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약>
□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실물경제여건(초과수요 압력, 실업률 등) 뿐 아니라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은 경제학계에서 널리 인지된 사실임
― 특히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초반 Friedman․Phelps 교수가 기대가 가미된 필립스곡선(expectations-augmented Phillips curve)을 제시함으로써 물가변동에 있어 기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이 부각되기 시작
□ 초창기 필립스곡선은 그 도출과정이 다소 자의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으나 최근 들어 경제학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뉴케인지언 필립스곡선(new Keynesian Phillips curve)*은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고 미시적 기반이 튼튼한 장점을 지니고 있음
* 가격경직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개별기업의 가격설정행태를 바탕으로 도출된 인플레이션 행태식으로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현재의 경제활동 수준(초과수요 압력 등) 뿐만 아니라 미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이론
― 이러한 뉴케인지언 필립스곡선이 미국과 유로지역의 인플레이션 동학을 잘 설명한다는 실증분석 결과가 다수 발표되었음
□ 한편 우리나라의 물가는 원유 등 수입중간재의 가격변동에 큰 영향을 받고 있으므로 이러한 특징을 감안한 수정된 뉴케인지언 필립스곡선을 적용할 필요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