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세계경제통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분석의 일환으로 해외직접투자 결정 요인을 분석하였다 . 해외직접투자 결정 요인에 관한 기존의 연구와는 다르게 해외투자 결정 요인으로 선행연구에서 고려하지 않았던 심리적 요인 , 특히 투자자들이 해외직접투자 대상국에 대해 느끼는 친근감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 구체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11 개국에 대한 일본의 해외직접투자 사례를 선정하고 패널자료를 이용하여 다양한 분석을 시도하였다 .

실증분석 결과 투자대상국에 대한 친근감 상승은 동 국가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에 정 (+) 의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 이러한 추정 결과는 경제행위자간 친근감 상승이 이들간 신뢰를 강화하고 거래비용 하락을 통해 경제활동 증진으로 이어진다 는 측면에서 투자국과 투자대상국간 친근감 상승이 국가간 해외직접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

이러한 연구결과는 문화상품 수출 등과 같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의 친근감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의 증가가 해외로부터의 투자 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또한 본 분석결과에 비추어 볼 때 국가간 상호 친근감은 해당 국가간 우호적 정치관계 강화에 따라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간 우호적 정치관계 강화가 경제통합 진전에 도움 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