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 경제용어(판다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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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2.06
조회수
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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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본드 외국기업 국제채권 기호일보 발행자
담당부서
인천본부

판다본드
2015년 12월 7일 (월) 지면보기 | 6면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판다본드는 발행자가 자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행하는 채권인 ‘국제채권’의 일종으로, 외국기업이나 정부가 중국 본토에서 발행하는 위안화표시 채권을 말한다. 중국을 대표하는 동물인 ‘판다’와 채권을 의미하는 ‘본드’의 합성어이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표시 채권인 ‘딤섬본드’와는 구별된다.

 

  판다본드, 딤섬본드와 같이 특정국가에서 발행된 국제채권을 가리킬 때 해당국가의 특징을 나타내는 단어와 ‘본드’를 합성해 사용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 이름만으로 어느 나라에서 발행된 채권인지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일례로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국제채권은 표시통화가 원화인 경우 아리랑본드, 외화인 경우 김치본드로 불리고 있다. 일본의 경우 엔화발행 국제채권은 사무라이 본드, 엔화 이외의 통화로 발행된 것은 쇼군본드로 칭한다. 양키본드는 외국기관이 미국에서 발행한 미달러화표시 국제채권을 가리킨다. 이외에도 불독본드(영국), 캥거루본드(호주), 키위본드(뉴질랜드) 등 국제채권의 발행시장을 표시하는 다양한 표현이 생겨나 널리 쓰이고 있다.

 

  한편 우리정부는 올해 12월중 최소 30억위안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판다본드로 발행할 방침이다. 예정대로 발행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판다본드를 국채로 발행한 첫 번째 국가가 된다. 지금껏 중국 본토에서 위안화로 발행된 외국 국채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외평채의 금리 등 발행조건이 향후 다른 나라의 국채가 판다본드로 발행될 때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우리나라와 중국 정부 모두 발행조건 조율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해진다. 

 

<자료=한국은행 인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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