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특징적인 현상 중의 하나는 기혼여성의 경제활동참가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기혼여성이 맞벌이를 결정하는데 어떤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대상을 기혼여성 전체가 아닌 가구주가 근로자인 가구의 기혼여성으로 제한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이들이 노동공급을 늘릴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분석결과, 기혼여성의 맞벌이를 결정하는 주된 요인은 자녀의 연령분포, 기혼여성의 나이 및 학력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미취학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의 경우 맞벌이 확률은 낮아지나 중ㆍ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경우 맞벌이 확률이 높아졌다. 이는 기혼여성의 경제활동이 출산이나 육아로 중단되는 한편, 기혼여성의 맞벌이가 인적자원의 활용보다는 교육비 등 일시적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이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 기혼여성의 나이가 37세 이후가 되면 맞벌이 확률이 감소하였다. 이는 기혼여성의 인적자본을 필요로 하는 노동수요가 젊은층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셋째, 기존의 연구결과와는 달리 기혼여성의 학력이 높을수록 맞벌이 확률도 높아졌다. 이는 최근 들어 고학력 여성의 취업비중이 높아지는 등 여성의 노동수요에 구조적 변화가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저출산ㆍ고령화에 대응하여 기혼여성의 노동공급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기혼여성의 육아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중년이상 기혼여성의 인적자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변화와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핵심주제어: 맞벌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학력과 여성의 노동공급
경제학문헌목록 주제분류: I29, J22
차 례
I. 서 론
II. 맞벌이가구 현황 및 기존 연구
1. 맞벌이가구 현황
2. 기존연구
III. 실증분석
1. 분석모형
2. 자료 및 변수
3. 추정 결과
4. 1998-1999 모형과의 비교
IV. 결론 및 시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