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김군 : 경제학 수업 전에 교수님께서 보낸 메일이 도착 했을까? 미리 좀 읽고 가야지. 어, 메일이 왔네. 클릭해 볼까? 중국식 자본주의에 관한 기사를 보내셨네? 시장경제, 계획경제? 중국은 둘 다 다 채택하는 걸까? 경제 개념에 대해 확실히 알아야 기사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흠…, 경제학 수업을 들으면 해결되겠지? 수업 전 확인할 게 있구나. 클릭해 봐야지.
교수 : 안녕하십니까? 제가 보낸 경제 관련 기사를 확인하셨습니까? 기사에 대해 궁금한 학생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수업 시간에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죠. 이번 수업을 들으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한계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필요함을 설명할 수 있고 유인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수요와 공급, 미시경제와 거시경제, 시장경제와 계획경제와 같은 경제 개념을 이해하고 구분할 수 있게 되며 교환을 통한 이익의 개념과 가격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잠깐, 이것은 여러분이 학습하면서 파악해야 할 키워드니까, 수업을 진행하면서 꼭 기억하세요.
교수 :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유인! 네모란 마지막 한 단위, 즉 추가적인 한 단위를 말한다. 네모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 여건의 변화를 말한다. 빈 칸에 무엇이 들어갈까요? 학습을 통해 정답이 무엇일지 맞추어 보세요. 안녕하세요? 수업 전에 보낸 메일은 모두 확인하셨죠? 모두 확인하셨으리라 믿고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희소성 때문에 발생하는 경제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무엇을 비교해서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설명드렸죠?
김군: 편익과 비용이었습니다.
교수: 네, 잘 기억하고 있군요. 복습을 철저히 하셨나 보네요. 오늘은 이에 덧붙여 편익과 비용의 비교를 ‘한계적으로’해야 함을 강조할까 합니다. 개인이나 기업은 선택에 따라 추가적으로 늘어나는 편익과 비용의 크기를 비교하여, 즉 한계적으로 생각하여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죠. 여기서 한계란 마지막 한 단위, 즉 추가적인 한 단위를 의미합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볼까요? 예를 들어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뷔페식당에 갔다고 가정해 봅시다.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을 먹다 보면 배가 부르고 여기서 우리는 더 먹어야 할지 그만 먹어야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이 경우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학생1: 비싼 뷔페요금을 생각하면 배가 부르고 맛이 없더라도 더 먹어야죠.
교수: 그런 고민을 할 수도 있지만 소비자는 더 먹든 안 먹든 요금은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미 지불한 요금인 매몰비용을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앞으로 추가로 먹을 때 얼마나 더 행복감을 느낄 지와 추가로 먹음에 따른 배탈의 가능성 등 불쾌감을 비교해 보아, 즉 한계적으로 생각하여 더 먹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죠. 이 사례에서와 같이 선택에 따르는 추가적인 행복과 추가적인 희생을 비교하여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 사고방식에 의한 의사결정입니다. 실제 생활에서 우리는 이미 이러한 원칙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는데 효용을 가장 크게 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행동이나 이윤을 최대화하고자 하는 기업의 행동에서 이 한계의 원칙은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교수: 경제주체들이 편익과 비용 개념을 한계적으로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할 때, 주변 여건이 바뀌면 의사결정에 영향을 받는데요,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 여건의 변화를 무엇이라고 하는지 알고 있는 학생 있나요?
김군: incentive 아닌가요?
교수: 맞습니다. 첫 날 지각한 학생, 예습은 잘 해 왔나 보군. 자 그럼, 유인에 대해 설명해 보죠. 유인을 변화시킬 때에는 이 변화에 대한 경제주체의 반응을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유인이 의사결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왜 경제주체의 반응을 민감하게 살펴야 하는지 일반 농가에서의 경우와 나라의 예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죠. 각각 클릭해 보시죠. 만약 어떤 이유로 유기농 채소의 값이 오르면 특별히 유기농 채소를 고집하지 않는 사람은 일반 채소로 대체하여 소비할 것입니다. 농가의 입장에서는 값이 올라 이윤이 증가하므로 유기 농지를 넓히고 인부를 더 고용하여 생산을 늘릴 것입니다. 이렇듯 유기농 채소 값의 상승이 소비자와 농민들에게 유인으로 작용하여 이들의 행동에 변화를 준 것입니다. 나라경제에 있어서도 농가의 경우와 마찬가지입니다. 늘어나는 복지비 지출로 인해 재정적자가 누적되어 정부가 재정 균형을 위해 소득세와 법인세의 세율을 인상하는 방법을 채택하였다고 가정하여 봅시다. 이 방법은 단기적으로는 세수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율인상이 점차 국민들의 조세에 대한 저항과 함께 근로 및 투자 의욕의 감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세율인상은 나라의 총생산을 줄어들게 함으로써 종국에는 오히려 세수를 감소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특히 경제정책 담당자는 경제주체의 반응을 잘 살펴야 하죠.
교수: 자~, 그럼 첫 번째 빈칸에 들어갈 말이 무엇인지 아시겠어요?
김군: 네, 마지막 한 단위, 즉 추가적인 한 단위를 한계라 합니다. 한계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길이죠.
교수: 그럼 두 번째도 아시겠나요?
김군: 네,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 여건의 변화를 유인이라고 합니다. 경제정책 담당자는 경제주체가 유인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항상 유의해야 합니다.
교수: 수요와 공급, 미시경제와 거시경제! 네모란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일정한 가격을 치르고 사려고 하는 의도이다. 네모란 국민소득, 물가, 고용, 이자율, 환율과 같은 경제변수간의 상호관계나 경제정책의 영향 등을 분석하는 것이다. 빈 칸에 무엇이 들어갈까요? 학습을 통해 정답이 무엇일지 맞추어 보세요. 자, 그럼 경제를 말하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필수 개념에 대해 소개하죠. 수요와 공급에 대해 설명할 사람 있습니까?
김군: 수요는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일정한 가격을 치르고 사려고 하는 의도를 말하고 공급은 생산자가 어떤 가격에 판매하고자 하는 의도를 말합니다.
교수: 네, 정확히 설명해 주었군요. 보충해서 좀 더 설명 드리면 수요는 주관적으로 느끼는 행복을 최대화하려는 소비자의 합리적 의사결정 결과라고 할 수 있죠. 따라서. 그 상품의 가격, 소비자의 소득 및 기호 등과 같은 요인에 영향을 받아 변하죠. 마찬가지로 공급은 이윤을 최대화하려는 생산자의 합리적 의사결정 결과이며 상품 가격과 생산비용 등의 움직임에 따라 변합니다. 일반적으로 각기 다른 힘이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균형’이라고 합니다. 시장의 균형도 비슷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균형가격에서는 소비자들이 구입하고자 하는 수량과 판매자들이 공급하고자 하는 수량이 일치합니다. 달리 말하면 시장에서의 균형가격과 균형거래량은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거죠.
김군: 교수님, 그렇다면 균형가격은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키는 가격일 테고, 이때의 수요량과 공급량을 균형거래량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네요?
교수: 그렇죠. 또한 주어진 가격에서 수요량이 공급량보다 많으면 가격이 상승하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가격이 하락합니다. 수요와 공급은 경제현상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아주 기본적인 개념인 동시에 꼭 알아야 하는 중요한 분석수단이 될 수 있으니 꼭 기억하도록 하세요.
교수: 자, 이번에는 새로운 개념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죠. 경제문제는 크게 미시경제와 거시경제의 두 측면에서 분석 할 수 있습니다. 가계나 기업의 의사결정 등과 같이 개별 경제주체의 관점에서 경제행위를 분석하고 경제문제를 설명하는 것을 미시경제 분야라 하며 이는 나무 하나 하나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에 비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나라 경제의 전체적인 관점에서 국민소득, 물가, 고용, 이자율, 환율과 같은 경제변수간의 상호관계나 경제정책의 영향 등을 분석하는 것을 거시경제 분야라고 합니다. 거시경제는 숲 전체의 모양과 특성을 파악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산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숲과 나무의 모습을 모두 알아야 하듯이 나라경제도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수많은 경제주체들의 개별적인 의사결정에 의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시적 현상과 거시적 현상을 함께 잘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수: 자~, 그럼 다음 빈칸에 들어갈 말이 무엇인지 아시겠어요?
김군: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일정한 가격을 치르고 사려고 하는 의도를 수요라고 하고 국민소득, 물가, 고용, 이자율, 환율과 같은 경제변수간의 상호관계나 경제정책의 영향 등을 분석하는 것을 거시경제라고 합니다.
교수: 교환의 이익과 가격의 신비한 힘! 네모란 수많은 기업과 가계가 시장에서 상호작용하면서 분산된 의사결정에 의해 자원배분이 이루어지는 경제체제이다. 빈 칸에 무엇이 들어갈까요? 학습을 통해 정답이 무엇일지 맞추어 보세요. 개인의 이익 추구에 의한 의사결정과 사유재산 제도를 근간으로 하는 자본주의 경제 질서를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거기 학생 대답해 보게.
학생 1: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김군 : 시장경제로 요약될 수 있지 않을까요?
교수 : 네, 맞아요. 이러한 시장은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교환에 참여하는 당사자 모두에게 이익을 줍니다. 예를 들어 갑의 땅이 사과 재배에 적합한 데 비해 을의 땅은 쌀농사에 적합하다고 할 때 갑은 사과에, 을은 쌀에 특화하면 전체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고 증가한 생산량을 교환하면 양쪽에 다 이득을 주죠.
김군 : 아~, 교환은 단순히 물건만 서로 바꾸는 과정이 아니라 생산의 효율성이 증가하여 양쪽이 모두 이득을 얻는 과정이구나!
교수 : 그래요. 국가 간의 경우에도 각국이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상품에 생산을 특화하여 교역하면 서로에게 이익이 됩니다. 국가 간의 경우에는 국내와 달리 화폐 간의 교환비율인 환율 등을 감안해야 하므로 국내거래보다 약간 복잡할 뿐이죠.
교수 : 자본주의 시장경제에는 판매량을 계획하거나 통제하고 지시하는 특별한 조직이 없는데 개별 기업은 어떠한 원리로 생산량을 결정할까요?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 있습니까? 빈칸에 의견을 적고 [확인] 버튼을 클릭해 보시죠.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 때문인데요, 개별기업은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을 통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어떠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제는 생활필수품이 된 휴대폰을 예로 들어봅시다. 같은 기능을 갖고 있는 경우 휴대폰의 원가에 큰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모델에 따라 가격 차이가 상당히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능이 동일한데도 불구하고 어떤 모델의 가격이 타 모델 가격보다 높은 것은 바로 그 제품을 사려고 하는 수요가 많다는 신호이며 제조업체는 이러한 신호에 따라 생산을 늘리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가격은 생산된 제품이 그것을 가장 원하는 경제주체에게 분배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신호 역할을 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에 무엇을 생산할 것인지, 어떻게 생산할 것인지, 또 생산된 재화를 어떻게 나누어야 할 것인지의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영국의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Adam Smith)는 이러한 시장에서의 가격의 역할을 ‘보이지 않는 손’에 비유했죠. 이러한 가격기구의 효율적인 자원배분 기능은 시장참가자의 경쟁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어느 한 기업이 기술개발을 통해 동일한 상품의 의류를 시장가격보다 훨씬 싸게 공급한다면 많은 고객들이 그 매장으로 몰려갑니다. 이 경우 다른 매장은 자신의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의류를 공급하는 시장참여자들의 경쟁에 의해 균형가격이 내려간 경우라고 할 수 있겠죠. 여기서 우리는 가격의 효율적인 자원배분기능을 볼 수 있습니다.
김군 : 동질의 제품을 가장 싸게 공급할 수 있는 기업만 시장에 남게 되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퇴출되어 자신이 비교우위가 있는 다른 사업을 찾게 되겠네요.
교수 : 그렇습니다. 결론적으로 시장경제는 어떤 제품을 가장 싸게 생산되도록 하여 자원이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교수 :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대비되는 경제체제로 사회주의 계획경제가 있습니다. 계획경제에서는 국가가 직접 무엇을 얼마에 얼마만큼 생산 또는 판매하도록 정해요. 얼핏 보아서는 가격을 국가가 무상 또는 인위적으로 낮게 책정할 수 있어 분배 면에서 유리한 제도처럼 생각되지만 개인이 창의적으로 열심히 일해야 하는 유인이 없기 때문에 경제성장의 원천이 되는 기술진보와 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죠. 뿐만 아니라 자원이 적재적소에 배분되지 않아 개인과 사회의 효용 및 후생극대화가 실현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죠. 오늘날 세계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나라도 순수한 시장경제를 채택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시장경제가 완벽하지 않아서인데, 다음 질문에 답해 보시죠. 시장경제는 경쟁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나아가 높은 성장을 달성하는 데 유용한 제도이지만 소득분배의 차이를 줄이지 못하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변동과 실업 등으로 인해 경제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할 수 있으며 시장의 가격기능에만 맡기면 공공재가 충분히 공급되기 어려워질 수도 있죠. 시장경제의 이러한 문제점을 완화하거나 해결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학생1 : 그야,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서 뭔가를 해야겠죠.
교수 : 그렇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나라들은 정부가 시장경제체제에 일정 부분 개입하는 경제제도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를 혼합경제라고 하죠.
교수 : 그럼, 오늘 학습한 내용을 확인해 보시겠어요? 문제를 잘 읽고 알맞은 답을 선택해 보세요.
김군 : 오늘 수업은 유익한 시간이었다. 수요와 공급, 미시경제와 거시경제, 시장경제와 계획경제, 혼합경제와 같은 경제 관련 기본개념들에 대해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어. 그럼 잊기 전에 정리해 볼까?
교수 : 오늘 학습을 통해 경제 관련 기본개념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셨죠? 다음 시간에는 시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