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한국의 물가모형
저자: 이긍희
<요 약>
최근 정책당국은 새로운 통화정책 운용방식으로서 物價安定目標制를 도
입하였다. 물가안정목표제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물가변동을 정
확히 예측하는 한편 通貨?財政政策, 換率變動등이 물가에 미치는 파급경
로와 파급시차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물가부문
을 강화한 새로운 중규모 거시계량경제모형을 설계?추정하였으며 이를 이
용하여 콜금리, M3, 단위노동비용, 환율, 정부소비 등의 변동에 대한 政策效
果分析을 실시하였다.
동 모형의 추정결과를 보면 개별 행태방정식의 설명력이 높을 뿐만 아니
라 모형 전체의 안정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모의실험의 주요결과
를 정리하면 첫째, 단위노동비용, 수입물가, 환율변동 등 供給衝擊은 성장
및 물가 양자에 다같이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반면 통화량, 콜금리, 정
부소비지출 변동 등 需要衝擊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인 반면 물가에
대한 영향은 장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소비자물가지수 대상
품목중 농축수산품 및 에너지 품목을 제외하여 산출한 根源消費者物價는
환율 및 수입물가 등의 변동에는 둔감한 반면 M3, 콜금리, 정부소비 변동
등에 민감하게 반응함에 따라 물가안정목표제의 대상지표로서 유용성이 높
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期待인플레
이션과 일치되도록 콜금리를 변동시키는 政策反應函數를 모형에 추가할 경
우 성장 및 물가변동이 빠르게 안정되는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측을 바탕으로 하는 금리준칙에 의거 통화정책을 선제적으로 운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