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김군 : 지난 시간 경제학 수업 시간에는 가계의 소비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으니 오늘도 역시 경제주체와 관련된 수업이 될 듯 한데. 메일을 확인해 볼까? 기업 1개가 늘면 우와, 취업자 73명, 산업생산액 77억 원이 증가한다고? 기업의 생산활동이 경제의 활성화가 될 수 있겠네. 이번 수업에서는 왠지 기업의 생산활동에 대해 다루시려는 것 같은데…,수업 전 확인할 내용을 한번 읽어보자.
교수 : 안녕하십니까? 오늘 수업에서는 기업과 생산활동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수업을 마친 후에 여러분은 기업의 역할과 기업가정신, 기업윤리의 개념에 대해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생산활동에 따른 비용과 이윤,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에 관하여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잠깐, 이것은 여러분이 학습하면서 파악해야 할 키워드니까, 수업을 진행하면서 꼭 기억하세요.
교수 : 기업의 역할과 기업가정신! 네모란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이 기업을 설립하고 사업을 혁신하는 의지와 능력이다. 학습을 통해 정답이 무엇일지 맞추어 보세요. 자, 그럼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가계, 기업, 정부가 모두 생산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경제주체는 누구일까요?
김군 : 당연히 기업이겠죠. 여기서 무슨 일이든 전문으로 한다는 것은 같은 비용과 노력을 들였을 때 다른 집단에 비하여 더 높은 효율성을 갖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 거죠?
교수: 맞아요. 그럼, 기업이 하는 역할에 대해 좀더 자세히 소개해 볼까요? 기업은 경제를 성장시키는 원동력, 즉 엔진이라고 할 수 있죠. 기업은 높은 비용과 위험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품질의 상품이나 소비자가 원하는 새로운 상품을 낮은 비용으로 생산하여 이윤을 남기고자 하는데 경제성장은 기업의 이러한 생산증가로 얻어지는 소득증가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또한 이렇게 생산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기업은 일자리를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어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 지역경제의 고용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광역시 일부구의 주민은 대부분 두 회사의 임직원 및 가족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업은 나아가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에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과 같은 우리 기업은 해외에 잘 알려져 있고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의 생산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죠. 200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인구규모는 세계 26위, 국민총소득은 12위지만 이들 산업의 생산은 세계 5위권 내외를 기록하면서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를 크게 높여 주고 있습니다.
교수 : 기업가정신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클릭해서 확인해 보시죠.
김군 :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이 기업을 설립하고 사업을 혁신하는 의지와 능력’이라는 의미이군요.
교수 : 기업이 생산활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생산요소 기억하시나요? 천연자원, 노동, 자본의 3가지를 꼽고 있는데 최근에는 여기에 한 가지를 추가하여 기업가정신을 제4의 생산요소라고도 합니다. 기업활동을 하는 데는 많은 비용과 위험이 따르는데 이런 상황에서 기업가 정신은 적극 발휘되어야 합니다. 다음 중 기업가정신이 발휘되어야 할 경우에 모두 체크 후 [확인] 버튼을 클릭하시죠. 제시한 경우 모두 기업가정신이 발휘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때 기업가정신이 필요한데 아직 시장에 유통되지 않고 있는 상품을 소비자에게 새롭게 제공할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을 말하죠. 다음으로 생산 기술이나 방법을 혁신하는 일입니다. 생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새로운 생산방법을 도입하거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생산요소를 보다 저렴한 생산요소로 대체하는 것을 모색해야 하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에도 기업가정신이 필요한데 새로운 상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판매할 시장이 없으면 빛을 발할 수 없기 때문에 기업은 더 이상 늘어날 수요가 없는 시장에 연연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수 : 자~ 그럼 다음 빈칸에 들어갈 말이 무엇인지 아시겠어요?
김군 : 네! 기업가정신입니다! 기업가정신이란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이 기업을 설립하고 사업을 혁신하는 의지와 능력을 말합니다.
교수 : 기업은 상품을 생산하여 이윤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생겨난 경제주체입니다. 따라서 기업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고용을 창출하여 근로자에게 봉급을 제때에 지급함은 물론 국가에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하는 것으로 사회적 책무를 충분히 다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기업윤리가 강조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기업들이 대형화되면서 경제력 집중이 가속화되고 기업들의 의사결정이 사회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을 인식하여 많은 기업들은 ‘정도경영’이나 ‘열린경영’ 등의 슬로건을 내걸고 기업경영의 새로운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수 : 기업의 생산활동과 비용! 네모란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생산물당 평균비용이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학습을 통해 정답이 무엇일지 맞추어 보세요. 기업의 목적은 보다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것인데요. 이윤이란 판매수입에서 생산하는 데 들어간 비용을 뺀 것이므로 이윤을 크게 한다는 것은 판매수입과 생산비용의 차이가 가장 크게 되는 수준을 만드는 것이죠. 생산량이 늘어나면 판매수입이 증가하지만 비용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이윤을 늘리는 데 반드시 유리한 것만은 아닙니다. 따라서 기업은 판매수입과 생산비용을 동시에 고려하여 생산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럼, 기업의 생산활동에 들어간 비용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학생 1: 음.. 실제로 기업을 운영하면서 들어간 비용인 인건비, 임대료 등이 있겠죠.
교수 : 네, 그렇죠.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직접 지불하지는 않았지만 눈에 보이지 않게 들어간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죠. 기업의 회계장부에는 인건비, 물건비, 임대료, 지급이자 등 실제로 경비가 지출된 것만이 비용으로 처리되어 있죠? 이렇게 실제 지출된 비용을 회계비용이라고 하는데 이 회계비용만 처리하는 방식을 벗어나 기회비용이라는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생산과정의 기회비용은 실질적인 의미에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는 모든 비용을 포함하여 실제 보이는 회계비용과 눈에 보이지 않는 암묵적 비용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음 예를 통해 좀더 설명드리죠. 과자공장을 운영하는 ‘갑’의 과자 생산에 따르는 기회비용을 알아봅시다. ‘갑’이 밀가루, 설탕, 버터 등 원재료 값으로 1,000만 원을 지불하면 이 1,000만 원은 기회비용의 일부가 됩니다. 근로자를 고용하여 200만 원의 월급을 준다면 이것도 기회비용에 포함시켜야 해요. 지금까지의 비용은 눈에 보이는 회계비용입니다. 그러나 기회비용은 회계비용 외에 암묵적인 비용도 함께 생각하여야 합니다. 만일 ‘갑’이 다른 곳에서 일을 하여 월 3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면 이 돈을 기회비용에 추가하여야 합니다. 또한 ‘갑’이 과자공장을 사기 위하여 자신의 저축금액 2억 원을 사용했다면, 이 2억 원을 그대로 저축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이자도 과자 생산의 기회비용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이 부분이 암묵적 비용에 해당하죠. 비용의 경우와 비슷하게 기업이 얻는 이윤도 회계상 이윤과 경제적 이윤으로 구분할 수 있죠. 회계상 이윤은 총수입에서 회계비용을 뺀 나머지를 말하고 경제적 이윤은 총수입에서 기회비용을 빼서 구하죠. 따라서 다음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경제적 이윤은 회계상 이윤보다 적은 것이 일반적이겠죠. 경제적 이윤과 회계상 이윤의 차이는 이윤을 계산할 때 암묵적 비용까지도 고려했는지의 여부에 있습니다.
교수 : 생산활동에 따른 비용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셨습니까? 비용과 관련된 몇 개의 현상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규모의 경제, 범위의 경제란 용어 들어보셨습니까? 알맞게 선으로 연결해 보시죠. 그럼, 각각에 대해 좀더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질문을 하나 하도록 하죠. 생산량을 증가시키면 생산단가가 함께 높아질까요?
학생 1 : 음…사람도 지나치게 오래 일을 하면 능률이 떨어지듯이 공장에서도 많은 양을 생산하기 위해 주어진 기계에 노동력을 계속 투입하다 보면 공장 안이 혼잡하게 되고 생산성도 떨어져 생산단가가 상승하지 않을까요? 김군 :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요. 자동차나 가전제품 같은 공산품들은 오히려 대량으로 생산하는 체제를 갖추어야 가격경쟁력이 생긴다고 알고 있습니다.
교수 : 둘 다 맞네. 일반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할수록 생산단가가 상승하죠. 하지만 공산품과 관련된 산업들은 규모가 커질수록 생산단가가 낮아지는 생산기술 상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산업들도 있죠. 이러한 산업들은 규모의 경제가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규모의 경제란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생산물당 평균비용이 감소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오늘날 많은 산업에서 세계적으로 인수·합병(M&A) 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는 규모의 경제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데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그럼,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신의 생각을 입력 후 확인 버튼을 클릭하시죠. 규모의 경제는 분업에 의한 전문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나타나고 또한 순수하게 기술적 요인에 의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각각 클릭해서 확인하시죠. 영국의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는 핀 만드는 공장의 예를 들어 분업이 생산의 효율성을 얼마나 많이 향상시킬 수 있는가를 설명하였습니다. 하루 몇 십 개의 핀을 만들 정도인 작은 생산규모에서는 한 사람이 철사를 만들고 자르고 뾰족하게 만드는 일을 모두 도맡아서 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생산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어 핀 하나의 생산단가가 무척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보면 분업에 의한 전문화가 가능해지는 데서 규모의 경제가 생길 수 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순수하게 기술적인 요인에 의해서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공학에서는 어떤 시설의 용량을 증가시키는 데 소요되는 비용과 관련해 소위 ‘0.6규칙’이라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규칙은 시설용량을 k배로 증가시키려고 할 때 이에 드는 비용은 k의 0.6승배로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돗물의 생산능력을 두 배로 증가시키는 데 드는 비용은 원래 비용의 두 배가 아니라 20.6배, 즉 1.52배가 된다는 말입니다. 나아가 생산능력이 세 배가 되려면 비용이 1.93배, 네 배로 되려면 2.30배라는 식으로 변해 갑니다. 이는 수돗물 1톤당의 생산단가가 점차 떨어지는 규모의 경제가 나타날 것임을 뜻합니다.
교수 : 자~ 그럼 다음 빈칸에 들어갈 말이 무엇인지 아시겠어요?
김군: 네! 규모의 경제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란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생산물당 평균비용이 감소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교수 : 규모의 경제와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생산품의 종류가 많을수록 비용이 적게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승용차와 트럭을 각각 하나씩의 기업이 생산하는 것보다 한 기업이 이 두 상품을 동시에 생산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죠. 이렇게 한 기업이 여러 상품을 동시에 생산함으로써 비용 상의 이점이 생길 때 범위의 경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한 예로 어떤 기업이 승용차 5천 대를 생산하는 데 500억 원의 비용이 들고, 다른 기업이 트럭 2천 대를 생산하는 데 300억 원이 든다고 합시다. 만약 이 중 어느 한 기업이 승용차 5천 대와 트럭 2천 대를 동시에 생산할 경우 800억원보다 더 적은 비용, 예컨대 700억원의 비용이 범위의 경제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범위의 경제는 상품의 성격이 유사한 결합생산물의 경우에 잘 나타나죠. 누가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김군 : 제가 들어 볼게요. 구두와 핸드백, 쇠고기와 소가죽, 닭고기와 달걀 등과 같은 상품이 해당되지 않을까요?
교수 : 맞아요. 또한 생산시설이나 유통망을 여러 가지 다른 상품을 생산ㆍ판매하는 데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에도 범위의 경제가 생길 수 있고 때로는 한 상품의 생산과정에서 가치 있는 부산물이 생기기 때문에 범위의 경제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수 : 그럼, 오늘 학습한 내용을 확인해 보시겠어요? 문제를 잘 읽고 알맞은 답을 선택해 보세요.
김군 : 오늘은 기업이 담당하는 생산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알아봤었지. 알면 알 수록 재미있기도 하고 헷갈리기도 하고. 그럼, 정리해 볼까?
교수 : 오늘 학습을 통해 경제주체인 기업이 주로 담당하는 생산 활동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셨죠? 다음 시간에는 시장과 정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