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세계를 여행 중이던 걸리버는 항해 도중 폭우를 만나 배가 파손되어 소인국의 포로가 되지만 그러나 이웃 나라와의 전투에서 공을 세우게 되어 결국 섬을 탈출하게 됩니다. 거인 나라의 왕궁에 팔려가게 되는 걸리버는 편안한 생활을 하게 되지만, 고향이 그리워 다시 탈출하게 되고, 영원히 죽지 않는 사람들이 사는 럭낵이라는 나라를 여행하게 됩니다. 영원히 죽지 않는 사람들을 스트롤드 블록이라고 부르며, 이들은 늙고 병들어 사물과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 채 살게 됩니다. 걸리버는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부터 해방된 그들을 부러워하지만, 그들은 영원한 생명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과 희망은 젊음과 건강이 계속 남아있다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과연 영원한 삶을 살고 있는 스트럴드블럭은 행복할까요?
고령화란 무엇이고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요?
노인 인구의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을 고령화라고 하며 UN에서는 고령화의 지표를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비율로 사용합니다 이 비율이 7%, 14%, 20%를 넘어서는 경우를 각각 고령화 사회, 고령 사회,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는 것이죠.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로 넘어가기까지 미국은 69년, 독일은 40년이 걸렸으며, 일본은 24년이 걸렸습니다.
우리나라는 2025년이면 초고령 사회로 진입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먼저, 일할 능력을 가진 젊은 사람들이 줄어들게 되어 이에 따라 생산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고령층은 젊은 층에 비해 소득이 적어 소비도 적게 합니다. 늘어나는 연금 등으로 재정 부담이 늘 수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 정부가 실버 산업을 육성하고 고령층의 일자리를 많이 만든다면 노동공급 감소나 재정부담 증가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고령층이 주택 등의 자산을 쉽게 현금으로 바꿔 쓸 수 있는 제도도 마련하여 연금이나 자산소득으로 기본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예상되는 부작용을 줄이면서 지속가능한 사회경제 시스템을 만들어간다면 고령화 사회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