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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7)(보도자료 설명회)_2020년 3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
(2020.05.07, 박양수 경제통계국장)
공보관 - 지금부터 2020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대한 설명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설명해주실 분은 박양수 경제통계국장입니다.
박양수 경제통계국장 - 안녕하십니까 경제통계국장 박양수입니다. 지금부터 2020년 3월 국제수지 편제 결과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3월 경상수지는 62.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였습니다. 2012년 5월부터 83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내다가 지난해 4월 일시적으로 적자로 돌아섰으나,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의 경우 수출이 수입보다 더 감소하면서 흑자규모가 전년 동월의 83.4억 달러에서 70억 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상품수출을 보면 전년동월 대비 3.3% 감소하였는데, 이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對)중국수출의 부진이 지속되고, 해외생산, 즉 가공무역 등의 수출이 감소한 데다가 주요 수출품목의 단가 하락 등에 주로 기인한 것입니다.
상품수입은 국제유가 하락,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원자재 및 소비재 수입이 둔화되었으나,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자본재 수입의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0.6% 감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지적재산권사용료수지 개선 등으로 적자규모가 전년동월 21억 달러에서 14.6억 달러로 축소되었습니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년동월에 1회성으로 거액의 특허권 사용료 지급이 있었는데, 그 영향이 해소되면서 적자규모가 9.5억 달러에서 5.5억 달러로 큰 폭 축소되었습니다.
반면 여행수지는 적자규모가 전년동월 1.7억 달러에서 3.7억 달러로 확대되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출입국자 수가 모두 급감하였는데, 그러다 보니 그 적자규모는 전월에 비해 감소하였습니다. 그러나 전년동월의 여행수지 호조가 워낙 컸기 때문에 그 기저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적자규모는 증가한 것입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를 중심으로 전년동월 6.1억 달러 적자에서 9.3억 달러 흑자로 전환하였습니다. 이는 3월이 계절적으로는 배당지급이 큰 시기인데, 전년동월과 비교해 보면 외국인투자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었고, 환율상승에 따른 배당유인도 축소됨에 따라 배당지급이 감소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이전소득수지는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이전소득 수입이 증가하고 이전소득 지급은 감소하면서 적자규모가 전년동월 5.8억 달러에서 2.3억 달러로 축소되었습니다.
다음으로 금융계정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월 중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57.7억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가 34.6억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는 9.9억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증권투자의 경우는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13.3억 달러 감소하고,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89.6억 달러 감소하였습니다.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되었으며,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차익거래 유인 확대 등으로 증가를 지속하였습니다.
파생금융상품은 23.3억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169.8억 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147.4억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준비자산은 89.2억 달러 감소하였습니다.
이상으로 3월 중 국제수지에 대한 브리핑을 마치고, 지금부터는 1월부터 3월까지, 즉 2020년 1/4분기 중 국제수지의 주요 특징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우선 1/4분기 중 경상수지 흑자는 136.1억 달러로 전년동기 121.9억 달러에 비해 14.2억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수출이 수입보다 크게 감소함에 따라 흑자규모가 전년동기 195.2억 달러에서 153.4억 달러로 축소되었습니다. 상품수출은 전년동기에 비해서 4.5%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서 세계교역량이 감소하고, EU지역 내에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등으로 인해 지역적으로는 대중국 및 EU 수출이, 품목별로는 승용차, 석유화학제품, 철강 수출이 부진한 데 주로 기인한 것입니다.
상품수입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하였으나, 그 감소세는 크게 둔화되었습니다. 이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민간소비가 위축되면서 원자재 및 소비재 수입이 함께 감소하였으나, 반도체, 그리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자본재 수입은 증가한 결과입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와 운송수지를 중심으로 개선됨에 따라 적자규모가 전년동기 71.8억 달러에서 52.8억 달러로 축소되었습니다. 여행수지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출국자 수가 입국자 수보다 크게 감소함에 따라 적자규모가 전년동기의 25.4억 달러에서 21.7억 달러로 축소되었습니다. 운송수지 역시 적자폭이 전년동기 6.6억 달러에서 2.8억 달러로 축소되었습니다. 이는 세계교역량이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원자재 운임단가가 하락하면서 우리의 운송지급이 운송수입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 것입니다.
본원소득수지는 지난해 외국인투자기업의 실적 부진 등으로 외국인투자자 앞 배당소득 지급이 감소함에 따라 흑자규모가 전년의 15.2억 달러에서 38.6억 달러로 확대되었습니다. 이전소득수지는 환율상승 등으로 개인 이전소득수지가 개선된 데 힘입어 적자규모가 16.7억 달러에서 3.2억 달러로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다음으로 금융계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20년 1분기 중 금융계정 순자산은 138.2억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주요 특징을 보자면,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1분기 중에 78.8억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해외주식투자는 해외투자펀드,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100.9억 달러 증가하였으며, 해외채권투자는 기관투자가 등을 중심으로 22.1억 달러 감소하였습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1분기 중에 26.8억 달러 감소하였습니다. 외국인의 주식투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의 침체 우려 등으로 122.7억 달러 감소한 반면,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공공자금 유입을 중심으로 96억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이상으로 국제수지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지금부터 질문을 받겠습니다.
공보관 -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갖겠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은 출입기자단 전소영 간사께서 취합해 대신 읽어주시겠습니다.
질문 - 첫 번째 질문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가 질문했습니다. 코로나19가 3월달에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또, 3월 경상수지 흑자의 가장 큰 원인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양수 경제통계국장 - 두 가지 중 코로나19가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코로나19가 본격화된 것이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2월이었죠? 그리고 3월 중순 이후에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3월에 수출의 감소폭이 글로벌적으로, 전체로는 확산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품수지 흑자 폭이 줄어드는 데 제한적으로 작용한 면이 있었습니다. 또 한편에 있어서는 중국 등 부문에서는 줄었지만 다른 나라, EU나 미국 등에 있어서는 수출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서 이 부분에서 상품수지의 영향도는 제한적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예를 들면 여행수지 같은 경우에는 출국자 수와 입국자 수가 모두 감소하였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우리는 출국자 수가 입국자 수보다 많기 때문에 여행수지에는 약간 플러스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2월에 비해서는 3월에 여행수지가 개선되는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전년동기, 작년 3월에 여행수지 흑자폭이 너무 컸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저효과로 지난해보다는 줄었지만 전월보다는 많아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코로나19의 상품수지, 서비스수지에 미친 영향을 말씀드렸습니다.
3월 흑자에 가장 큰 영향, 아까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3월에 상품수지가 흑자폭이 줄었죠? 그렇게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나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 등의 부문에서 개선세가 계속 확대되었기 때문에 흑자폭이 조금 늘어났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질문 - 두 번째 질문은 비즈니스워치 이학선 기자, 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가 네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투자수지의 흑자전환 이유에 대해서 질문을 했고, 두 번째는 외국인의 주식투자가 89억 6천억 불 감소로 역대 1위 감소폭을 나타냈는데, 이와 관련해서 본토의 역송금 물량은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세 번째는 3월달에 자본수지 항목을 보면 기타투자자산과 현금 및 예금이 119.8억 불로 꽤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이 이유에 대해 질문했고, 혹시 이것이 외국인 주식순매도와 관련한 달러자금이 원화계정에 남은 것이 원인인지, 그렇다면 외국인의 재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시는지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기타투자 부채 계정에서 차입이 151억 불 늘었는데, 왜 이렇게 늘었는지, 혹시 한-미 통화스왑 대금이 남아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박양수 경제통계국장 - 질문이 여러 가지이고, 또 디테일한 것도 많아서 몇 가지는 저희 팀장님들에게 부탁드려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투자수지 흑자 요인, 이것은 가장 크게 말하자면 배당금 지급 규모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3월과 4월이 배당금 지급이 상당히 많은 월인데, 지난해에 우리 국내 전체적으로도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었지만 외국인투자기업들의 수익성도 악화되었죠? 그런 부분 때문에 배당금이 줄어든 이유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환율이 최근에 약세, 즉 환율이 상승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에는 배당금을 외국으로 가져가야 할 유인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작용해서 투자수지가 흑자 쪽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팀장님께서 답변드리도록 하고, 세 번째, 기타투자자산에서 현금량이 늘어난 이유, 이 부분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의 주식순매도가 일어났죠? 그렇게 되면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리하게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파생금융상품의 손실 등이 실현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또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죠. 또, 주가지수 선물, 해외파생상품 등에서 마진콜이 일어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에 의해 차입수요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응해서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의 입장에서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준비자산을 약간 감소시킨 부분이 있었고, 국내은행들은 외은지점의 단기차입, 즉 기타차입을 통해서 이를 확보해야 하는 문제, 또 예금취급기관들이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니 "이동성 자산을 확보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그래서 현금성자산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예치가 늘어나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나머지 세 가지 질문, 외국인 주식투자 쪽에서의 역대 1위 감소, 역송금 물량, 외국인이 원화계정에 얼마나 있고 재투자를 할 것인가, 기타투자 부분에서 한-미 통화스왑과 관련된 부분은 팀장님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박동준 국제수지팀장 - 혹시 전달이 잘 되지 않는다면 중간에 마스크를 벗겠습니다. 먼저 외국인 주식투자가 89.6억 불 감소로 역대 1위인데, 관련해서 역송금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 질문을 주셨습니다. 일부는 역송금이 되었고, 일부는 국내에 남아있습니다만 그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파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게 다시 재투자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기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기타투자 부채 계정에서 차입이 151억 불 늘었는데, 이것이 한-미 통화스왑 대금인지 물어보셨습니다. 차입이 151억 불 늘어난 것은 은행들이 차입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부분이 단기차입이었는데, 3월달에 외환시장, 외화 사정이 안 좋다 보니 자금조달을 위해 차입을 많이 늘렸습니다.
그리고 한-미 통화스왑 대금인지 물어보셨는데, 한-미 통화스왑 자금은 아닙니다. 국제수지에서 스왑은 잡히지 않고, 파생거래에서 손실이 발생했을 때 잡힙니다. 스왑이란 것은 서로 바꾸었다는 것인데, 그럴 때는 자산과 부채가 똑같은 금액이 늘어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파생상품은, 보도자료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다른 것들은 자산과 부채로 나눴는데, 파생상품은 한 줄밖에 없습니다. 이건 자산-부채, 즉 순자산으로 잡는다는 말인데, 정확한 전달을 위해 잠깐만 마스크를 벗겠습니다. 파생상품은 자산과 부채의 차이인 순자산으로 잡는데, 스왑이란 것은 그 정의에서 "자산과 부채를 동일한 금액 바꾸었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왑에서는 나중에 손실이나 이익이 발생하면 파생금융상품 쪽에서 잡아주지만, 이런 한-미 양국 간의 통화스왑에서는 손실 같은 것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기에 반영되지 않을 것이고, 자금이 들어왔을 때도 반영되지 않습니다. 제 답변은 모두 드린 것 같습니다.
질문 - 세 번째 질문은 뉴스원 민정혜 기자,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의 질문입니다. 질문은 모두 세 가지인데, 먼저 4월 무역수지가 99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4월 경상수지 역시 마이너스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한국은행의 전망, 또 마이너스를 전망한다면 그 폭과 무역수지 외의 변수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는 4월달 배당금 지급으로 향후 외국인 주식매도와 관련한 경상수지의 마이너스 가능성이 큰데,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세 번째는 4월달 경상적자가 작년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충격이라고 보시는지, 아니면 좀 더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양수 경제통계국장 - 세 가지 질문을 주셨는데, 비슷하게 이어지니 한꺼번에 연결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4월에 통관 기준으로 무역수지가 9.5억 달러 적자, 이것이 엄청 오랜만에 일어난 일이죠? 99개월, 이렇게 오랜만에 일어나다 보니 경상수지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생각들이 많고, 그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사실입니다. 아시다시피 4월은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배당금 지급액이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연간 전체적으로 배당금이 지급되는 액수 중 4월 중에 30% 이상이 집중되죠. 그러다 보니 경상수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가장 큰 것이 4월에는 본원소득수지이고, 결국 본원소득수지가 악화되는데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것은 상품수지 부분인 것이죠? 결국은 상품수지의 흑자폭이 얼마나 크냐에 따라 작년처럼 잠시, 일시적으로, 1회성으로 적자를 나타낼 수도 있고, 또 흑자를 나타낼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4월에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월 이후에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었죠? 그러면서 EU나 미국 등에서 크게 영향을 받았고, 그에 따라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이 4월에 24.3%나 감소하게 됩니다. 그 결과로 통관 기준 무역수지가 2012년 1월 이후 99개월 만에 9.5억 달러 적자로 전환하게 된 것이죠. 국제수지 기준과 통관 기준의 상품수지, 무역수지 간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는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통상적으로 4월에 외국인에 대한 배당지급이 늘어나는 데다가, 상품수지 흑자폭이 크게 줄거나 심지어는 마이너스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감안한다면 4월 중 경상수지 적자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 외국인 배당지급이, 아까 설명 중에도 있었습니다만 2019년에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전년에 비해 줄어드는 경향이 약간 있고, 또 최근의 환율상승이 이전수지 등을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제가 현 시점에서 4월 경상수지를 단정적으로, 규모가 얼마나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약간 주저하면서 "적자 가능성이 크다"라는 정도로만 말씀드리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일시적으로 그럴 것인지, 아니면 장기화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연결되는데,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이 3월 중순 이후이죠? 4월에 우리나라의 미국과 EU 등에 대한 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4월에는 배당지급이 크기 때문에 4월은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씀드렸죠. 그렇다면 배당지급 요인이 사라지는 5월 이후가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5월 이후는 배당지급 요인이 사라져가는 측면이 있으므로 오롯이, 상당 부분이 '무역수지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좌우된다고 하겠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소비재나 자본재 수입은 지속적으로 부진이 완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수출은 현재 글로벌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아직까지 진정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으므로 수출에는 부담이 되는 상황입니다. 이는 우리의 무역수지 등이 악화되는 방향으로 작용하므로 5월에는 약간 안 좋은 방향으로, 작년에 비해 경상수지가 부진, 악화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다면 우리의 수출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코로나19의 진전속도와 언제쯤 방향을 틀 것인가, 어느 정도 강력하게 영향을 줄 것인가, 완화될 것인가에 따라 금년도 경상수지에 주는 영향의 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공보관 - 더 이상 추가 질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기자설명회를 마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