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6-10호」 우리나라 주식 자산효과에 대한 평가

구분
경제일반
등록일
2026.05.07
조회수
15848
키워드
주식 주식시장 자산효과 투자환경 자산 쏠림
담당부서
거시분석팀(02-759-5263, 4211)
1. 최근 국내 주식시장 호조로 가계의 주식시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주식 자본이득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본고는 미시·거시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우리 경제의 주식 자산효과를 측정하고, 자본이득 발생에 따른 가계의 자산배분 행태를 살펴보았다.

2. 먼저 가계금융복지조사 가구패널*을 이용하여 우리나라의 주식 자산효과wealth effect를 추정한 결과, 주가 1만원 상승시 130원자본이득의 1.3%가량이 소비재원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미국 등 여타 선진국들의 경우 주가 상승시 자본 이득의 3~4% 정도가 소비 증가로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주식 자산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 2012~25년 발표자료(1년 전 소비자료 수록)에 포함된 2012~24년 소비 및 주식자산 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

3. 이렇게 국내 가계의 주식 자산효과가 작게 나타난 데는 가계의 주식자산 투자 저변이 협소하여 주가상승의 체감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구조적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처분소득 대비 주식자산 규모77%, 2024년 기준가 미국256%이나 유럽 주요국184%을 크게 하회하는 데다 주식자산의 분포도 주로 소비의 주가반응이 작은 고소득·고자산층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4. 아울러 국내 주식의 경우 그간 수익률이 낮고 변동성은 높아 가계가 자본이득을 영구적 소득이 아닌 되돌려질 수 있는 일시적 현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점도 소증가 효과를 약화시켰던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비교하면, 2011~24년 중 우리 주식시장의 월평균 기대수익률은 1/6에 불과하고 예상치 못한 변동성은 10% 더 높은 데다 수익의 지속기간도 짧았던 것으로 나타난다.

5. 가계의 투자 행태 측면에서 보면, 동 기간중 주식시장에서 실현된 이익이 부동산에 우선적으로 투자되면서 추가적인 소비여력 확보를 제한하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무주택 가계의 경우 주식 자본이득의 70%는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실제로 최근 서울 주택 매매의 자금출처조사에서도 주식매각대금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본이득이 부동산으로 먼저 흘러가는 것은 과거2011~24년 우리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낮고주식의 1/8 수익률은 높아주식의 2배 소비에 따른 기회비용이 컸던 데 기인한다.

6. 최근 들어 이처럼 자산효과가 제약되던 여건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AI수요 확대로 주가가 빠르게 상승 Kospi지수 24년말 대비 25년말 +75.6%하면서 가계의 주식 보유가 대폭 늘고 참여계층이 다양화되는 가운데, 기대 이익도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5년중 가계의 주식 자본이득은 과거 평균2011~24년의 22배에 달하는 429조원에 이르렀다. 더욱이 최근 주식시장에 새롭게 유입되고 있는 청년층2019년 대비 2025년 비중 변화 +5.5%p 및 중·저소득층+2.2%p은 자산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앞으로 우리 경제 전체의 자산효과를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에 최근과 같이 주식투자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국내외 여건 변화로 주가가 크게 조정받을 경우 주가 하락시 逆자산효과가 더 큰 경향과 맞물려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우려도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신용융자 등 레버리지 투자도 늘어나고 있어 자산가격 하락과 채무부담 확대가 동시에 경기 하방압력을 증폭시킬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겠다.

7.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이 가계 전반의 자산 형성 기반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안정적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켜 주식 자본이득의 부동산 쏠림을 막고 가계의 주식 장기보유 유인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경제적 성과가 가계의 자산 축적과 소비여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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