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와! 여기가 은행이라는 데구나. 난 처음 와 보는데 정말 신기해.
난 전에 몇 번 와보긴 했어.
금리] 라는 게 뭔데 우대를 해?
아.. 넌 잘 모르겠구나. 사람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빌려 쓴 것에 대한 대가를 지급해야 하는데 그걸 이자라고 하거든,
그 이자의 원금에 대한 비율을 이자율 또는 금리라고 해. 이자는 은행에 돈을 예금하는 경우에도 생겨.
뭐? 난 새로미가 아냐. 좀 더 쉽게 설명해 줄 수 없니?
음… 그러니까, 예를 들어 네가 은행에 100만원을 예금하고 1년 뒤에 105만원을 받는다고 한다면,
5만원이 이자인 거고, 이자 5만원의 원금 100만원에 대한 비율, 즉 5%가 금리가 되는 거야. 알겠어?
아.. 이제 무슨 말인지 알겠다. 한정의, 너 제법인데?
어! 깜짝이야. 금리가 경제에 영향을 많이 미쳐?
전에 우리 부모님께서 금리가 어쩌고 하시는 걸 들은 기억이 있어. 워낙 어렸을 때 일이라 잘 생각이 안 난다.
한정의! 너는 초능력으로 과거를 다시 꺼내 볼 수 있잖아. 얼른 기숙사로 돌아가서 해보자.
음… 그래. 얼른 돌아가자.
정의야! 뭐가 보여?
앗! 보인다.
어디 어디?
좀 조용히 해 봐.
아빠! 신문에 뭐라고 났어요?
응~ 금리에 대한 특집기사가 났구나.
그게 뭔데요?
은행에 예금하는 경우 이 금리라는 게 오르면 같은 금액이라도 더 많은 이자를 얻을 수 있단다. 그러니까 그 동안 예금을 안 하던 사람들도 돈을 좀 덜 쓰고 예금을 하게 되겠지?
네. 그렇겠네요. 이자를 더 많이 주니까요.
그런데 반대로 금리가 떨어지면 어떨까? 사람들이 받는 이자가 적어지므로 예금을 전보다 덜 하고 싶겠지?
네. 그냥 다 써버리고 싶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좀 어렵겠지만 예금자가 아닌 회사의 입장에서도 한번 잘 생각해 보렴.
금리가 오르면 투자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이 늘어나 투자를 덜 하게 되고, 반대로 금리가 낮아지면 이자비용이 줄어 들므로 투자가 늘어나게 되겠지.
여보! 어린 정의한테는 너무 어려워요. 아무튼 정의야.
금리가 변하면 투자나 소비, 물가 이런 것들한테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중앙은행에서 금리가 적당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단다.
아.. 그렇구나. 나도 커서 그런 은행에 다니고 싶어요!
호호호~그래!
하하하, 그럼 정말 멋지겠구나.
맞아. 이제 생각났어. 그때는 아빠가 설명해 주신 말들이 잘 이해가 안 됐는데 이제는 알겠어.
너희 부모님께서 설명을 잘 해주셔서 나도 한 번에 다 이해할 수 있었어. 한정의… 이제 그만 자자.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