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국제금융센터로의 발전을 위한 금융인력양성과 중앙은행의 역할
(금융경제연구 제177호)
□ 집필자: 전승철(금융경제연구원 국제경제팀 차장)
정부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서비스업 강국으로서의 여건 마련을 위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를 아시아 3대 금융허브로 발전시킨다는 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산업을 국제금융센터로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경제의 추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최근 심화되고 있는 고용문제 해결에도 부분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한 나라의 금융산업이 국제금융센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부문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러한 금융부문의 전반적인 혁신과 발전은 국내 금융산업을 통화신용정책의 실행무대로 삼고 있는 중앙은행에게도 매우 중요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통화청 및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등 외국 중앙은행도 자국 금융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하여 금융제도 개선 및 금융인프라 확충 외에 독자적인 금융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점에 비추어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과제중 특히 중요시되는 고급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중앙은행이 담당할 수 있는 역할을 모색하여 보았다. 중앙은행은 여타 연수기관에 비해 세계적인 네트워크 형성에 있어 상대적 우위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금융부문의 혁신과 선진화를 주도할 고급 금융전문인력 양성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