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뉴스에서 많이 들어보셨을 국제수지, 국제수지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어떤 물건을 필요로 할 때, 직접 만들거나 사서 쓰듯이 국가 전체로도 국내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하며 필요한 것을 외국에서 사 오기도 합니다.
이때 한 나라가 외국과 교역한 결과를 알려주는 데 널리 사용되는 지표가 국제수지입니다.
국제수지 통계에는 1개월 또는 1분기 등 일정 기간 동안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에 이루어진 모든 경제적 거래가 체계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거주자와 비거주자로 나누는 기준은 단순히 어디에 사는가, 국적이 어디인가 일까요? 거주자와 비거주자의 구분은 개인이나 기업의 주된 경제 활동 지역을 기준으로 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대부분의 국민뿐만 아니라 일 년 이상 우리나라에 거주하면서 생산 활동에 참여한 외국인도 거주자에 해당됩니다.
국제수지 통계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의 거래를 그 유형에 따라 경상수지, 자본수지, 금융계정으로 나누어 기록합니다.
경상수지는 상품 및 서비스 거래, 임금과 이자, 배당 등 투자소득의 수취 및 지급 등을 기록합니다. 자본수지는 상표권, 영업권의 매매 등을 기록하고, 금융계정은 금융거래를 기록합니다.
경상수지는 국제수지의 구성 항목 중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상품 수지, 서비스 수지, 본원소득 수지, 이전소득 수지로 나뉩니다.
상품 수지는 상품의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말하며, 서비스 수지는 외국과의 거래로 수출한 돈과 지급한 돈의 차이를 말합니다.
본원 소득 수지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발생하는 임금과 투자 소득의 수입과 지급의 차이입니다.
이전 소득 수지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아무런 대가 없이 주고받은 거래의 차이를 말하며 이전 소득 수지에는 무상 원조나 증여성 송금 등이 기록 됩니다.
경상수지가 흑자면 여러 이익이 발생하겠죠? 경상수지가 흑자면 외국에 판 상품과 서비스가 사들인 것보다 많으므로 수출을 통해 국민 소득과 고용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경상수지 흑자로 유입되는 외화는 외국에서 차입한 빚을 갚아 외채를 줄이거나, 국외 투자를 통해 배당 및 이자 등 새로운 소득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경상수지 흑자가 좋기만 할까요? 흑자가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외화가 국내로 들어오면 원화로 교환하여 사용되니 국내 통화량 증가로 물가가 상승할 우려가 있으며, 교역 상대 국의 수입 규제 도입 등 무역 마찰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를 통하여 안정적인 외화 확보가 필요하므로 적정한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 유지가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