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면분포 특성을 이용한 기업의 경기반응 분석(금융경제연구 제422호)

등록일
2010.03.30
조회수
6860
키워드
기업 경기동학 경기변동 횡단면분포특성 매출액변동 기업규모
담당부서
연구조정실(거시경제연구실(02-759-5488))
첨부파일

저자 : 김웅

지금까지 기업활동과 경기와의 관계에 대한 분석은 대부분 개별기업의 특성을 반영하기 보다 거시총량변수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기업의 경기반응을 이처럼 총량변수로 파악하게 되면 개별기업의 각기 다른 경기반응특성이 서로 상쇄되어 중요한 특징이 누락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기업경기동학(business cycle dynamics of firms)에는 기업의 평균성향보다는 횡단면분석을 통해 미시적 특징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고는 1980년 이후 상장기업과 외부감사대상법인의 매출액변동의 횡단면분포 특성을 이용하여 기업의 경기반응을 분석하고 시사점을 제시한다.
  실증분석 결과 먼저 우리나라 기업의 매출액변동분포가 경기에 따라 뚜렷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변동 횡단면분포의 평균 및 첨도는 경기동행적으로, 분산과 왜도는 경기역행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다. 이를 감안해보면 경기변동국면에 따라 매출액변동이 기업별로 상당히 다르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매출액변동분포의 분산은 경기둔화기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은 경기둔화기에 회복국면보다 더 차별적으로 경기변동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매출액변동분포의 왜도는 경기가 둔화되면 오히려 커지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매출액증가율이 저조한 기업일수록 경기변동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게 영향받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둔화기에는 분포의 분산과 왜도가 함께 커지는 경향을 보임으로써 경기가 나빠지면 매출액변동이 크게 위축되는 기업의 비중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매출액변동 분포의 첨도는 경기회복기에 커져 매출액증가가 평균수준인 기업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경기민감도가 가장 높은 기업군은 매출액증가율 하위 10∼30%에 속하는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제조업이 서비스업보다 경기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기업은 경기국면에 따라 아주 상이하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경기변동에 따른 거시경제안정화를 도모함에 있어 기업별 차별화된 경기반응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차  례 >

Ⅰ. 연구배경 1
 
Ⅱ. 기존연구 2

Ⅲ. 실증분석 5
   1. 분석자료 5
   2. 경기반응패턴 분석 6
   3. 경기민감도 분석 14
   4. 기업규모별 성장패턴 분석 19

Ⅳ. 결론 22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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