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보도자료 설명회
2015년도 연차보고서 기자설명회
(2016.03.31, 윤면식 부총재보, 장택규 국장, 유창호 부장, 정상돈 국장, 이승헌 팀장)
(윤면식 부총재보)
안녕하십니까 방금 소개받은 윤면식 부총재보입니다. 먼저 오늘 연차보고서 발간 취지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국은행은 한국은행법 제 102조에 의해서 매 회계연도 경과 후 3개월 이내에 당해 회계연도의 금융∙경제상황, 그리고 한국은행의 업무상황 등을 개략적으로 기술한 연차보고서를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정부에 제출하고 공표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오늘이 그 법정시한의 마지막 날이라 저희가 책자를 발간해서 기자 여러분께 어제 드렸고, 정부에 제출하고 오늘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표하는 행사입니다.
한국은행은 아시다시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그리고 금융안정보고서 등 여타 법정보고서를 통해서 금융∙경제상황과 정책수행상황에 대해 상세히 공표하고 있습니다. 연차보고서는 이러한 내용을 축약적으로 기술해 놓았습니다만, 그 외에도 한국은행의 재무현황, 조직운영 등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 업무 전반에 걸쳐서 국민의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그런 취지로 저희도 연차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번 2015년의 연차보고서는 지난 3월 24일 금통위의 의결을 거쳤습니다. 연차보고서의 주요 내용에 대해서 연차보고서 발간을 주관한 커뮤니케이션 국장이 간략하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장택규 커뮤니케이션국장)
커뮤니케이션국장입니다. 먼저 금번 연차보고서의 체제변경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3장 업무상황의 제9절 ‘커뮤니케이션 활동’에서 기술하던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을 업무내용의 연관성 등을 고려해서 제3장 제2절 ‘통화신용정책’으로 이관하였습니다. 아울러 주요국 중앙은행의 사례를 참고해서 제4장 ‘업무상황’에 재무현황과 조직운영의 기술순서를 서로 바꾸고, 부록에서 수록하던 재무제표 및 감사의견서를 본문으로 옮겨 수록하였습니다.
다음으로 2015년도 연차보고서의 장별 주요내용을 간략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1장 ‘한국은행 개요’에서는 연혁 및 설립목적, 부서조직 및 소관업무에 관한 내용을 수록하였습니다. 제2장 ‘경제동향’에서는 2015년 중 국내외 실물경제 동향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분석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제3장 ‘업무상황’에서는 한국은행이 수행한 통화신용정책, 금융안정업무, 발권업무, 지급결제업무 등 주요 업무내용을 기술하였습니다. 제4장 ‘경영상황’에서는 조직운영 및 인력운용상황과 2015 회계연도 결산결과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배포해드린 기자설명회 참고자료에는 연차보고서를 통해서 공개되는 한국은행의 외화자산 운용내역과 2015 회계연도 결산결과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윤면식 부총재보)
다음은 이번 연차보고서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들에 대해서 혹시 기자 여러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사항이 있으면 그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저희 연차보고서가 한국은행 업무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는 만큼, 오늘 이 자리에는 기획협력국장, 동향분석팀장, 투자운용1부장, 국제총괄팀장께서 같이 참석하셨습니다. 질문내용에 따라 해당 부서에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해주시죠.
(사회자)
그럼 지금부터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원식 기자)
머니투데이 이원식 기자입니다. 외화자산 구성내역에서 달러의 구성비가 2007년 공개를 한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게 미국 달러의 강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이 나와 있는데, 궁금한 것은 중간 75페이지 부분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게 지금 “최대손실 규모와 유동화 가능 규모, 기간을 점검했다”고 나와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 예를 들어 “2008년 금융위기 상황이라면 얼마가 필요한데 지금 얼마가 있어서 어느 정도 안전하다”와 같이 개략적이라도 추가 설명 부탁드립니다.
(유창호 투자운용1부장)
일단 첫 번째 말씀하신 미 달러화 비중은 말씀하신 대로 저희가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7년도분 이후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저희가 어느 정도 매년 통화구성이나 자산구성을 중기적인 관점의 일정 범위 내에서 조금씩 변경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저희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인 것은 맞습니다.
두 번째 말씀하신 자산유동화 규모는 사실상 저희가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기에는 조금 곤란합니다. 예를 들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가장 안 좋은 시장상황에서 가격이 급락한다든지 변동성이 확대하는 등의 상황에 대비할 때 그런 상황에서 저희들이 자산을 어느 정도 빠른 시간 내에 어느 정도 규모를 유동화할 수 있는지 사전점검 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좋겠습니다.
(블룸버그 이지연 기자)
블룸버그 이지연입니다. 똑같이 75페이지인데, “CDS 거래를 도입해서 신용위험에 대한 헤지를 강화했다”고 나와있습니다. 우선 ‘도입’이라고 나와있어서 지난해에 처음 시작했는지와 만약에 지난해 처음이 맞다면 신용위험이 과거에도 컸을 텐데 왜 지난해에 처음으로 도입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유창호 투자운용1부장)
일단 신용위험을 관리하는 수단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CDS가 유일하거나 가장 결정적인 수단이 될 수는 없겠지요. 그런데 저희가 신용위험관리는 사실상 십 수년 전부터 계속적으로 글로벌 최적관행에 맞춰 잘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CDS는 추가적으로, 사실 CDS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시겠지만 채권의 신용위험 발생가능성에 대비해서 보험성격의 보장을 매입하는 상품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도입하려면 타당성이나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거래의 메커니즘을 완벽히 이해해야 하고, 더욱이 CDS 투자에 따른 IT 시스템이나 제반 위험관리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실상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런 필요한 준비단계를 거쳐서 작년에 처음 도입한 것은 맞습니다.
(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연합인포맥스의 오진우 기자입니다. 몇 가지 개념상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설명을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당기순이익이 제일 많이 늘어난 부분이 손익계산서 상으로는 통안증권 이자가 줄어든 것보다는 유가증권 매매이익이 1조 원 이상 늘어난 것이 가장 큰 것으로 나오는데, 기술이 통화안정권 이자가 줄어들었다는 부분으로... 물론 매매비용까지 있는데, 어느 부분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는지 다시 한 번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대차대조표에 나오는 ‘외환평가조정금’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외환매매이익∙손실이 어떤 개념인지도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정상돈 기획협력국장)
먼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손익계산서에 보면 유가증권 매매이익이 큰 부분이 있습니다만, 비용측면에서 보면 그에 따른 손실도 있습니다. 이를 상쇄해서 순이익을 외환부분에서 보면 외환부분에서의 이익이 증가한 부분은 약 0.1조 정도, 천억 원이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부분 중에 가장 큰 요인을 분석해보면 비용부분에서 발생하는 통안증권 이자 지급분이 줄어든 부분이 가장 컸기 때문에 가장 큰 순이익 증가요인으로 설명했습니다.
다음으로 외환평가조정금이란 것은 한국은행의 특별한 항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가 자산부분에서 외화자산이 가장 많지 않습니까?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산이 연말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는 시점의 환율에 따라 규모가 크게 변동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반영할 수 있는 한국은행의 특이한 계정과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끝으로 외환매매이익이란 것은 투자운용부장께서 설명하시는 게 더 좋을 듯싶습니다.
(이승헌 국제총괄팀장)
제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외환매매이익은 말 그대로 달러를 포함한 외환을 사고팔면서 생기는 손익을 의미하고, 외환매매익과 외환매매손이 각각 손익계산서에 발생하게 됩니다. 작년에 외환매매익도 생겼고 외한매매손도 생겼는데, 이는 환율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추세에서 매도율과 매입률 다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이투데이 김남현 기자)
이투데이 김남현입니다. 당기순이익이 3년만에 최대치잖아요? 지금 설명하신 대로 통안채 이자지급분을 말씀하셨는데, 한은에서 통안채 발행을 점점 줄이면서 다른 RP 매각이나 통안계정 쪽으로 돌리고 있어서 통안증권 지급이자가 내년에도 계속 감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더불어서 당기순이익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일 것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윤면식 부총재보)
사실 다들 아시다시피 저희 한국은행이 이익을 많이 내려고 통안정책을 운영하거나 업무를 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한국은행의 당기순이익은 통화신용정책 운용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 이익이 발생한다면 저희가 법정적립금으로 적립을 하고 정부에 일반세입으로 납부하는 절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익을 많이 내려고 통안증권 발행을 줄이고 RP 매각이나 통안계정을 늘린 것은 절대 아니고, 그 당시의 금융시장 상황에 맞춰 자급수급의 장∙단기 변화라든지 유동성 공급이 기조적인지 일시적인지 등을 감안해서 공급된 자금을 흡수할 때 통안증권을 쓰느냐 통안계정∙RP 매각을 쓰느냐 하는 것 등을 그때그때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금년에도 이렇게 갈 것이냐?”에 대한 것은 역시 금년 경제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통화안정증권, 통안계정∙RP매각의 규모도 그렇습니다만 금리에도 영향을 받는 것이고… 이런 전반적인 것들은 저희가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하는 통화신용정책운용의 결과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정상돈 기획협력국장)
그리고 끝부분에 아마 금년도 당기순이익 전망을 물어보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저희가 지금 현시점에서 당기순이익을 전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윤면식 부총재보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비용측면에서의 큰 한 부분이 있고, 외환자산운용수익과 관련한 부분이 있는데, 현재로써는 작년보다는 다소 순이익 규모가 축소되지 않을까라는 전망은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추가질문이 없으면 이것으로 기자설명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