVC 관련 취업자 수가 얼마나 늘고 줄었냐를 보면, 1995년 대비 2013년에 신흥국과 선진국으로 나누어서 보면, 신흥국에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모두 취업자 수가 증가했는데 상대적으로 선진국에 비해서는 제조업의 증가가 높죠. 그리고 파란색 선진국의 경우에는 서비스업이 상대적으로 높죠. 그 이유는 보통 선진국들이 R&D랄지 판매, 유통, 운송, 디자인과 같은 서비스업을 많이 담당하기 때문에 그 쪽에서 취업자 수가 많고요. 신흥국 같은 경우에는 중국처럼 전기, 전자와 같은 제조업 쪽에서 고용 증가가 많았기 때문에 제조업에서 더 큰 취업자 증가를 보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GVC가 확산이 되게 되면 긍정적인 측면은 기업의, 거기에서 나오는 부가가치가 더 크기 때문에 경영활동을 촉진시켜서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그런 측면이 있겠지만, 또 산업간, 어떤 산업은 발전하겠지만 반면에 대외 경쟁력이 하락한 산업의 경우에는 고용이 감소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GVC가 급격하게 확산될 경우에 단기간의 고용구조 변화를 통해서 실업이 발생할 수 있고 임금수준이 변할 수도 있고… 그런 단점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경제적 의의를 갖는 GVC가 어떻게, 실제로 우리가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글로벌 가치사슬을 측정을 해야 하는데요 ‘어떻게 측정이 될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학술적으로 연구가 상당히 많이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일단은 측정을 하기 위해서 많이 이용되는 데이터가 기업의 미시적인 데이터. 각 기업들의 재무 보고서랄지 미시적인 데이터. 그 기업이 생산한 생산품 중에서 어떤 부분이 해외에서 조달하고 어떤 부분이 국내에서 조달되고… 이런 기업들의 미시적인 데이터를 종합해서 살펴보는 그런 분석 방법이 있을 수 있겠고요. 또 하나는 무역 통계를 이용해서, 결국 글로벌 가치사슬이란 것이 최종재를 생산하기 위해서 중간재를 교역을 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무역 통계를 보시면 최종재와 중간재 같은 식으로 구분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살펴보는 것이죠. 또, 무역통계는 통관을 통해서, 통관통계라는 가장 접근하기가 쉽고 빨리 입수되는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분석이 용이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분석의 정밀도나 정확성, 국가간의 정확성 측면에서는 무역통계가 갖는 한계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보통 정밀한 분석을 위해서는 산업연관표를 사용하고 있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국제 산업연관표를 이용해서 분석하는 방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제 산업연관표란 것은, 각 국가별로 다 산업연관표가 있잖아요. 그 산업연관표하고 국가간의 무역 통계를 결합해서 국제 산업연관표를 작성하는데요, 이게 쉬운 일도 아니고, 국제란 것은 전세계 글로벌 산업연관표인데, 일단은 각 국가별 산업연관표가 제대로 갖춰져야 하는데, 그것이 좀 미비한 국가들이 많이 있고요. 또, 각 국가별로 산업연관표를 일관되게 ‘같은 기준으로 작성을 하냐’, ‘얼마나 통계를 신뢰할 만 하냐’ 그런 것 때문에 국제 산업연관표를 작성하기가 굉장히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 국제 산업연관표를 통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는 이유는 그런 노력들이 점점 더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래 표를 보시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최근의 국제 산업연관표에 대해서 몇 가지 소개를 하고 있는데요, 가장 널리 알려지고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은 첫 번째에 있는 ‘World Input-Output Database(WIOD)’ 입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수록기간이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나와있고요, 43개국의 56개 산업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통계가 가장 많이 이용되는 이유는, 일단은 GDP나 다양한 국민계정통계를 작성하는 데 있어서 UN에서 공표하고 있는 일치된 글로벌 체계가 있는데, 그런 것을 충실히 반영했고요. 또 산업이 56개 산업으로, 이 산업연관표란 것은 산업간의 거래를 기록하는 것이기 때문에 산업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굉장히 많은 산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자료를 많이 이용합니다.
두 번째로는 Eora라는 ‘Eora Multi-Regioin I/O Database’가 있습니다. 이것은 위의 것 보다는 약간 추정이 들어가 있어서 WIOD 보다는 조금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시계열이 굉장히 길고 포함하고 있는 국가가 189개국이나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분석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용이한 통계입니다. 저는 이 보고서(5월 말에 작성한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이 위의 두 개(WIOD, Eora)를 이용했고요, 두 번째 것(Eora)을 보다 더 이용했습니다. 왜냐하면 자료의 풍부함 때문에 그렇고요. 그리고 세 번째, 네 번째도 많이 이용이 되는 통계입니다. OECD에서 나오는 Input/Output, 그리고 ADB는 아시아개발은행인데요, 아시아개발은행에서 나오는, 이것은 아시아 쪽 산업연관을 분석할 때 많이 사용되는 통계입니다.

그래서 산업연관표를 잠깐 보시면 이것은 한 국가의 산업연관표, 투입-산출표 인데요, 한 국가의 산업과 산업, 어떤 산업의 생산물이 ‘다른 산업의 중간재로 투입되느냐’, 아니면 Final Use, 즉 최종재로 ‘소비자나 기업들에게 최종재로 소비되느냐’ 아니면 ‘다른 나라로 수출되느냐’ 그런 것을 한 표에 정리해 놓은 표이고요. 반면에 이제 World Input-Output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동일한 컨셉인데, 국가가 여러 개 있죠. 국가가 있고 그 안에 산업이 있고. 그래서 Country A에서 A로 가는 것은 National 하고 동일한 기준인데, Country가 다른, B에서 A로 가는 것은 B에서 생산된 물품이 A로 수출, A는 B에서 수입해서 또 생산하는. 반대로 A에서 B로가는. Rest of World는 A와 B와 나머지, 전 세계에서 나머지 부분. 그래서 이게 하나의 완성된 글로벌한 Input-Output Table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이것을 가지고 어떻게 분석하냐 하면, 여기서 나오는 Value Added가 있는데, Value Added를 가지고 이게 어느 쪽에 귀속되어 있는 것이냐. 한 국가의 어떤 산업의 Value Added가 해외로부터 오는 것이냐, 아니면 국내에서 오는 것이냐. 아니면 해외면 해외의 어떤 산업에서 오는 것이고 국내면 국내의 어떤 산업에서 오는 것인지 그런 것을 가지고 GVC 활동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분석방법은 오늘 설명 드리기엔 조금 복잡하고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 뒤에서 제가 맨 나중에 제시한 Reference를 참고하시면,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글로벌 가치사슬을 측정하는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두 가지가 최근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먼저 ‘총수출 분해법’이란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Koopman, Wang, Wei라는 세 명이 2014년에 발표한 논문인데요, 그래서 줄여서 KWW라고 많이 인용이 됩니다. 굉장히 많이 인용되는 논문인데, 총수출을 어떤 한 국가, 한 산업 단위로까지 분석이 가능한데, 어떤 한 국가와 한 산업의 총수출액을 분해하는 것입니다. 크게는 ‘국내 부가가치’ 이냐 ‘해외 부가가치’ 이냐 아니면 ‘이중계상분’이냐 이렇게 분해를 하는데, 왜냐하면 수출통계는 항상 Double Counting, 이중계상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국내 부가가치라도 해외에서 소비되는 국내 부가가치이냐, 아니면 수출 후에 다시 국내로 들어오는 국내 부가가치이냐 이렇게 분류가 되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Domestic Value Added로 ‘자국 부가가치’이고, 여기는 수직분업적 요소. 수직분업이란 것은 수직적으로, 아까 가치사슬에서 가치사슬 단계별로 있는데 수직분업, 수직분업이란 말이 다시 말하면 이런 해외 부가가치,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생산물 중에 해외부가가치요소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그런 의미를 수직분업이라고 합니다. 그걸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을 드리면, 이 그래프를 다른 자료에서 따와서…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탈리아가 자전거를 제 3국에 수출해서, 예를 들어 미국에 수출해서 미국에서 자전거를 타는데, 이게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나온 것이냐?’ 하면, 이탈리아가 맨 처음 독일한테 뒷바퀴를 만들어 수출합니다.(이탈리아에서 만든 뒷바퀴가 독일에 수출됩니다.) 독일에서는 앞바퀴를 만듭니다. 앞바퀴를 만들어서 이탈리아에서 수입해온 뒷바퀴와 합쳐서 이 두 개를 중국에 수출합니다. 중국은 이 앞바퀴, 뒷바퀴를 독일에서 수입해서 자전거 프레임을 만듭니다. (앞바퀴, 뒷바퀴를 수입하고 자전거 프레임에 합친다.) 여기까지를 다시 이탈리아에 수출합니다. 이탈리아가 안장을 잘 만들잖아요? 이탈리아는 이것(앞바퀴+뒷바퀴+프레임)을 중국에서 수입해서 여기다가 안장을 만들어서 최종재를 만듭니다. 그래서 이것(최종재)을 미국에 수출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국가에서 부가가치가 창출되면서 이게 글로벌 가치사슬로 연결되는 것이죠. 그래서 여기를 아까 앞에서 본 총수출 분해법으로 분해를 하면, 이탈리아의 총수출은 완성된 자전거와 독일로 수출했던 뒷바퀴. 이게 총수출 금액에 나타나는 것이겠죠. 그래서 수출금액에는 이 두 개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중에서 이탈리아가 국내에서 생산한 부가가치는 뒷바퀴와 마지막에 추가한 안장. 이것이 이탈리아가 국내에서 생산한 부가가치이고요. 그 다음에 해외에서 추가된 부가가치는 중국에서 만든 프레임과 독일에서 만든 앞바퀴. 이 두 개를 합치면 자전거 하나가 완성되는 것이죠. 그래서 자전거 한 대를 생산할 때 창출되는 부가가치는 이탈리아 입장에서 Domestic Value Added와 Foreign Value Added로 나누어집니다. 그렇지만 총수출 측면에서 보면 이 부분(뒷바퀴)이 남죠. 이 부분이 남는 것이 Double Counting이 된 것입니다. 이 Gross Exports라는 수출은 Domestic Value Added와 Foreign Value Added, Double Counting 이 세 개로 나누어진다. 이렇게 분해가 되어서 앞에서 봤듯이 총수출이 국내부가가치와 해외부가가치와 이중계상분으로 분해가 된다. 그런 개념으로 분석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의 방법으로는 총생산 분해법이 있는데요, 이 총생산 분해법은 Wang, Wei, Yu, Zhu가 2017년에 발표한 것인데요, 앞에서는 총수출 자체를 분해했는데, 이것은 총생산을 분해합니다. 총생산은 다들 아시는 것처럼 GDP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GDP를 분해하는데, GDP는 국내에서 생산된 부가가치의 총 합이잖아요. 그 부가가치의 총 합을 두 가지 차원에서, 첫 번째로 최종소비와 그 다음에 원천, ‘부가가치가 어디에서 소비되는가’, 그리고 ‘부가가치가 어디로부터 들어오는가(원천)’. 이 두 측면에서 각각 분해를 합니다. 그래서 최종소비로 분해를 하면 국내에서 생산된 게 국내에서 소비되는, 순수하게 국내생산 국내소비, 그리고 ‘국내 생산된 것이 해외에서 최종 소비되는가’ 이것은 전통적인 수출을 의미하고요, 전통적 수출이란 말은 GVC가 아닌 전통적 수출.
그리고 해외 생산과정에 우리나라 생산물이 중간재로 투입되는가. 그것이 바로 GVC 교역이겠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수출될 때, 그것이 중간재로 수출되는, 그래서 GVC 교역을 위한 생산. 그런데 여기서는 하나 더 나눌 수 있는데요, 단순 GVC와 복합 GVC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순 GVC라는 것은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중간재로 생산되어서 중국으로 수출되고 중국에서 가공해서 중국 현지에서 소비자들이 소비를 한다. 그러면 국경을 한번만 거쳤다 해서 단순한 GVC라고 하고요, 복합 GVC는 중국에서 생산한 것이 다시 미국으로 수출됐다. 그래서 미국 소비자들에게 갔다. 그러면 국경을 한국에서 중국, 중국에서 미국 두 번 넘은 것이잖아요. 그래서 두 번 이상 국경을 넘었다 그러면 복합 GVC라고 합니다.

앞에서 최종 소비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해외로 내보낸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GVC 측면에서는 전방참여(전방 GVC 참여)라고 하고요, 원천으로 분해를 하는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데 그것이 어디서 투입이 되느냐. 국내에서 조달한 것이냐 해외에서 조달한 것이냐 그런 차원에서 보기 때문에 마찬가지의 개념으로 GVC를 분해하면 이것은 후방 GVC 참여가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분해방법을 통해서, 결과적으로 말하면 GVC 참여도라는 개념은 총생산, 또는 앞의 수출분해를 이용한다면 총수출이 되겠죠. ‘총생산 중에 GVC를 통해서 창출된 부가가치가 어느 정도 비중이 있는가’ 그것이 이제 GVC가 얼마나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지표로서 사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후방은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전방 참여도는 총생산 중에서 해외생산에 중간 투입된 국내부가가치의 비중을 의미하고요, 후방 참여도는 총생산 중에서 국내생산에 중간 투입된 해외부가가치의 비중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거쳐서 최근에 글로벌 가치사슬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현황을 살펴봤는데요, 앞에서 제가 간략하게 말씀 드린 것처럼, 금융위기 이전까지는 굉장히 빠르게 확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글로벌 가치사슬이 2012년을 기점으로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시면 빠르게 올라가다가 2008년, 2009년에는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한 번 떨어졌죠. 그런데 약간 떨어진 것에 대한 기저효과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는데, 2010년에는 반등을 했지만 전반적인 추세로는 그 이후에 계속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그래프를 잠깐 설명 드리면, 앞에서 수출분해와 생산분해라는 방법을 설명 드렸는데, 그것을 적용해서 나온 숫자입니다. 앞에서 산업연관표를 두 가지 사용했다고 했는데, 이것은 Eora 산업연관표와 WIOD 두 가지를 이용해서, Eora같은 경우에는 수출과 생산분해를 둘 다 해보았고 WIOD는 생산분해를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세 가지 모두 거의 패턴이 비슷하게 나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Eora IO와 World IO가 어느 정도 합리적인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 그래서 Eora IO도 나쁘지않은 DB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래서 저는 Eora IO를 중점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이 옆의 그래프는 총수입 대비 중간재 수입 비중입니다. 이게 무역통계에서 볼 수 있는 데이터인데요, 총수입에서, 여기서 총수입은 각 국가의 수입을 다 합친 것입니다. 81개국 자료를 이용했는데요, 그래서 81개국의 총수입인데 그 중에서 중간재 수입이 어느 정도인지. 중간재 수입은 GVC 확산과 굉장히 밀접한 관계로 원자재, 부품 이런 중간재의 수입이죠. 그런 수입 비중도 유사하게 하락하고 있는데 여기서 조금 더 많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이것도 마찬가지의 이야기이고, 실제 숫자가 어느 정도 나타나는지, 생산분해, 수출분해, 생산분해 했을 때 어느 정도 나타나는지 보여주는 것이고, 2012년 이후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가별로 보자면, 아래 그래프를 중심으로 보시면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나누어 보았을 때,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그 전에는 빠르게 상승했었는데, 최근의 하락은 신흥국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진국 간의 GVC는 별로 줄어들지 않았는데, 신흥국 간의 GVC 활동이 더 약화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특히 국가별로는 베트남, 우리나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큰 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후방으로 나누어서 보면, 아까 전방하고 후방이 있다고 했잖아요. 보시면 여기서 두드러지는 부분은 신흥국의 후방참여가 더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흥국의 후방참여라는 것은 예를 들어서 중국이 조립, 가공 산업이 발전했는데 중국이 해외에서 조달해서 단순히 조립, 가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경제가 이제 자국 내에서 조달하는 비율을 높이고 있다. 그러면 이제 이렇게 후방참여가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게 되겠죠.

앞서 보셨던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은 어떻게 되고 있느냐 보시면, 2000년에서 2011년까지는 신흥국에서는 업스트림이 상승하고 선진국에서는 다운스트림이 상승해서 약간 전문화가 일어났는데, 최근에는 그런 전문화 속도가 크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 2015년 기준으로 현재 어떤 수준인가 하면, 국가별로 쭉 보았을 때 2015년 기준으로 GVC 참여도는, 제가 나라는 그래도 조금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를 선별했습니다. GVC 참여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싱가포르’. 당연히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워낙 가공무역, 중개무역이 발달했으니까 GVC 참여도가 굉장히 높게 나왔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GVC 참여도가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미국이나 브라질, 인도 같은 나라는 약간 내수 위주의 경제로 좀 더 낮게 나오고, 중국은 그렇게 높진 않지만 금액으로 따지면 굉장히 높습니다. 옆에 보시면 GVC를 통해서 창출된 부가가치가 절대 규모가 어느 정도이냐 하는 것인데요, 미국과 중국과 독일. 독일은 유럽 쪽에서 제조업이 크게 발달한 중심지이잖아요. 유럽 쪽에 워낙 그게 많기 때문에 독일도 상당히 크고요, 우리나라도 경제 규모에 비해서 GVC를 통한 부가가치는 굉장히 큰 편입니다.

그렇다면 전세계적으로 GVC가 어떻게 서로 지역별로 연결되어있고, 어느 국가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냐 보는 것인데요, 2000년대만 해도 미국과 독일, 독일은 유럽에서의 중심이었고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북중미 아메리카쪽에서 중심이었는데, 중국은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005년, 2011년이 정점으로 2011년에는 이 크기가 부가가치의 크기입니다. GVC 부가가치의 크기가 엄청나게 커졌죠. 그리고 중국이 중심지로 크게 부각이 됐고, 마찬가지로 독일도 유럽통합이 점점 진전이 되면서 굉장히 큰 부가가치를 창출했고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2015년에는 다시 줄어서 2005년 수준으로 작아졌습니다.

이것은 앞서 잠깐 설명 드렸지만, 단순한 GVC이냐 좀 더 복잡한 GVC이냐를 볼 때 GVC 참여가 2000년대 들어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어난 데에서는 복잡한 GVC가 많이 기여를 했습니다. 그래서 국경을 두 번 이상 넘는 그런 GVC가 기여했는데, 그게 최근 들어서는 반대로 복합 GVC 참여도가 더 크게 약화가 되었다고 볼 수가 있고요

산업별로 보시면, 일단 제조업하고 서비스업만 보면, 아래 왼쪽의 그래프를 보시면 제조업에서 (파란선이 후방 참여도인데) 제조업 후방 참여도가 크게 감소했죠. 반면에 서비스업 같은 경우에, 증가하는 속도는 둔화되었지만 줄어들진 않았습니다. 전방과 후방 모두. 특히나 서비스업 같은 경우에 주목할만한 것은 부가가치가 높은 전문과학기술이나 사업서비스, 정보통신서비스 등이 소폭이나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제조업에서는 전기전자, 화학제품, 금속제품, 섬유가죽 이런 것들이 줄어들었죠.

그렇다면 글로벌 가치사슬이 왜 이렇게 약화가 되었냐. 그것은 어느 정도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최근 들어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가 되었죠. 특히나 올해 들어서 많이 심한데, 이 데이터는 올해는 반영이 안된 데이터기 때문에, 올해를 제외하고라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보호무역 기조가 많이 강화가 되었습니다. GVC 활동이 관세율과도 많이 연관이 되어있는데요, 먼저 기조적으로 보면 관세율이 90년대 초반만해도 신흥국에서 많이 높았는데, 그게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이런 떨어지는 속도 자체가 굉장히 둔화가 되었죠. 반면에, 관세 이외에 비관세 무역조치 시행 건수가, 이것은 그래프가 빨간색은 보호무역 조치이고, 파란색은 자유무역 조치입니다. 그런데 보시면 보호무역 조치가 2010년대 들어서 점점 늘어나는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 보호무역 기조가 확대되면 일단은 국가간의 GVC 네트워크의 작동을 저해한다. 그래서 글로벌 가치사슬 분업의 확산을 제약한다. 그 이유는 계속 말씀 드리지만, GVC 활동이 국가간의 중간재 무역에서 끊임없이 국경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그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이런 무역 제재가 들어간다면 당연히 GVC 활동에 참여하기 위한 비용이 늘어나겠죠. 그래서 실제로 분석을 해 보아도, 관세가 GVC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보았을 때 당연히 마이너스로 유의하게 나오고요. 무역제재 건수하고 GVC 참여도를 단순하게 그래프로 봤을 때도 상관관계가 나옵니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잠깐 말씀 드렸지만, GVC 참여도를 그 동안 많이 확장시킨 제일 큰 공헌을 한 지역이 아시아 지역이죠. 그렇지만 최근에는 아시아 지역의, 특히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제구조가 그 동안에는 GVC 생산활동의 생산기지 역할을 했는데, 그 부분이 내수 중심으로 좀 변하다 보니까, GVC 활동이 좀 저해된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대외의존도 같은 경우에, 중국이 크게 많이 하락을 했죠. 그리고 아시아 6개국은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대만도 하락을 했고. 반면에 OECD 전체로 보면 그렇게 하락한 것은 아니죠. 국가별 교역증가율도 중국에서 크게 증가했었는데, 최근에는 중국에서 많이 떨어지는 모습, 그리고 아시아 다른 국가에서도 많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다음에 경제구조가 변화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냐 하면, 해외에서 수입하던 중간재들을 국내 생산물로 대체하는, 그렇게 되면 GVC 활동에서 수직적 생산분업이 약화되는 현상이 나타나죠. 중국 같은 경우에 적극적으로 국내산업 육성정책을 하고 있고 조립가공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중간재 생산 정책으로 변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중국의 그 동안의 기여가 컸었는데 상당부분 약화됐다. 또 하나의 측면에서는 GVC 활동에서 중요한 것이, 예를 들어 중국에서 조립가공을 해서 다시 선진국으로 그 최종재를 소비하는, 그런 형태가 GVC에서, 특히나 복합적인 GVC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인데 그렇지 않고 그냥 중국에서 파는 것이죠. 왜냐하면 중국이 경제가 커지고,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향상이 되었기 때문에 아무리 중국에서 조립 가공한 비싼 소비재라 할지라도, 중국에서 수용할 능력이 충분히 되기 때문에 다시 다른 나라로 가지 않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GVC 측면에서는 약화될 수 밖에 없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 그래프는 중국의 가공무역 규모인데, 가공무역 규모가 굉장히 빠르게 늘어났다가 최근에는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전체무역 규모 중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긴 했지만, 최근 들어서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고요.

그 다음으로 세 번째로는 국가간 생산비용 격차가 축소된 요인이 있습니다. 다국적 기업들이 글로벌 생산 분업을 하기 위해서는 본국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다른 나라에서 생산하는 비용이 훨씬 적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생산비용 격차가 줄어들다 보니까 당연히 생산설비 이전과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에 참여할 유인이 축소되는 것이죠. 실제로 데이터에서 보면 임금 수준이, 임금수준 격차가 (미국을 100으로 했을 때) 많이 줄어든, 특히 아시아지역에서 많이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또 하나의 측면에서는 최근 들어서 4차 산업이 많이 발전하지 않았습니까. AI 기술, 로봇 기술, 3D 프린팅 같은 그런 기술들이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다 보니까, 예를 들어서 중국 같은 곳에서 한 번 나갔다가 들어오는 것 보다는 미국과 같은 본국에서 제조하는 것이 비용부담이 더 적다는 것이죠. 이런 기술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생산비용 격차가 축소되는 측면이 있고요, 이렇게 다국적 기업들이 비용여건 변화에 맞춰서 스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는 것이죠. 더 이상 GVC에 참여하지 않는 모델로 바꾸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게 어떻게 나타나고 있냐 보면 해외직접투자가 2000년~2007년에는 연 평균 10%, 15% 가까이 신흥국에서 증가를 했는데, 2012년 이후에는 오히려 감소했죠. 그런데 선진국에서는 약간 하락했지만 증감률이 크게 변화는 없습니다. 그 이유가 아까 말한 그런 것들 때문에… 해외직접투자는 다른 말로 표현하면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나가는, 생산설비를 이전하는 그런 것들이 해외직접투자죠. 그리고 GVC 확산을 주도했던 또 하나의 축인 미국이 최근 Re-shoring 사례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Re-shoring이란 것은 해외생산설비를 다시 본국으로 이전하는, Off-shoring의 반대죠. 그래서 Re-shoring 사례가 많이 있고요, 이 Re-shoring은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Re-shoring 해서 들어오는 국가는 중국, 멕시코 이런 신흥국들이 많죠.

그 다음으로 이런 최근의 약화되는 글로벌 가치사슬의 배경에 어떤 시사점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첫 번째로는, ‘그렇다면 글로벌 가치사슬이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것이냐’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인가를 판단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에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고 구조적인 요인이라면, 앞으로 과거 2000년대 빠르게 늘어났던 글로벌 가치사슬이 과거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 전망을 할 수 있고요. 그런데 앞에 살펴봤던 원인들을 살펴보면, 예를 들어 보호무역 같은 경우에는 일시적일 수 있죠. 보호무역 같은 경우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최근의 그런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보호무역이 쉽게 다시 옛날처럼 자유무역을 더 증진하는 형태로 나아가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그런 전망을 할 수 있고요. 그리고 두 번째 요인으로 봤던 아시아 경제구조 변화 같은 경우도, 특히나 중국 같은 경우에 갈수록 내수중심의 경제구조로, 앞으로는 중국 정부에서 말한 것처럼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중시하겠다면서 경제구조 변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Deleveraging 정책이랄지 그런 정책을 많이 펴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도 일종의 구조적인 요인이라고 볼 수 있고요, 또한 국가간의 생산비용 격차가 축소되는 것도 계속적으로 앞으로 한동안 계속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새로운 어떤 저비용, 저임금 국가가 생산기지로 떠오르지 않는 이상은 어느 정도 유지가 될 수 밖에 없는, 또한 4차산업혁명과 같은 기술발전 측면에서는 계속해서 기술발전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시적인 요인보다는 구조적인 요인이 더 크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바탕으로 생각해 봤을 때에는 이전의 그런 빠른 확장세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 않다는 전망도 있지만,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약간은 더 우위에 있는 것 같습니다. 2017년에 OECD에서 나온 글로벌 가치사슬의 미래(Future of Global Value Chain)과 같은 보고서에서도 여러 가지 시나리오로 전망을 했는데, 가장 그럴 듯 한 시나리오는 GVC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새로운 단계(New Normal)로 진입을 했다. 그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렇다면 이게 어떤 시사점을 가지고 있냐 하면, 앞에서 봤던 그래프 중에서 경제적인 시사점을 주는 ‘교역탄력성이 빠르게 올라갔다가 쭉 떨어졌는데, 이것이 일시적이면 다시 올라갈텐데, 구조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면 빠르게 올라가긴 쉽지 않을 것이다. 올라가도 느리게 올라갈 것이다.’란 것이죠. 그런 의미는 다시 말하면 앞에서 말했던 (끝이 2017년일 것입니다.) 2017년이 글로벌 금융위기이후로부터 조금씩, 이것은 7년 이동평균이기 때문에 추세입니다, 추세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즉 회복이 되고 있다. (성장률은)회복이 되는데, 교역은 이 부분까지 못 올라올 것이다라는 것이죠. 그러니까 탄력성이 예전만큼, 교역신장률과 성장률의 격차가 크게 나긴 힘들 것이다. 그래서 성장은 2000년대 중반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지만, (물론 어려울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회복될 수 있지만) 교역은 이 정도까지 회복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한테는 조금 나쁜 소식이죠. 왜냐하면 우리나라 경제 같은 경우에는 대외의존도가 굉장히 높고,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글로벌 교역 흐름과 경제 구조가 밀접한 관련이 있죠. 그렇지만 우리나라도 그런 글로벌 가치사슬의 참여를 2010년대 들어서 줄임으로써, 반대로 이제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도를 낮춘,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지만, 일단은 대외 변수라는 측면을 보면 우리나라 경제에 있어서는 대외경제여건이 성장은 조금씩 회복이 되도 글로벌 교역추세가 회복이 안된다고 하면 좋은 소식은 아닌 것 같죠. 그런 시사점이 하나가 있고요.

그리고 아까 글로벌 가치사슬의 경제적 의의에서 보신 바와 같이, 글로벌 가치사슬이 가진 또 하나의 긍정적 효과가 노동생산성을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국경간의 많은 교역을 통해서 앞선 기술이 기술이 떨어진 국가에 전파가 되는, 기술을 전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나오는 생산성 제고가 조금 약해질 수 있다. 예전만큼 글로벌 가치사슬이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생산성 전파가 최소한 그 글로벌 가치사슬 경로를 통해서는 약화될 수 있다. 물론 다른 경로로 생산성이 제고될 수 있겠지만, 그런 경로(글로벌 가치사슬)로는 약화될 수 있다라는 점이 되겠고요. 특히 우리나라의 시사점은 아까 말씀 드렸지만 첫 번째는 글로벌 교역 자체가 예전만큼 빠르게 늘어나지 않을 수 있다라는 그 점이 우리나라의 시사점이 되겠고, 두 번째로는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라고 생각해 본다면, 우리나라가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도가 앞서 보신 것처럼 굉장히 높은 국가거든요. 대외적인 노출이 굉장히 많이 되어있기 때문에 글로벌 가치사슬의 기조적인 흐름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첫 번째로는 모니터링 하고 어떤 변화가 있는지 흐름을 빨리빨리 감지할 필요가 있고요, 또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앞서 보신 것처럼 GVC가 약화되고 있지만, 약화되고 있는 대부분의 것들이 제조업 측면에서 나오고, 서비스업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오히려 GVC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산업정책 측면에서는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의 GVC 확산에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면 더 좋겠다라는 그런 시사점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제 발표는 여기까지고요, 여기서 보시는 맨 첫 번째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정리했던 내용들을 오늘 말씀 드렸고요, 내용이 더 궁금하신 분들은 밑에 적어 놓은 보고서들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글로벌 가치사슬을 어떻게 측정하냐라는 측정방법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고요, 여기서는 학교에서 실제로 프로그램(MATLAB)을 통해서 짜볼 수 있는 코드도 제공을 하고 있기 때문에 궁금하신 분은 한 번 해보십시오. 여기가 이제 Koopman의 수출 분해법에서 굉장히 많이 인용되고 있는 American Economic Review에 실린 보고서고요. 아까 제가 말씀 드린 OECD 보고서는 Global Value Chain의 미래에 대해서 적어놓은 것입니다.
마지막 World Bank 보고서는 거의 Global Value Chain의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두꺼운 보고서인데, 굉장히 다양한 측면에서 최근의 흐름부터 다양한 측면에서 Global Value Chain의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서 분석을 한 보고서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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