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의 시장심리를 반영한 자산가격 변동요인 분석(금융경제연구 제390호)
저자: 김윤영, 이진수
본고는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의 가격변동이 기초경제여건 변화뿐
아니라 투자자의 시장심리 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지 여부를 분
석하였다. 자산시장에서는 가격이 일단 상승 또는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면 한동안 일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수량적 기준점효과)이 있
는데다 자산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투자위험 또한 커질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손실확대를 막기 위해 보유자산의 처분을 서두르
는 경향(처분성향효과)이 나타난다. 본고에서는 투자자의 이러한 시장
심리에 주목하여 우리나라 주식 및 부동산시장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자산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본고는 임계자기회귀(Threshold Autoregressive)모형을
활용하여 실증분석한 결과 1990년대 이후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서는
‘수량적 기준점효과’와 ‘처분성향효과’가 모두 자산수익률의 변동에
유의하게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이나 부동산시장 전
반에 수량적 기준점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 자산시장의 쏠림
현상에 의한 거품발생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주식시장의 경우 주가수익률변동이 임계치(2.7%)를 상회하는 기간
에는 처분성향효과가 수량적 기준점효과를 압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투자자들은 20영업일 또는 30영업일 동안의 주가변동
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부동산시장에서는 최근 2년
또는 3년 동안의 주택가격변동성이 투자자의 처분성향에 유의한 영
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산가격수익률은 원·달러환율, 미국주가, 경상수지 및 콜금
리 등에 유의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주가수익률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미국주가가 상승할 경우, 부동산가격수익률
은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되는 경우 높아졌으나 콜금리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자산가격수익률은 하향 압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분석결과에서 보듯이 자산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자산
시장에 내재된 쏠림 가능성과 기간별 가격 변동성을 고려하는 투자
자의 시장심리변화 등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차 례>
Ⅰ. 서론
Ⅱ. 투자자의 시장심리에 관한 논의
1. 수량적 기준점 효과
2. 처분성향 효과
Ⅲ. 추정모형 설정 및 실증분석
1. 추정모형 설정
가. 모형유도
나. 자기회귀(AR) 및 GARCH-in-Mean 모형의 관계
2. 실증분석
가. 주가
나. 부동산가격
Ⅳ. 결론 및 시사점
<참고문헌>
<부 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