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은 경제학에서 효율성과 함께 아주 중요한 개념 중 하나입니다.
그러면 그 피자로부터 느껴야 할 행복의 비용도 내가 밥을 먹는데 포기해야 하는 비용입니다.

안녕하세요.
홍익대학교 경영대 홍기훈 입니다.

우리의 일상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인생은 B와 D사이의 C라는 말이 있죠. 인생은 Birth와 Death 사이의 Choice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계속해서 선택을 마주해야만 하는데요, 이는 우리가 갖고 싶은 걸 모두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은 희소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배우는 학문입니다.
희소한 자원은 합리적 선택을 통해 최적화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주제는 희소한 자원과 합리적 선택이 되겠습니다.
먼저 희소성에 대해서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희소성은 자원의 제한적인 양 또는 부족으로 인해서 인간이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제한되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희소성을 정의할 때 자원의 제한성과 함께 인간의 욕구가 주관적인 요소라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양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사람들은 원하는 만큼 다 가질 수 없습니다.
존재하는 양 자체만으로는 당연히 많음과 적음을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물건을 어떤 사람들이 얼마나 원하느냐에 따라서 이 물건의 상대적인 양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희소성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욕구를 이해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욕구는 답을 낼 수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학에서는 최대한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부분을 배제하는데요.
그 이유는 우리가 정량할 수 없는 것들은 답을 낼 수 없다 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은 인간의 욕망과 희소성을 정량화하기 위해 한계효용이라는 개념을 도입합니다.
한계효용은 소비자가 재화한 단위를 추가 소비함으로써 얻게 되는 행복감을 의미를 하는데요.
경제학에서 한계효용의 개념을 이용하여 인간의 욕구와 희소성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좀 설명이 추상적인가요?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맥도날드의 애플파이는 1000원입니다. 명품 시계는 2억원을 하죠. 클로드 모네의 작품은 1315억원에 낙찰이 됐습니다.
우리가 생각했을 때 모네의 작품은 명품시계 657.5개만큼의 행복을 준다고 생각할 수 있고요.
맥도날드 애플파이의 1억 3150만개 만큼의 행복을 준다라고 우리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효용의 정량화의 예인데요, 우리가 느끼는 행복감은 양으로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화폐를 도입해서 이 물건의 가치를 측정을 한다면 우리는 효용을 정량화할 수 있고요.
물건 하나를 추가로 구매하는 데 있어서 우리가 얻는 행복이 바로 화폐의 단위로 나타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제가 경제학을 한마디로 설명을 하면 희소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공부하는 학문이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희소성은 경제학에서 효율성과 함께 아주 중요한 개념 중 하나입니다.
경제학은 특정 재화와 서비스가 희소하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들이 부족함을 느끼고
어떻게 그 재화와 서비스를 더 효율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발전해 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항상 희소성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나는 너무 부자라서 돈이 더 필요하지 않아 라고 생각해 보신 분들이 계실까요?
내 인생에 주어진 시간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 낭비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릴 때나 했을 것 같습니다
돈, 시간, 수면, 물 심지어 우리 자신까지 무언가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 바로 희소성입니다
이러한 희소성으로부터 가치의 역설이 나옵니다.
물과 다이아몬드라는 두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물은 일상생활에서 아주 중요하죠. 우리는 매일 마셔야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아주 저렴합니다.
다이아몬드는 사실 내가 살아가는데 별로 필수적인 물건은 아니에요. 그런데 아주 비쌉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생각을 해보세요.
페트병에 물이 담겨 있는 것과 다이아몬드가 꽉 차있는 것 어느 것을 선택하겠습니까? 당연히 다이아몬드를 선택하겠죠.
다이아몬드는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물건은 아니지만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가치의 역설은 사용가치가 크지만 희소성이 낮은 물건이 사용가치는 작지만 희소성이 높은 물건보다 싼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애덤스미스는 이러한 문제를 처음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책인 국부론에서는 이 가치의 역설을 설명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죽은 지 약 100년 후 등장한 한계효용학파인 카를 멩거, 윌리엄 스탠리 제번스, 레옹 왈라스와 같은 경제학자들은 가치의 역설을
명쾌하게 설명해 내는데 성공합니다.
물은 생활필수품이지만 양은 무한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물을 10L 더 많이 마셔도 추가로 얻는 행복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는 매우 희소한 자원이기 때문에 10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추가로 가지게 되면 추가적인 행복감은 엄청나게 클 수 있습니다.
한계효용의 개념을 적용하면 이러한 가치의 역설을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조금밖에 없는 물건을 하나 더 갖는 것이 훨씬 행복감이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렇듯 모든 물건이 무한하지 않다 보니 우리는 어떤 선택을 마주함에 있어서 비용을 지불해야 됩니다.
그리고 경제학은 합리적 선택을 하는 경제주체들을 전제하고요.
합리적인 선택을 하려면 선택에 따르는 비용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선택에 따르는 비용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해서 우리는 기회비용이라는 개념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회비용은 어떤 선택으로 인해서 포기된 가장 가치 있는 기회 또는 그 기회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뜻합니다.
점심으로 밥을 먹으러 간다면 밥을 먹는 데 들어간 비용이 있겠죠. 내가 그 밥을 먹는 데 돈을 낼 거예요.
그것만 우리는 일반적으로 비용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내가 밥을 먹었기 때문에 배불러서 피자를 못 먹는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 피자로부터 그러면 그 피자로부터 느껴야 할 행복의 비용도 내가 밥을 먹는데 포기해야 하는 비용입니다.
즉 내가 밥을 먹는데 낸 그 비용, 돈과 내가 밥을 먹음으로 인해서 내가 먹지 못한 다른 음식들을 다 합쳐서 우리는 기회비용이라고 부릅니다.
시간이나 돈이나 능력 등과 같이 주어진 자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다양한 모든 기회를 다 가질 수 없기 때문에 기회비용이 문제가 되는 건데요.
여러 가지 기회들 사이에서 한 가지 기회를 선택한다는 것은 곧 나머지 기회들에 대한 포기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무언가를 선택하는 상황에서 다른 선택지에 따른 가치를 계산하는 것이 경제학적으로 기회비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회비용은 실제로 드는 비용은 아닙니다. 그러나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하는 경제적 비용입니다.
기회비용이라는 단어는 오스트리아의 경제학자인 프리드리히 폰 피저가 1914년 그의 저서인 사회경제이론에서 처음 사용을 했는데요.
피저는 신자유주의 사상의 아버지인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와 함께 경제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주요한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희소성 가치의 역설 기회비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봤습니다.
경제학이 어떤 학문이라고요? 희소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학문’입니다.
희소한 자원은 우리가 사는 데 있어서 우리가 물건을 쓰고 싶은 만큼 가질 수 없음을 의미하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때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해서 그 선택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계산할 수 있어야 되는데요.
경제학에서는 우리가 고려해야 할 비용을 기회비용이라고 부릅니다.
즉, 우리가 특정 행위를 함에 있어서 지불해야 하는 화폐적인 가치나 경제적 선택을 내릴 때는 이 기회비용을 고려해야 함을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였습니다.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