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 따라잡기

8. 수요곡선과 수요탄력성

선생님 :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경제이야기 따라잡기의 여덟 번째 시간입니다. 학습에 들어가기 전 여러분이 경제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할까요?

네~잘 맞췄어요. 그럼, 이번 시간에 어떤 내용을 학습하게 될지 함께 살펴볼까요?

아~안타깝네요. 이번 시간의 학습을 통해 수요곡선과 수요탄력성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번 시간에 학습할 내용을 살펴보도록 할까요?

이번 시간에는 먼저 수요곡선에 대해 살펴보고 수요탄력성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 소비자의 효용을 극대화 시켜주는 수요량은 예산제약 하에서 각 재화의 화폐 1원당 한계효용이 모두 똑같아지도록 만드는 수준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이전 시간에 학습하였습니다. 따라서 수요자가 수요량을 결정할 때는 기본적으로 해당 재화의 가격 및 다른 재화의 가격 그리고 자신의 소득 등을 고려해 결정하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4번째 시간에 학습했던 것처럼 수요량의 주요 결정요인으로서 해당 재화의 가격, 다른 재화의 가격, 그리고 소비자의 소득 등이 있다는 내용과 동일한 것입니다.

동일한 환경에서 야구공과 탱탱볼을 튕겨보면, 탱탱볼이 이름처럼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탱탱볼은 야구공에 비해 탄력이 좋습니다. 앞에서 공부한 수요량에 대해서도 이와 비슷한 실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어떤 재화의 가격이 변할 때 이 재화의 수요량이 얼마나 움직이는지, 즉 가격변화라는 충격에 대해 수요량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의 정도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크기를 ‘탄력성이라고 불리는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할 수 있습니다.

수요탄력성은 가격변화에 대한 수요변화의 민감도를 측정하는 척도로 가격의 변화비율을 분모에 놓고 수요량의 변화비율을 분자에 놓아 구한 값입니다. 이렇게 분모와 분자를 변화비율로 조정함으로써 가격수준의 차이와 측정단위의 차이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 다양한 재화들간에 가격변화에 대한 민감도의 비교가 가능해지게 됩니다. 그런데 가격과 수요량은 수요의 법칙에 의해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므로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대체로 음의 값을 갖습니다. 그러나 편의상 수요의 가격탄력성을 양(+)의 숫자로 표현하기 위해 계산된 수식의 앞에 마이너스 부호를 붙여 양수로 환원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재화의 가격이 2% 오를 때 이 재화의 수요량이 4% 떨어졌다면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2입니다. 이는 가격이 1% 상승하면 수요량은 2% 감소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0과 무한대 사이의 값을 갖습니다. 재화의 수요가 가격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수록 탄력성은 큰 값을 갖게 됩니다. 각각의 항목을 클릭해서 가격 탄력성의 종류를 살펴보세요.

가격탄력성의 크기는 어떤 재화의 가격이 변할 때 이 재화에 대한 소비자의 총지출 또는 판매업자의 총수입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려 줍니다. 어떤 재화에 대한 소비자의 지출액은 물론 가격에 수요량을 곱한 것입니다. 그런데 가격과 수요량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음(-)의 관계가 있어서 가격이 오르면 수요량은 감소합니다. 따라서 어떤 재화의 가격이 오르는 경우 가격상승으로 소비자지출액이 늘어나는 효과와 수요량감소로 소비자지출액이 줄어드는 효과가 상반되게 작용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추가적인 정보가 없다면 한 재화의 가격상승으로 이에 대한 지출이 늘어날지 혹은 줄어들지를 가려낼 수 없습니다. 이 경우 소비자의 총지출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정보가 바로 수요의 가격탄력성의 크기인 것입니다.

어떤 재화의 수요가 탄력적인 경우를 따져보면 이 재화의 가격탄력성은 1보다 크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때 수요량의 감소율은 가격상승률보다 큽니다. 즉, 가격이 조금 올라도 수요량은 크게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자의 총지출은 가격이 오르기 전보다 감소합니다. 반면에 가격이 내릴 때에는 수요량의 증가율이 가격의 하락률보다 더 커서 지출액은 종전보다 증가합니다. 수요가 비탄력적인 경우에는 반대현상이 일어납니다. 가격이 오르는 경우 수요량은 가격이 오른 비율보다 덜 감소하므로 소비자의 총지출은 증가합니다. 반면에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 수요량의 증가가 가격이 내린 비율에 못 미치므로 소비자의 지출액은 감소합니다. 그렇다면, 수요가 단위 탄력적인 경우에는 소비자의 총지출에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요? 이 경우에는 가격변화율과 수요량의 변화율이 반대방향으로 똑같기 때문에 지출액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게 됩니다. 이는 소비자가 어떤 재화에 대해 그 가격에 상관없이 항상 일정한 금액을 지출한다는 말과 동일한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한은이의 경우 책가격에 관계없이 매달 책을 구입하는데 2만원을 지출한다고 합시다. 즉, 책이 10% 비싸지는 경우 한은이는 수요량, 즉 책구입량 을 가격상승비율과 동일하게 10% 줄이고 책의 가격이 10% 떨어지면 수요량을 10% 늘립니다. 이 경우 가격변화율과 수요변화율이 항상 동일해서 수요탄력성은 1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공부한 수요의 가격탄력성과 소비자지출 사이의 관계는 개별소비자에게는 물론이고 시장전체에도 적용됩니다. 시장전체의 경우, 탄력성은 시장수요의 탄력성이고 소비자전체의 지출액은 전체기업의 수입과 같습니다. 시장수요가 탄력적인 재화는 가격이 내릴 때 시장수요량이 매우 크게 증가하므로, 모든 가계의 총지출은 증가합니다. 이에 따라, 전체기업의 총수입도 커집니다. 따라서 이 경우 기업들은 가격을 싸게 해 많이 파는 박리다매를 통해 수입증가를 꾀할 수 있습니다.



농구게임, 여러분이 공부한 것을 확인해 볼까요? 지금부터 문제를 하나씩 풀어보세요.

Q1. 한은이는 즐겨 먹던 아이스크림의 가격이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오르자 아이스크림 소비량을 한 달에 20개에서 19개로 줄였습니다. 이 경우 한은이의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탄력성은 얼마라고 할 수 있을까요?

① 0.5 ② 1 ③ 1.5 ④ 2

Q2. 어떤 재화의 가격이 변할 때 일반적으로 그 재화의 수요량도 함게 변합니다. 즉 가격변화라는 충격에 수요량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잘못된 것은 무엇입니까?

①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수요량의 변화비율을 가격의 변화비율로 나눈 후 음(-)의 부호를 붙인 값이다.

② 어떤 재화의 가격이 2% 오를 때 이 재화의 수요량이 4% 떨어졌다면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2이다.

③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0과 무한대 사이의 값을 갖는다.

④ 어떤 재화의 수요량의 변화율이 가격 변화율보다 커서 가격탄력성이 2이상 되어야 탄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1. 수요곡선

- 수요량은 기본적으로 해당재화의 가격과 다른 재화가격 소득 등에 의해 결정

- 수요곡선 : 음(-)의 기울기

2. 수요탄력성

- 가격변화에 대한 수요변화의 민감도를 측정하는 척도

- 가격과 수요량은 수요의 법칙에 의해 움직이므로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음의 값을 가짐, 그러나 편의상 마이너스 부호를 붙여 양의 값으로 표현

* 단위 탄력적 : 가격탄력성 = 1

* 탄력적 : 가격탄력성 > 1

* 비탄력적 : 가격탄력성 < 1

* 완전 비탄력적 : 가격탄력성 = 0

* 완전 탄력적 : 가격탄력성 = 무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