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승환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 중 국제자금시장 경색의 영향으로 단기외화차입에
대한 차환이 어려워지면서 우리나라는 외화유동성 부족 사태를 경험하였
다. 우리나라가 외화유동성에 취약한 것은 국내 금융기관의 단기외화차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은행이 스왑거래 등을 통해 외은지점으
로부터 외화자금 조달을 확대함에 따라 금융기관 간 상호거래에서 발생하
는 시스템리스크가 커진 데에도 기인한다.
본 연구에서는 금융기관 간 자금거래에서 나타나는 자금조달 유동성
(funding liquidity)의 시스템리스크 속성을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동 방법을 이용하여 은행 간 외화대출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화유동성에 관한 시스템리스크를 다양한 측면에서 측정할 수 있는 4가지
지표(외화유동성 시스템리스크 종합지표, 금융기관 중요도 지표, 금융기관
취약도 지표, 외화유동성 부족 지표)를 제시하였다.
우리나라 은행시스템(국내은행 및 외은지점)을 대상으로 시스템리스크를
시산해 본 결과 전반적인 외화유동성 관련 시스템리스크는 2006년 이후 크
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은행과 외은지점 간 자금거래가 확
대되는 가운데 해외단기차입 및 본지점차입을 통해 단기차입의존도가 크게
상승한 데 주로 기인한다. 또한 외화유동성 관련 금융기관의 중요도 및 취
약도를 측정해 본 결과 국내은행이 스왑거래를 통해 외은지점으로부터 외
화자금조달을 확대함에 따라 국내은행의 취약도와 외은지점의 중요도가
2006년 이후 크게 상승하였다.
1. Introduction
2. Framework
3. Measuring Systemic Funding Liquidity Risk
4. Systemic foreign currency Funding Liquidity Risk in the Korean Banking System
5. Conclusions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