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지폐의 식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액면에 따라 지폐의 색상과 크기를 달리하고 있으나 미국의 달러지폐는 모두 동일한 색상, 동일한 규격을 채택함으로써 권종간 구분의 용이함보다는 “통일된 이미지”를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즉, 미국 달러지폐($1, $5, $10, $20, $50, $100)는 색상이 모두 녹색이므로 "그린백"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규격도 모두 가로 155.9㎜, 세로 66.3㎜로 같다.
또 지폐 도안은 앞면에 인물초상 뒷면에 앞면 인물과 관련된 건축물을 채택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런데 앞면 인물초상은 1대 워싱턴(1달러), 16대 링컨(5달러), 7대 잭슨(20달러), 18대 그랜트(50달러) 등 전직 대통령과 초대 재무장관인 해밀턴(10달러), 미국 독립선언문을 초안한 프랭클린(100달러)의 모습으로 모두 정치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2001년중에는 10달러에 들어있는 해밀턴 초상대신 ‘강한 미국’의 건설에 크게 공헌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자는 논의도 진행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것이 현실화되면 결국 지폐 인물도안이 모두 전직 대통령으로 통일될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