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2021. 11월) 기자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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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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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5) 경제전망(2021.11월) 기자설명회
(2021.11.25, 이환석 부총재보, 김웅 조사국장)

공보관 - 지금부터 경제전망 2021년 11월에 대한 기자설명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설명해주실 분은 이환석 부총재보와 김웅 조사국장이며 관련 부장, 팀장들도 배석하였습니다.

이환석 부총재보 - 한국은행 부총재보 이환석입니다. 오늘 발표한 한국은행 경제전망의 주요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이번 전망은 지난 8월 전망과 마찬가지로 최근 코로나19 전개 상황에 대한 가정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전망의 기초가 된 시나리오를 말씀드리면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경제활동 제한이 완화되는 것으로 전제하였습니다. 다만 그 속도는 국가별로 상이하여 신흥국은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내년 이후 이루어지면서 선진국보다 느린 것으로 보았습니다. 국내도 긴 흐름에서 볼 때 경제활동 제한이 점차 완화되는 것으로 전제하였습니다. 이러한 시나리오에 기초하여 한국은행은 금년과 내년 중 경제성장률을 각각 4.0%, 3.0%로 전망하였습니다.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8월에 발표한 수치와 동일한 수준인데 이는 글로벌 공급 차질이 일부 영향을 주겠으나 민간 소비의 경우 그간에 방역 조치의 완화로 개선세가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장세가 당초 보았던 회복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성장 경로상에는 전 세계적인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가속화와 코로나19 확산세 심화 등 상, 하방 리스크가 양방향으로 잠재해 있어 코로나19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다음으로 물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금년중 2.3%, 내년에는 2.0%를 나타낼 전망입니다. 내년 중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8월에 비해 0.5%P 상향 조정된 수준인데 이는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큰 폭 상승하고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금년 중 1.2% 내년에는 1.8%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물가 전망 경로상에는 상, 하방리스크가 혼재한 상황입니다. 에너지 가격의 높은 오름세 지속, 소비회복세 강화, 공급 병목 영향 확대 등이 상방리스크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회복세 둔화 등이 하방리스크로 잠재해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경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소비회복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수출과 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견실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만 성장과 물가의 전망 경로상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럼 이어서 김웅 조사국장이 이번 경제전망의 내용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웅 조사국장 - 조사국장 김웅입니다. 이번에 실시한 한국은행 경제전망에 대해 보다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경제전망의 주요 전제가 되는 대외여건을 보면 세계 경제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3/4분기 중 회복 흐름이 다소 주춤하였지만 4분기 들어 글로벌 공급 차질이 완화되면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 경제는 선진국에 이어 신흥국에서도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교역도 상품교역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서비스 교역도 점차 회복되면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여 금년과 내년 중 세계 경제 성장률을 각각 5.5%, 4.3%로 전제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여건 하에 금년과 내년 중 국내 경제 성장률은 각각 4.0%와 3.0%로 전망하였습니다. 금년과 내년 전망치 모두 8월 전망 수준을 유지하였는데 금년의 경우 방역 정책이 전환된데다가 경제 주체들이 감염병에 대한 민감도도 크게 낮아지면서 소비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확대되었지만, 글로벌 공급 차질의 영향으로 투자 증가세가 다소 제약된 점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내년의 경우에도 소비개선세가 당초 보았던 것 보다 빨라진 점과 글로벌 공급 차질이 일부 영향을 준 점 등 하방요인을 모두 반영하였습니다. 내년도 성장 흐름을 부문별로 말씀드리면 민간 소비는 백신 보급 확대 및 방역 정책 전환에 힘입어 회복세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설비투자는 국내외 경제회복, 신성장 사업 투자 확대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품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 견조한 IT 수요 등에 힘입어 양호한 증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으로 물가 전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금년 중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전망보다 높은 2.3%로 전망하였습니다. 국제 유가가 10월 이후 80달러 내외로 상승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경기회복과 함께 외식 등 개인 서비스 물가를 중심으로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식료품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지난 전망과 같은 수준인 1.2%로 전환하였습니다. 내년 중 소비자 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각각 2.0%, 1.8%로 전망하였습니다. 소비자 물가는 국제유가 등 공급측 요인이 점차 줄어들면서 금년에 비해 다소 낮아지겠으나 근원물가는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진 가운데 공급 병목의 영향이 일부 반영되면서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으로 고용에 대해 말씀드리면 취업자 수는 금년과 내년 중 각각 35만 명, 25만 명 증가할 전망입니다. 제조업의 경우에는 IT부문이 둔화되면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건설업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서비스업은 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회복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경상수지는 흑자 규모가 금년 920억 달러, 내년에는 81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상품수지는 금년 중 유가 상승 및 경기회복으로 지난해에 비해 흑자 폭이 축소되고 내년에도 흑자 규모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비스 수지는 해상운임 상승, 해외여행 감소 등으로 금년 중 적자 폭이 축소되겠으나 내년에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일부 재개되면서 적자 규모가 다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금년 중 5%대 초반, 내년에는 4%대 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 경제는 대내외 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수출과 투자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소비회복세가 강화되면서 견실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향후 성장경로에는 글로벌 공급 차질의 해소 시점과 경제활동 재개 속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제전망 보도자료와 경제전망 보고서를 참고하시기 바라며 이상으로 경제전망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이번 경제전망과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질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공보관 -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갖겠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은 출입기자단 조지원 부간사께서 취합해 대신 읽어 주시겠습니다.

기자 - 이번 경제전망에서 전제로 한 코로나19 전개 양상 시나리오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시나리오를 보면 금년 말에 이어 내년에도 경제활동 제한의 완화 기조가 지속된다고 하셨는데 이것이 일상 회복 1단계 유지를 전제로 하신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이환석 부총재보 - 그것은 제가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최근에 백신 접종이 크게 확대되면서 방역 당국이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방역 전환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제가 아까 모든 발언에서 국내 경우에도 긴 흐름에서 볼 때는 경제활동 제한이 점차 완화된다는 것을 전제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것이 저희가 전제할 때 어떤 방역 단계가 1단계가 지속된다거나 기계적으로 1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된다거나 그런 걸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요. 쉽게 설명해 드리면 저희가 작년부터 코로나19 사이클을 보면 심화하였다가 완화되었다가 하는 사이클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따라서 방역 사이클도 강화되었다가 완화되는 사이클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길게 보면 작년부터 지금까지 방역의 단계라는 것이 전체적으로 완화되는 추세였었거든요. 그게 물론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났지만 이렇게 되었던 이유가 방역의 노하우도 쌓였고 경제 주체들의 학습효과도 있었고 더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률도 굉장히 올라갔기 때문에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이 상당히 줄어드는 상황이었고요. 앞으로도 저희가 볼 때는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나고 줄어드는 사이클이 분명히 있을테고 그렇겠지마는 긴 흐름으로 보았을 때는 방역 강도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반드시 방역 강도가 그에 상응해서 올라간다고 보지는 않고 평균적으로 보았을 때 점점 완화된다고 본 것이고요. 이러한 방역 강도의 흐름이라는 것이 사실 우리나라만의 흐름이 아니라 글로벌한 흐름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러한 흐름을 전망할 때 이것을 전제했습니다.

기자 - 조사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지속해서 수정됐습니다. 내년의 경우 물가 상황 및 전망에 영향을 미칠만한 주요 변수는 무엇으로 보시는지요? 또, 통방 의결문을 보면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이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는 내년 상반기를 넘어서까지도 고물가 상황이 이어진다는 의미인지요? 상당 기간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를 말씀하시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웅 조사국장 - 내년도 물가 전망과 관련해서 상당히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가 무엇인지 질문하셨습니다. 저희가 보고서에도 설명해 놓았는데 저희가 볼 때는 가장 큰 것은 국제유가의 흐름이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올해도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두 번째는 국제 유가 흐름과 관련된 어떤 드라이버라고 할까요? 요인들이 있습니다. 탄소 중립과 관련된 이슈들이 국제유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불확실합니다. 또 하나는 품목별로 보다 보면 품목별로 물가가 오른 품목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런 것들이 수요측 물가 압력을 반영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얼마만큼 더 반영될지 그것도 불확실한 원인입니다. 또, 저희가 요즘 들어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글로벌 병목현상은 수요공급 프레임 워크에서 보면 수요는 강한데 공급은 줄어드니까 두 가지 요인은 다 같이 올라가는 요인이거든요. 그런 부분이 얼 만큼 더 해소되는 시점과 관련해서 불확실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 다음은 마지막으로 어제 기대 인플레이션이 나왔지만 2.7%라는 것입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을 제가 우려스럽게 보는 것 중의 하나는 기대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지금 나타나고 있는 유가 흐름의 세컨드 라운드 이펙트라고 할까요? 국제유가가 오르면 기업들 모두 비용요인이기 때문에 다른 물건들에 전가가 됩니다. 그런데 세컨드 라운드 이펙트가 어느 정도 반영이 될지, 지금 시점에서 예상하기는 곤란하지만 그런 부분들의 반영 정도에 따라서 향후 물가 흐름이 조금 바뀔 수 있다고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은 아까 의결문에서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했는데 상당 기간이 어디까지를 의미하냐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소비자물가 예상률을 전망했을 때 그 테이블을 좀 보시면 상반기 헤드라인이 2.3%로 되어있습니다. 그 의미는 지금 전망 시점에서는 내년 중반까지는 2%를 상회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부분에 아까 말씀드렸던 글로벌 병목현상이나 여러 가지 세컨드 라운드 이펙트, 기대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상방리스크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그 정도로 보지만 이것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 다음 질문입니다. 원유도입단가를 내후년에도 71달러 수준으로 전제하셨는데 지금과 유사한 고유가 상황이 202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신 것인지요? 원유 도입 단가를 70달러 대로 올려 잡았지만 현 분위기로 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김웅 조사국장 - 원유도입단가, 국제유가와 관련해서는 금년도 물가상승률을 이렇게 크게 올려잡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항상 이것이 전제치를 어떻게 설정하냐에 따라서 물가 전망도 바뀌고 물가에 대한 인식도 바뀌게 됩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번 전망에 있을 때는 원유 도입 단가를 최근에는 80달러, 내년에는 원유도입단가에요. 국제유가는 그것보다 약간 낮습니다. 내년 76달러 내후년 23년도에는 71달러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전망치는 저희가 함부로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 예측기관들의 전망치가 있습니다. 그것들을 다 조사해서 그것에 중간 정도 수준으로 봤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흐름 자체가 완만하게 내려가는 모양입니다. 그것은 겨울철 난방기를 지나고 나서부터 향후에는 OPEC이나 산유국에서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또, 그 반대로는 리오프닝,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수요가 크게 올라옵니다. 그러므로 플러스마이너스가 같이 맞물리면서 향후 무브먼트를 만들어낼 텐데 그런 두 가지 힘들을 같이 고려해보면 어떤 흐름이 완만하게 내려가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 글로벌 공급 차질이 상방리스크, 하방리스크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성장률을 전망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구체적으로 해소 시점을 어느 정도에 두고 전망하신 건가요?

김웅 조사국장 - 저희가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은 기본적으로 수요공급에 다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성장관점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병목현상 때문에 가장 타격을 입은 섹터가 두 가지입니다. 먼저, 자동차. GDP 관점에서 자동차가 생산이 안 되고 판매도 안 되고 해서 그 부분이 마이너스 요인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건설 섹터에서 건설 자재 수급 문제에 차질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마이너스 요인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이 조기에 해소되면 성장관점에서는 플러스가 되고 해소가 지연되면 마이너스가 됩니다. 저희가 이런 부분은 실제로 업체들을 다 모니터링해서 예를 들면 자동차 회사에 전화를 해보면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이 3분기가 저점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것이 완만하게 해결되고 나타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실제로 특근하고 있습니다. 주말 특근이요. 그리고 주문이 적체된, 새로 만들어야 할 주문량이 연간 생산량의 절반 정도로 상당히 많은 수요가 쌓여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부분을 해소할 때 보면 이연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하방으로 나누기보다는 이연되는 현상을 전망에 반영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이것이 언제 정도에 해결되냐는 것이 문제인데, 이것이 분야별로 틀립니다. 차량용 반도체 같은 경우 가장 저점이 3분기인 것 같아요. 그 다음 점점 좋아지면서 내년에는 하반기부터는 해소되는. IHS마켓이라고 전문기관이 있거든요. 그곳의 흐름이고 실제로 저희가 모니터링 해보니까 3분기보다는 4분기가 많이 해소된 것 같아요. 또, 에어리어별로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나타난 원자재, 중간재, 최종재의 물류도 있어요. 물류 부분도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해소 시점을 한꺼번에 종합해보면 내년에는 완만하게 해소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어떤 특정 시점에 전제하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해소되는 것으로 가정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 다음 질문입니다. 올해와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는데요 이에 따른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하락 폭은 얼마나 된다고 보시는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률이 증가한 배경은 민간 소비 확대라고 봐야 할까요?

김웅 조사국장 - 저희가 중국경제의 성장률 전제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금년과 내년에 소폭 정도. 그러니까 중국경제라는 것이 저희에게 최대 수출국이기 때문에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큽니다. 중국경제의 성장률이 둔화하면 우리나라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과거 탄성치로 보면 성장률이 1%P가량 떨어지면 저희 경제가 0.1~0.15%가량 내려가는 것으로 평균적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것은 요인이 중요합니다. 어떤 요인으로 인해 중국 성장률이 떨어지느냐입니다. 예를 들면 소비가 줄어 들던지, 부동산 투자가 줄던지, 아니면 수출을 줄이던지입니다. 부동산 투자가 줄어들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조금 덜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요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저희 전제치를 낮주는 데 따른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더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힘들고요. 그리고 저희가 수출은 둔화한다고 봤지만 저희가 중국에 하는 수출품의 구조가 조금 틀립니다. 약 30%가량이 반도체입니다. 홍콩까지 합하면 40%가량이 됩니다. 반도체 수출이 앞으로 줄어들 것이냐? 저는 그렇지 않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또, 저희가 중국에 보낸 것들이 80%가 중간재입니다. 그런데 현재 중국에 수출이 나쁘냐?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중국의 성장률이 약간 둔화하겠지만, 전체적인 숫자는 둔화하겠지만 그 이유가 부동산이나 중국의 소비에 있다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약간 제한적이지 않나. 또,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제가 이번에 전망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 내후년까지도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높은데 이에 대한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방역지침 완화에 따른 소비 성장이 내후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라고 보시는지요? 또, 코로나19 확산 이후 보호주의가 강화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출이 약해질 것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인지요?

김웅 조사국장 - 두 가지 질문을 하셨는데 첫 번째는 저희가 내후년도까지 내수 성장 기여도가 높은 이유를 물으셨습니다. 기자님이 말씀하셨던 대로 저희가 방역 정책,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기조적인 소비의 회복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고 봤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그동안 소비를 안 했던 부분이 대면 서비스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음식 숙박업. 그 다음 예술 관련 공연 관람도 안 갔어요. 해외여행도 못 가고. 그런 부분들이 우리나라하고 해외에서 같이 위드코로나로 방역체제가 풀리게 되면 그런 부분에 있었던 소비가 상당히 많거든요. 그런 부분이 당장 소비로 이어질 것으로, 점진적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2023년까지 플러스 요인이 내수 쪽에서 나타나고요. 내후년까지 소비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언더라인에는 가계의 소비가 있는 것이거든요. 소비 여력이 있다는 것은 억눌려있던 소비를 할 수 있는 추가적인 펜트업 디맨드(pent-up demand)라고 하나요? 그런 식의 소비로 이루어질 수 있는, 그런 분야에는 외식도 될 수 있고 공연 관람 부분도 될 수 있고 해외여행 부분도 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는 수출의 경우에 질문이 보호무역주의를 이렇게 반영했느냐인데 그렇지는 않고요. 수출 증가율이 낮아진다고 보았습니다. 그것은 올해의 기저효과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금년도 통관 수출을 6,400억 불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서 25%가 더 많은 것입니다. 그렇게 높게 금액이 되다 보니 내후년도의 증가율이 낮아지는 부분은 그런 이유이지 품목별로 본 것을 보면 반도체 나가는데 반도체에 대한 보호무역주의가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감안하지 않았습니다. 수출이 나타나는 흐름 자체가
품목별로 보면 경쟁력이 있는 품목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보았고 그 증가율은 올해가 워낙 좋아서 나타나는 현상인지, 좋아서 그것이 이어지면 되게 좋은 수준이 이어진 것이거든요. 그렇게 양호한 수준으로 이어진다고 봤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 GDP 갭 마이너스 해소 시점은 내년 1분기일까요? 2분기일까요?

김웅 조사국장 - GDP 갭의 해소 시기를 물으셨죠? 아까 총재님한테 질문을 하셨던 것 같은데 저희가 이번에 경제전망을 다시 업데이트했습니다. 그 결과 잠재 GDP는 2%로 지난 전망과 동일했고 또, 전망치 자체가 지난번하고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GDP 갭 해소 시점은 상반기로 지난 전망과 같습니다. 다만, 1분기냐 2분기냐의 문제인데 추정의 불확실성이 큰 분야입니다. 지나간 시점에 대해서는 1분기다. 2분기다. 이야기할 수 있는데 앞으로 남은 시기에는 성장률 자체도 변동요인이 많기 때문에 그것에 특정 시기를 지정한다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지난 것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불확실성이 크니까 1분기, 2분기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상반기에는 클로징된다고 답변드리겠습니다.

기자 - 올해 소비자 물가 전망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근원인플레이션은 그대로입니다. 수요측 물가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총재님 설명과는 다소 다른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물가동향 팀장 - 제가 답변드리겠습니다. 총재님께서 수요측 물가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주로 내년에 갈수록 점점 더 커진다는 이야기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금년도 근원 물가상승률 전망치 조정을 보시면 하반기에 그래도 0.1% 정도 상향 조정된 것이 보일 것입니다. 그래서 4/4분기부터 해서 조금씩 커져서 연간 숫자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만 커졌고요. 내년에는 더 커지게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내년 전망을 보시면 근원 상승률 전망이 1.5%~1.8%로 큰 폭으로 상향조정 된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그 이후는 총장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지난 전망 대비해서 공급 병목의 영향이 좀 더 길어지고 있어서 더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외식 쪽에서도 조금 더 물가 오름세가 높아지고 있고, 그런 영향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 다음 질문입니다. 설비투자의 경우 내년 상반기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본 이유가 궁금합니다.

조사총괄팀장 - 금년 상반기에 IT 부문 중심으로 IT 부문에 선제적인 투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설비투자가 워낙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내년 상반기에는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율이 조금 떨어지고 있고 이것이 소폭 마이너스인데 지난 20년에 보면 설비투자가 7.1% 증가했고 8.2% 연간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금액 기준으로 보게 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고요.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전체적으로 보면 비IT 투자가 글로벌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증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기 때문에 내년 연간으로 보면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공보관 - 추가 질의가 없으므로 이상으로 기자설명회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용

개최일시 : 2021.11.25

개최장소 : 본관 17층 대회의실

제작년도 : 2021

발 표 자 : 이환석 부총재보, 김웅 조사국장 

재생시간 : 00: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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