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제조업 업종별 실질실효환율 동향과 시사점(금융경제연구 제229호)

등록일
2005.10.09
조회수
8488
키워드
실질실효환율 원화강세 환율 수출 가격경쟁력
담당부서
연구조정실(국제경제연구실 이재랑 과장(759-5403) 이병창 과장(759-5434))

최근의 제조업 업종별 실질실효환율 동향과 시사점(금융경제연구 제229호)

저자: 이재랑 과장(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국제경제연구실)
          이병창 과장(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국제경제연구실)

   본 연구는 주요 교역상대국의 제조업 업종별 생산자물가지수를 이용하여 우리나라의 실질실효환율을 제조업 업종별로 시산하고 이를 이용하여 제조업 업종별 가격경쟁력에 대한 명목환율의 영향과 수출물량에 대한 실질실효환율의 영향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외환위기 이전에는 실질실효환율의 움직임이 대부분의 업종에서 유사하였으나 외환위기 이후 업종별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2001년 이후 1차금속, 가죽․신발, 음식료품 등은 실질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반면 컴퓨터 및 사무회계용기기, 영상ㆍ음향ㆍ통신, 전자관 및 전자부품 등 주력 수출업종의 경우 원/달러 환율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실질실효환율은 크게 상승하였다.
   둘째, 대부분의 업종에서 외환위기 이후 수출물량에 대한 실질실효환율의 영향력이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컴퓨터 및 사무회계용기기, 전기기계, 자동차, 전자관 및 전자부품 산업의 경우 실질실효 환율의 변동이 수출물량에 미치는 영향력이 외환위기 이후 매우 작아졌다.
   셋째, 최근의 주력 수출업종의 경우 실질실효환율이 수출물량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가 6개월을 초과하여 상당히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는 기술혁신이 활발한 주력 수출업종의 경우 최근 원화의 명목환율 절상에도 불구하고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게 유지되고 있고 수출물량의 환율의존도도 낮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향후 우리나라의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환율정책 보다는 생산성 향상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제고하고, 제품의 디자인, 다양성, 현지화, 사후관리 등 질적 수준 향상을 통한 비가격적 경쟁요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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