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K세편살 | 뜨거워지는 날씨, 국내 물가 영향은?

등록일
2024.08.14
조회수
230
키워드
기후변화 인플레이션
담당부서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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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진행자 : “올 여름은 가장 시원한 여름이다”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앞으로 다가올 여름이 얼마나 더울지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문장인데요. 실제로 우리나라의 여름 평균기온은 1970년대에 비해 부쩍 올랐는데요. 연평균기온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기후변화 또한 무섭도록 체감되는 요즘입니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날씨! 물가와 결코 무관하지 않아 보이는데요?
조사역 :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발생한 극한 날씨와 자연재해는 각종 농작물 생산량 감소로 연결되기 마련인데요. 이어 해당 작물의 가격이 인상이 되죠. 기온이 1년 동안 올라 연평균기온이 1℃ 상승하면, 농산물가격은 그 전과 비교해 2% (영상에서는 삐처리) 높아집니다.
진행자 :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복세편살!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김민지입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가 관측이 시작된 1850년 이래 가장 더운 한 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구가 뜨거워지면, 폭풍·폭염·홍수·가뭄 등 다양한 유형의 기상재난이 더 많이 발생하는데요. 이로 인해 우리가 소비하는 농식품 생산량이 감소하고, 결과적으로 식품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상황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뜨거워지는 날씨, 국내 물가 영향은?>입니다. 여기 이 주제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실 분이 나와 계십니다. 물가연구팀의 민초희 조사역님~ 안녕하세요~
조사역 : 네 안녕하세요.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연구팀 민초희 조사역입니다.
진행자 : 조사역님 요즘 식품 가격이 굉장히 많이 올랐는데요.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것 같아요.
조사역 : 네 맞습니다. 최근 기후변화가 물가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인식되면서 기후플레이션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 3월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가 평균기온 상승이나 폭염 등이 전 세계적으로 식품가격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하였는데요, 이 연구는 기후플레이션에 대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 그러니까 국외에선 네이처가, 국내에서는 조사역님의 연구결과 인기를 끌었다. 이런 말씀이신거죠?
조사역 : 네 맞습니다. 국내의 경우에는 기후변화와 물가와 관련한 연구는 아직 많지 않은 편이지만, BOK이슈노트 <기후변화가 국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물가연구팀 조병수 차장님과 함께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 아~ 근데 두 분이 작성했는데 왜 차장님은 안 오셨죠? ㅎㅎ
조사역 : 네~ 오늘 차장님은 업무를 보고 계시고, 제가 차장님 몫까지 두 배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진행자 : 네 좋습니다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진행자 : 기후변화와 인플레이션!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인데요. 농축수산물의 경우 생육조건의 특성상 이상고온이나 폭염과 같은 일시적인 기상이변에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요. 이게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조사역 : 그럼요 기온이 단지 일시적으로 오르는 경우에도 물가는 상승합니다. 월평균기온이 1℃ 올라갈 때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과 농산물가격 상승률은 각각 최대 0.07%p, 0.44%p 상승하는데요. 뜨거운 태양 아래서는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과일과 채소 가격이 비싸집니다. 도미노처럼 이들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가공식품 가격도 올라가고, 전반적인 물가도 올라가게 됩니다.
진행자 : 와~ 이런 일시적인 기후변화에도 물가가 오른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어떤가요?
조사역 : 기후변화는 결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기 위해 기온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을 가정하면요. 월중 기온이 1년 동안 올라 연평균기온이 1℃ 상승하면, 소비자물가와 농산물가격 수준이 그 전과 비교해 각각 0.7%, 2% 높아집니다.
진행자 : 그렇군요~ 보고서 내용을 보니까, 향후 기온상승 시나리오를 반영하여 인플레이션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쓰셨더라구요. 미래에 예상되는 기후변화는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조사역 : 네~ 2040년까지의 기후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 위해 NGFS(Network for Greening the Financial System)의 제4차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분석에 도입했습니다. 이 시나리오는 탄소 배출량 감축 정도에 따라 미래의 지구 평균 온도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총 7가지 방향으로 제시하는데요. 이 시나리오에서는 지구의 평균온도가 2019~2023년 중 평균 13.2℃에서 2040년까지 13.6~13.8℃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가정했습니다. 분석 결과 만약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누적 상승분은 0.5%p미만으로 낮지만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지연되거나 추가적인 기후 대책을 도입하지 않는 경우에는 농산물가격 상승분이 1%를 상회하고 전체 소비자물가수준에 대한 영향도 대략 0.6%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진행자 : 기후변화로 인한 미래 물가 영향을 예측한바와 같이 미래의 물가는 지구가 얼마나 더워질 것인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따라 확연히 갈릴 것 같은데요.
조사역 : 네~ 맞습니다. 특히 농산물은 물가지수 내 비중은 낮지만 가계가 자주 소비하기 때문에 체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온이 계속해서 상승한다면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아지고 물가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진행자 : 기후변화로 인한 물가 상승을 보고만 있을 순 없잖아요! 어떤 대응책이 있을까요?
조사역 : 우선, 국가적으로는 전 세계적인 기후리스크 공동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후변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정부는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한 농작물 품종을 개발해 농가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구요. 마지막으로 중앙은행은 기후변화로 인한 농산물가격 변동이 다른 품목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인플레이션 기대를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진행자 : 한마디로 기후플레이션의 가속화를 늦추기 위해서 우리는 멀리 내다보고, 미리 미리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조사역 : 네~ 맞습니다
진행자 : 네~ 오늘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구독자분들께 한마디 하신다면요.
조사역 :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은행 홈페이지에서 ‘BOK이슈노트’를 참고해주세요!
진행자 : 네~ 복세편살은 다음 시간에 더욱 더 알차고유익한 주제를 가지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조사역 : 복잡한 세상!
진행자 : 편하게 살자!
진행자&조사역 : 구독, 좋아요, 댓글, 알림 설정까지 많이 많이 눌러주세요! 안녕~~

내용

최근 기후변화가 중장기적으로 물가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인식되면서
기후플레이션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국내 기온변화가 농산물 등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00:00 인트로
00:58 오늘의 주제
01:45 뜨거워지는 날씨, 국내 물가 영향은?
03:03 일시적인 기상이변,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03:52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어떤가요?
04:35 미래에 예상되는 기후변화는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06:22 기후변화에 대한 어떤 대응책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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