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태훈(경희대학교)
<요약>
이 연구는 초등학교 취학 나이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기간 동안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과 그 변화를 분석한다. 실제 초등학교 취학 나이는 조기입학이나 취학유예와 같은 부모의 선택에 영향을 받아 내생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초·중등교육법에 의해서 규정된 초등학교 취학 시기와 출생일에 의해 결정되는 의무 취학 나이를 실제 취학 나이에 대한 도구변수로 사용해서 초등학교 취학 나이가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인과적인 효과를 추정했다. 도구변수 추정 결과 취학 나이가 많은 학생들이 어린 학생들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국어, 수학, 영어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에서도 일부 긍정적인 효과가 관찰된다. 이 결과는 취학 나이가 어린 학생들의 학습과 학교 적응을 도와줄 제도와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