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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경제용어(영구채)

인천본부 2015.12.28 1400

영구채
2015년 12월 28일 (월) 지면보기 | 6면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영구채는 주식과 채권의 성질을 동시에 가진 신종자본증권의 일종으로, 만기가 없거나 ‘100년’과 같이 매우 길게 설정된 채권을 가리킨다. 비록 채권의 형태이지만 만기 없이 정해진 이자만 지급한다는 점 때문에 자금조달방식의 측면에서는 만기 없이 배당금만 지급하는 주식과 유사하다. 다만 의결권이 없어 주식과는 차별화된다.

 

  영구채는 일반 회사채에 비해 더 높은 금리로 발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게다가 만기가 없는 대신 일정 기간이 지난 후(통상 5~10년) 발행자가 자발적으로 채무를 상환하지 않으면 금리가 올라가는 스텝업(step-up) 조항을 포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발행자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회사채보다 고비용의 자금조달 방식이지만 영구채가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되므로 재무구조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본확충을 위한 또 다른 방법인 유상증자 등에 비해 절차가 까다롭지 않은 것도 강점이다.

 

  최초의 영구채는 1750년대에 발행된 영국 국채로 알려져 있다. 이후 주로 미국, 유럽 등지에서 대형은행들이 활발하게 영구채를 발행해 오고 있으나 월트디즈니, 코카콜라 등 널리 알려진 기업도 100년 만기의 채권을 발행한 사례가 있다. 우리나라의 영구채 발행 역시 2000년대 이후 주로 은행들이 주도해 왔으나 2012년 두산인프라코어를 시작으로 포스코, SK텔레콤 등 비금융기업의 발행도 활발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기업이 무리한 영구채 발행으로 과도한 금융비용을 지불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인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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