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국제외환시장에서의 시장통합과 가격선도력
저자: 고강석
<저 자>
지금까지 국제외환시장의 市場統合이 높은 수준에 달해 있을 것으로
는 막연히 인식되어 왔으나, 실제로 이에 대한 검증은 이루어진 바 없는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현물외환시장인 은행간 딜러시장의 買入-賣
渡呼價자료를 바탕으로 새로운 情報가 각 地域外換市場간에 전파되는
속도 및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외환시장에서의 시장통합 현상과 價格先
導市場의 존재 여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를 보면 어느 한 지역외환시장에서 새로운 호가를 고시했을
때 그 호가에 포함된 정보가 그 이후에 고시되는 다른 지역외환시장의
호가에 즉시 반영되는 등 市場統合이 高度로 진전되어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情報處理의 效率性내지 價格先導力에 있어
서는 각 지역외환시장간에 상당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런던을 기준시장(benchmark)으로 설정하여 볼 때 정보처리의 속도 및
정보의 해석에 있어 뉴욕시장은 런던시장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여
타 지역외환시장들은 차이를 보였다. 또한 정보에 대응하는 형태에 있
어서도 프랑크푸르트, 파리, 토론토 등은 정보에 過剩反應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취리히, 함부르크, 암스테르담 등은 정보에 過小反應하는 경
향을 보이는 등 시장들간에 체계적인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원貨國際化가 진전되어 있지 않고, 외환시장의
발달도 미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본 연구와 직접적 연관성은 적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 경제의 국제화가 진전됨에 따라 서
울이 東京, 홍콩, 싱가포르 등과 같은 外換?國際金融의 중심지로 발
전하기 위해서는 市場造成銀行들의 情報處理능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