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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존도 요인분해를 통한 우리 경제의 IT산업 의존도 평가

주제 : 경제일반 기업·산업 저자 : 박재현, 이흥후, 안준영, 이나윤
동향분석팀(02-759-4233) 2021.04.22 2689

우리 경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관련 제품의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면서 IT산업 수출과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양호한 회복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경기 회복흐름이 반도체 등 특정 산업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이러한 현상이 보다 긴 호흡에서 바람직한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본고는 2000년 이후 우리나라 산업의존도 변동요인을 분해하여 IT산업 의존도 확대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는 국제비교가 가능한 통관수출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산업별 수출비중을 글로벌 교역구조, 국제 경쟁력 등으로 분해하였다.


분석 결과, 반도체산업 수출비중은 2000년대에는 글로벌 반도체 교역 약화로 축소되었으나, 2010년대 들어 지속적인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을 통한 높은 경쟁력으로 글로벌교역 회복흐름을 능가하면서 크게 확대되었다. 반면 휴대폰·디스플레이산업 수출비중은 2010년대 들어 경쟁 심화,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크게 축소되었다.


비IT산업 의존도는 2000년대 대부분 산업에서 높아지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커졌으나, 2010년대에는 산업에 따라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석유화학, 기계, 배터리 등은 한층 강화된 국제 경쟁력을 바탕으로 비중이 확대된 반면, 조선은 글로벌 교역과 경쟁력 모두 약화되면서 크게 축소되었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2010년 이후 반도체산업 의존도 상승은 기업들이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교역구조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평가된다. 반도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자동차, 석유화학, 기계 등 주요 비IT산업과 배터리, 의약품 등 신성장산업의 비중도 확대되었다. 특히 우리 배터리 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술력으로 크게 확대되었다. 이러한 산업구조는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글로벌 팬데믹 특성과 맞물려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빅블러(Big Blur)로 상징되는 뉴노멀 하에서 보다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기술·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산업간 융복합을 극대화함으로써 부문간 균형성장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4차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반도체 강국이며, 이차전지, 바이오, 5G 등 신기술·신산업 비중도 늘려가고 있어 향후 글로벌 산업구조 변화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여건을 적극 활용하여 플랫폼산업(제조+서비스), 전기차(자동차+이차전지), 전기·수소 추진 선박(조선+이차전지 또는 수소에너지), 자율주행차(자동차+ICT+AI) 등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새로이 창출되는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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