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북한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저자 : 이서현(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소인환(한국은행 국제국 국제금융연구팀), 하종림(세계은행)

<요약>

본고는 도구변수를 활용한 벡터자기회귀분석(IV VAR) 모형을 통해 지정학적 불확실성 충격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순수한 외생적인 북한 관련 지정학적 충격을 식별하기 위해 북한 관련 지정학적 긴장이 증가/감소하는 이벤트를 선별해 사건 당일 환율, CDS 프리미엄, 주가 및 환율 변동성의 초단기(high-frequency) 변화정도를 측정해 도구변수로 활용하였다. 실증 분석 결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경우 즉각적으로 주가 하락, 원화가치 하락, 외국인 단기 투자자금 유출, 시장금리 하락 등 금융변수에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되며 이는 다시 실물경제로 파급되면서 불확실성 충격 발생 2~3개월 후까지 물가와 산업생산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금융변수 뿐만 아니라 실물경제에도 파급되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이를 경제전망이나 정책 결정과정에 체계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     

Using a novel set of instrumental variables in a structural VAR framework, we investigate the economic impact of uncertainty shocks stemming from geopolitical swings in South Korea. We construct robust instrumental variables for examining the variations in uncertainty due to geopolitical swings by observing high-frequency changes in financial asset returns and their volatilities at around the times of such geopolitical events. Our empirical results show that heightened (reduced) geopolitical uncertainty has a negative (positive) impact on macroeconomic outcomes in South Korea. We provide evidence that financial and capital market movements ? fluctuations in exchange rates and sovereign spreads, changes in financial asset prices and market volatility, and swings in foreign investment ? play important roles in the transmission of uncertainty sho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