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새로운 연간거시계량경제모형-BOKAM97
저자: 김양우, 이긍희
<요 약>
최근 우리경제는 金融?外換危機를 겪으면서 급격한 구조변화와 개방화가 가속
화됨에 따라 경제의 不確實性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격변기에는 각종 정책을 수
행하기에 앞서 經濟豫測및 政策效果分析을 통하여 정책실시후 예상되는 경제적 영
향을 사전적으로 계량화하여 평가해보는 것이 중요하게 된다. 지난해 우리 연구소
에서는 정책효과분석를 목적으로 한 分期巨視計量經濟模型BOK97을 개발한데 이
어 단기경제예측을 목적으로 한 短期經濟豫測시스템을 개발?유지관리하여 오고 있
다. 그러나 이상의 모형들은 분기시계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경기의 단
기 循環變動을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반면 중장기적 趨勢變動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또한 정부 및 기업의 계획자료가 연간으로 수립?집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
할 때 연간자료를 이용하여 중장기예측과 정책효과분석을 위한 年間模型을 개발하
는 것이 긴요하다.
그간의 경제여건변동에 부응하는 한편 기존 분기모형과의 호환성을 고려하여 1990년
에 개발된 연간모형 BOKAM90을 이번에 BOKAM97모형으로 개편하였다. 본 모형에
서는 1997년부터 MCT가 M2와 함께 中心通貨指標로 활용되는 점을 감안하여 이 지표
를 명시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제2금융권의 행태를 포괄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M3를
포함하였으며 中央政府歲出이 정부소비 및 사회간접자본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분석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1990년의 기준년도 개편자료를 사용하고 金融自由化와 經濟開
放化등을 반영하는 변수를 도입하여 최근의 경제구조변화를 반영하도록 하였다.
모형의 안정성검정을 위하여 歷史的시뮬레이션을 이용, 자승평방근퍼센트오차
(RMSE%)를 계산한 결과 주요 거시경제변수는 대부분 5% 이내의 안정된 결과를 보
여 모형전체로서의 동태적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모형의 정책모의
실험 결과 경제정책목표로서의 物價安定, 成長促進, 國際收支改善간에 상충관계가 있
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通貨및 財政政策등의 수립?시행시 이러한 최종목표간의
상충관계를 감안하여 정책목표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적절한 정책수단의 조합을 선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종전의 연구결과가 재확인되었다. 또한 확장적 通貨政策은
장기적으로 성장증가보다는 물가상승 효과가 크게 나타나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
치는 점을 감안할 때 안정적 통화관리에 역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그
외에도 우리 경제가 해외여건 변화에 의한 외생적 충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경
쟁력강화를 위해 구조조정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