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살아있다

등록일
2016.04.16
조회수
14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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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육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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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다양한 박물관을 체험하고 배워라

으~ 재미없어!!!

기범이 넌 해보지도 않고 재미없다 소리가 먼저 나오니?

자유롭게 박물관을 견학하라! 으, 과제가 너무 뻔하잖아! 박물관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

뭐? 박물관이 얼마나 재밌고 특별한 곳인데! 우리가 생활 속에선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역사를 만날 수 있고!

나랑 아무 상관없는 옛날 물건들을 보는 게 뭐가 재밌냐?

그래? 좋아! 그렇담 기범이 네가 매일 만지고 사용하는 우리 생활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데려가주지!

뭐? 그게 뭔데?!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여긴 어떤 곳이야?

이곳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내외 화폐와 화폐의 제조과정, 돈과 나라 경제 등 각종 금융경제 관련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야.

흥미로운 화폐의 세계 및 금융의 세계를 둘러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된 멋진 학습문화공간이라고 할 수 있지.

근데 기범이 너 한국은행에 대해선 알고 있니?

한국은행? 우리나라의 돈을 만드는 곳이잖아?

땡! 틀렸어! 돈을 만드는 곳은 ‘한국조폐공사’이고, 한국은행에서는 화폐를 발행하는 일을 해.

돈을 만드는 거나 발행이나 그게 그거 아니니? 그런거 좀 모르면 어때? 내가 이용하는 은행도 아닌걸 뭐~

저 녀석 또 모르면서 큰 소리군!

매일 우릴 구기고 더럽게 사용하는 고 녀석이군!

오호! 오늘 한번 제대로 걸렸군!

나랑 아무상관... 누.. 누구세요?

갑자기 왜 그래, 기범아?

방금 못 들었어? 이상한 소리가 들렸는데! 뭔가 우릴 뒤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기분도 으스스하고...

아무튼 엉뚱하기는! 자! 그럼 슬슬 구경해볼까?

김기범! 너는 우리와 함께 가자! 요 철없는 녀석!

세..세종대왕님?! 이게 뭐야, 꿈인가! 생시인가? 대체 어떻게 된거지

어?!!!! 꿈이 아니네. 대체 여긴 어디지

어디긴! 욘석아! 화폐박물관 안에 있는 ‘우리의 중앙은행’ 관이지!

중앙은행관이요?

그래, 우리는 바로 대한민국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 대해서 기범이 너에게 보다 잘 알려주기 위해 온거란다.

한국은행이 그렇게.. 중요한 곳인가요?

허허, 고 녀석! 지금 당장 무시무시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도 그리 말할테냐

무시무시한 인플레이션이라구요? 물가가 마구마구 오르는거요?

그래. 좀 알기는 아는구나. 네 말처럼 인플레이션이란 물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단다.

일반적으로 경제규모에 비해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려 있거나 금리가 지나치게 낮은 경우 발생하게 되지.

그런데 인플레이션이 과도하면 화폐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물건값이 치솟아 국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진단다. 한국은행이 통화신용정책을 수립할 때는 이점을 고려하고 있지.

통화신용정책이라구요? 그건 또 뭔가요?

통화신용정책이란 한국은행이 물가를 안정시켜 궁극적으로 나라경제가 꾸준히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금리를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하고 이를통해 돈의 양을 알맞게 조절하는 것을 말한단다.

이를 위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매월 한국은행과 금융기관 간 자금거래에 기준이 되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발표하지.

이 기준금리는 시중 단기 및 장기금리, 은행 예금금리 및 대출금리 등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가계소비, 기업투자, 물가 등 나라경제 전반으로 파급된단다.

또한 한국은행은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거나 특정 금융기관이 일시적으로 자금부족을 겪을 때

이들에게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금융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역할도 하고 있단다. 이러한 것들을 통틀어 통화신용정책의 수립과 집행이라고 하지.

그렇군요. 그럼 반대로 물가가 계속 내려가고 경기가 침체되면 한국은행에서는 기준금리를 낮추겠네요.

호호! 제법이구나. 네 말대로 물가가 계속 내려가는 현상은 디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 디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실업자가 늘어나게 되어 이 역시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지.

그러므로 물가가 지나치게 상승하거나 하락하지 않도록 한국은행이 통화신용정책을 효과적으로 수립하고 집행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지?

네! 이제 이해가 되요.

허허! 기특하구나. 그리고 한국은행은 한국조폐공사에 의뢰하여 새 화폐를 만들고 국민들의 수요에 맞추어 시중에 공급하고 있는데 이를 화폐의 발행이라고 한단다.

또한 한국은행에서는 시중에 유통되어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면서 더러워지거나 못 쓰게 된 돈을 새 돈으로 바꿔주는 일도 하고 있는데

매년 새 지폐와 동전을 발행하는데 15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가고 있지.

아! 그런 거였군요. 전 그런 것도 모르고 지폐를 구기고 함부로 사용하고, 동전들도 소중히 여기지 않았었는데 앞으론 지폐를 깨끗이 사용하고, 동전들도 잘 활용해야겠네요.

허허! 기특하긴 하다만 아직 한국은행을 다 알았다고 하기엔 이르단다! 기범군도 은행과 거래를 하고 있는고?

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은행에서 통장을 만들어 용돈을 관리하고 있어요. 직불카드도 사용하고 있구요.

잘하고 있구나. 많은 사람들이 여러 금융기관들을 이용하고 있는데 금융기관을 믿고 거래할 수 있는 것 역시 한국은행이 있기 때문이지.

네에? 그건 또 무슨 말씀이신가요?

한국은행은 금융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금융기관이 건전하게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지를 늘 관찰하고 있단다.

그렇군요~!

호호! 그것뿐이 아니란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자료와 금융감독원 등과 공유하고 있는 정보를 활용하여 늘 금융기관의 경영실태를 파악하고 있으며,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좀 더 정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단다.

아아,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안심하고 은행과 거래할 수 있는 거군요. 마치 보이지 않는 파수꾼 같은걸요. 으... 이 중요한 사실들을 이제야 알게 되다니!

자, 여기는 지급결제제도의 운영관리 존이란다.

지급결제...제도요?

그래! 지급결제란 실물거래나 금융거래 등 각종 경제활동에 따라 발생한 채권.채무에 대해 돈을 주고 받아 정산을 완료하는 것을 말한단다.

예를 들면 네가 사용하고 있는 직불카드로 편의점에서 어떤 물건을 사는 경우 그 물건값이 네 통장 계좌에서 편의점의 거래은행 계좌로 이체되지.

매일 그러한 거래들이 셀 수없이 많이 발생하며, 금융결제원은 그와 같이 매일 발생한 금융회사간 주고받을 금액을 집계하여 각 금융회사가 결제해야할 금액을 한국은행에 알려준단다

그러면 한국은행은 해당 금액을 각 금융기관의 당좌계정을 통해 정산해주지.

한국은행이 최종적으로 정산해주지 않는다면 국내 상거래나 금융거래가 완전 마비되겠는데요.

그렇단다. 현금자동입출금기 이용, 인터넷 뱅킹,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가 원활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 역시 최종적으로

자금의 결제를 신속. 안전하게 완결시켜주는 한국은행의 지급결제 기능 덕분인거지!

그렇군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사임당님!

기범군! 또한 한국은행은 국민이 정부에 내는 세금을 정부예금으로 받아두었다가 정부가 필요로 할 때 내주며,

정부 자금이 부족할 때에는 일시적으로 돈을 빌려주기도 한단다. 또한 국고채권의 발행과 상환업무도 수행하고 있지.

아, 그래서 한국은행을 정부의 은행이라고 하는 거군요! 이제 한국은행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어느 정도 알게되었어요.!

또요! 다른 일도 알고 싶어요.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허허 고 녀석! 한국은행이 그 외에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는 네가 직접 알아 보거라!

아, 세종대왕님! 그러지 말고 알려주세요, 네? 대왕님! 대왕니임~~!!!

기범아! 김기범! 정신 차려!

정말 창피해서 진짜, 재미없다고 혼자 안 들어간다고 난리부리더니 이런 데서 자면 어떡해! 빨리 일어나!

어? 너..너희들.. 세종대왕님하고 신사임당님은? 율곡선생님과 퇴계선생님이 막 지폐에서 살아나셨었는데...어떻게 된 거지?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

그럼... 그게 전부 꿈?

정말이야? 그런 재밌는 꿈을 꿨단 말야?

꿈이란 게 안 믿겨 질 정도로 생생했다니까! 꾸지람도 많이 듣고, 또 많이 배우기도 했어.

하하, 김기범 철들었네?

당연하지! 이젠 내가 한국은행에 대해 너희보다도 더 잘 알걸? 통신신용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화폐의 발행과 유통, 금융안정 분석과 금융기관 검사!

그리고 지급결제제도의 운영관리는 물론 국고금 관리와 국채의 발행과 상환까지! 모두 한국은행의 역할이지.

이야, 제법인데? 하지만 그 외에도 한국은행에서는 중요한 일들을 하고 있지. 외환시장이 불안정해질 우려가 있는 경우 한국은행은 외환시장에 참여하여

외환을 매매함으로써 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외국과의 거래에 사용할 수 있는 외환보유액을 관리하고 있어.

또한 한국은행은 국내외 경제여건의 움직임을 꾸준히 분석하고 있으며, 국민소득통계 등 여러 가지 주요 경제통계를 작성/발표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를 참고하여 경제상황을 보다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있지.

또 한국은행은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이나, 국제금융기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등 다양한 국제협력 및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단다.

그리고 기범이 너처럼 금융이나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국민들을 위해 교재를 발간하고, 경제교육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청소년 및 일반인을 위한 경제강좌도 개설하고 있지. 물론 화폐박물관과 같은 멋진 시설도 운영하고~

쳇! 그런 중요한 사실을 너희들만 알고 있었다니! 서운한 걸?

뭐야? 박물관 가기 전까지만 해도 뭐라고 했더라? 김기범 너 어쩜 이렇게 변하니? 혹시 카멜레온?

아마 너희도 직접 가보면 알 게 될 거야.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신비한 곳! 바로 ‘살아있는 화폐박물관’으로 말이야!

뭐야? 정말~! 아무튼 엉뚱하다니까~!

내용

박물관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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