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간의 경제여행_8. 저축은 어떻게 하나요?

등록일
2008.12.01
조회수
14638
키워드
담당부서
경제교육기획팀
첨부파일

자막

한은이 : 이 돈을 어디에 저축하는 것이 제일 좋을까? 돼지 저금통? 아니면 그냥 책상서랍? 아니면 그냥 지갑에 넣어 다닐까? 아냐아냐! 엄마한테 맡길까?

선생님 : 안녕하세요? 21일간의 경제여행 여덟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저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중은이 : 어? 돈이 왜 이거밖에 없지? 많이 남은 줄 알았는데! 그 동안 아이스크림을 너무 사먹었나?!.....

선생님 : 저금통이나 책상 서랍은 아무 때나 저축할 수 있고 내 눈으로 언제든지 돈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축한 돈을 꺼내어 소비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돈을 많이 모으기 어렵습니다. 또 책상 서랍에 넣어둔 돈은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금통이나 책상 서랍은 저축하기에 좋은 장소가 아닙니다.

선생님 : 중은이와 달리 한은이는 돈이 생길 때마다 은행에 저축했습니다. 은행은 저축하는 사람에게 통장을 만들어 줍니다. 통장은 여러분이 저축한 돈을 기록하는 장부입니다. 한은이는 일 년 후에 통장을 보고 놀랐습니다. 자신이 그 동안 저축한 돈 말고도 추가로 돈이 더 적혀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은행에 저축하면 은행은 우리가 맡긴 돈에다 추가로 돈을 더 주는데, 이 때 더 주는 돈을 이자라고 부릅니다. 이자를 받는 것 말고도 은행에 저축하면 좋은 점이 많습니다. 우선 은행은 여러분의 돈을 안전하게 지켜줍니다. 은행에 있는 금고는 매우 튼튼합니다. 또 여러분이 원하면 언제든지 은행에 맡긴 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이러니 은행보다 더 좋은 저축 장소가 어디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은행은 저축하기에 가장 좋은 곳입니다.

선생님 : 그럼 은행은 여러분과 부모님,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저축한 돈을 금고에 고스란히 보관하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은행이 모든 돈을 금고에 보관만하고 있다면 여러분에게 이자를 줄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집을 사야 하는데 돈이 부족하거나 기업이 사업을 해야 하는데 자금이 부족하다면 어떻게 할까요? 은행에 가서 돈을 빌리는 것이 한 가지 방법입니다. 이 때 은행은 여러분이 저축한 돈을 이들에게 빌려주는 것입니다. 은행이 돈을 빌려주는 것을 대출이라고 합니다.

선생님 : 은행은 돈을 공짜로 대출해줄까요? 절대 그럴 리 없습니다. 사람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린 경우, 갚기로 약속한 날짜에 빌린 원금과 함께 이자를 추가해서 갚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은행에서 돈을 빌려 대출받은 사람은 은행에게 대출 이자를 주는 것이죠. 이처럼 은행은 예금을 받기도 하지만 그 돈을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고 대가로 이자를 받는 일도 합니다. 결국 이자란 남의 돈을 빌린 사람이 빌려준 사람에게 주는 대가입니다. 은행은 예금한 사람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예금한 사람에게 예금 이자를 줍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 대출받은 사람은 은행에게 대출이자를 줍니다. 은행의 대출 이자율은 예금 이자율보다 높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은행에 100만 원을 예금할 때 은행이 여러분에게 5만 원의 예금 이자를 준다면 은행으로부터 100만 원을 빌린 사람은 은행에게 6만 원의 대출 이자를 줘야 합니다. 이 때 대출 이자에서 예금 이자를 뺀 금액이 은행의 수입이 되며, 은행은 이 돈으로 직원들의 월급을 주고 은행 건물을 관리하는 일 등을 합니다.

선생님 : 여러분이 저축을 하지 않는다면 은행은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줄 수 없어 대출 이자를 벌어들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은행은 더 많은 돈을 저축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여러분의 저축에 대해 예금 이자를 주고 있습니다. 저축하면 이자를 받기 때문에 여러분 개인의 입장에서 이익입니다. 또 여러분이 저축한 돈은 기업에게 대출되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기업과 나아가 나라 경제에 도움을 줍니다.

중은이 : 어? 내 통장과 저 사람의 통장이 다르게 생겼네! 엄마, 내 통장과 저 사람의 통장이 왜 달라요?

엄마 : 은행 예금에는 여러 종류가 있단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돈의 양이나 저축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자기 계획에 맞춰 예금할 수 있도록 은행은 여러 가지 종류의 예금을 만들어 놓고 있단다. 그리고 구분하기 쉽게 예금별로 통장을 다르게 만들어 놓은 거지.

중은이 : 그러면 내가 하고 있는 예금은 뭐라고 해요?

엄마 : 보통 예금이라고 한단다. 통장에 보통 예금이라고 적혀 있지?

중은이 : 아..그렇구나~

선생님 : 보통 예금은 은행에 돈을 맡겨 놓고 아무 때나 찾을 수 있는 예금입니다. 예금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매우 편리하지요. 그렇지만 은행의 입장에서는 예금자가 언제 돈을 찾아갈지 모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기 어렵습니다. 만약 돈을 빌려주었는데 바로 다음날 돈을 찾으러 오면 곤란하니까요. 따라서 보통 예금의 이자율은 낮습니다. 그러면 보통 예금 말고 또 어떤 예금이 있을까요? 매달 돈을 차곡차곡 저축하면서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돈을 찾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정기 적금입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10만원씩 예금하는 정기 적금에 가입하면 원금이 1년 후에는 120만 원이 되고 2년 후에는 240만 원이 됩니다. 매월 정기적으로 월급을 받는 근로자들이 큰 돈을 모으려고 할 때 주로 사용하는 예금입니다. 예금한 사람이 돈을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기 때문에 정기 적금은 보통 예금보다 이자율이 높습니다. 또 정기 예금도 있습니다. 갖고 있는 목돈을 당장 쓸 곳이 없어 일정 기간 동안 은행에 맡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예금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보너스로 큰 돈을 받았다든지 아니면 만기가 된 정기 적금을 찾았는데 당장은 쓸 곳이 없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예금입니다. 은행의 입장에서는 한꺼번에 큰 돈이 들어오고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기 때문에 돈을 여유 있게 빌려줄 수 있어 정기 예금도 보통 예금보다 이자율이 높습니다.

한은이 : 아빠, 책에서 보니까 ‘한국은행'이란 은행이 있던데 아빠는 한국은행에 예금하신 적이 있나요? 왜 우리 동네에는 한국은행이 없어요?

아빠 : 한국은행은 우리 동네에 있는 다른 은행들과는 다르단다. 한국은행은 국민들로부터 예금을 직접 받지 않아. 그러니 우리 동네에 한국은행 지점이 있을 필요가 없으며 아빠도 한국은행에 예금할 수 없는 거란다.

한은이 : 그럼, 한국은행은 왜 있는 거죠? 한국은행이 하는 일이 뭐죠? 한국은행에 은행이란 말이 들어가 있다고 해서 우리 동네에 있는 은행들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해서는 안되. 한국은행은 보통 은행들과 달리 매우 중요하고도 특수한 일을 하고 있거든.

선생님 : 한국은행은 우리 나라 돈을 발행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돈을 발행할 수 있는 곳은 한국은행 단 한 곳뿐이며 그래서 모든 종이돈과 동전에는 ‘한국은행'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만약 아무에게나 돈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너도 나도 돈을 마구 발행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엄청난 혼란이 생기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한국은행만 돈을 발행할 수 있도록 법으로 정해 놓았습니다. 다른 곳이나 다른 사람들이 발행한 돈은 위조지폐로서 절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은행이 직접 돈을 제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은행의 주문을 받아 돈을 직접 만드는 곳은 ‘한국조폐공사'라는 기관입니다. 한국조폐공사가 제조한 돈은 한국은행 금고에 안전하게 보관되었다가 은행에게 전달되고, 은행을 통해 국민 손으로 넘어갑니다.

선생님 : 그리고 한국은행은 우리로부터 예금을 받거나 우리에게 돈을 대출해주지 않습니다. 대신 한국은행은 은행들과 거래합니다. 우리가 은행에 예금하고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은행은 남아도는 돈을 한국은행에 예금하며, 돈이 필요하면 한국은행으로부터 빌립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을 '은행의 은행'이라고 부릅니다. 또 한국은행은 정부와 거래하는 '정부의 은행'입니다.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거둔 세금을 한국은행에 예금해 놓고 있다가 필요할 때 찾아 사용합니다. 또 정부가 돈이 부족할 때에는 한국은행으로부터 빌리기도 합니다.

선생님 : 이 외에도 한국은행은 국민 생활의 안정을 위해서, 또 우리 나라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 여러 가지 중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 한국은행이 있듯이 세계 모든 나라에는 이런 역할을 담당하는 은행이 하나씩 있습니다. 이런 은행을 중앙은행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의 중앙은행은 한국은행입니다. 그리고 일본의 중앙은행은 일본은행이며 중국은 중국인민은행이 중앙은행입니다.

쟁반퀴즈방, 여러분이 공부한 것을 확인해 볼까요? 지금부터 문제를 하나씩 풀어보세요.

Q1. 한은이와 중은이는 그 동안 모았던 용돈을 은행에 저축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모았던 용돈을 계산해보니 각각 5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둘은 서로 좋아하는 은행이 달라 한은이는 마을은행에, 중은이는 동네은행에 1년동안 저축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1년 이자율이 마을은행은 6%, 동네은행은 7%입니다. 만약 지금 저축을 하면 1년뒤에 저축한 돈과 이자를 합쳐 누가 더 많이 돈을 받을까요?

① 한은이가 중은이보다 3백원 더 받는다.

② 한은이가 중은이보다 5백원 더 받는다.

③ 중은이가 한은이보다 3백원 더 받는다.

④ 중은이가 한은이보다 5백원 더 받는다.

Q2. 한국은행은 일반은행과는 다릅니다. 그렇다면 다음 중 맞는 것은 무엇일까요?

① 한국은행은 상업은행으로 일반인들에게 예금을 받고, 회사나 일반 사람들에게 대출을 한다.

② 한국은행은 은행의 은행이지만 정부에게는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③ 한국은행은 중앙은행이기 때문에 일반 은행들과는 거래를 하지 않는다.

④ 한국은행은 대한민국의 중앙은행으로 우리나라에 1개밖에 없다.

Q3. 한은이와 중은이는 매월 일정액을 저축하기로 하고 은행에 가서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통장의 종류에 대해서 잘 몰랐던 한은이와 중은이는 따로따로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한은이와 중은이가 매월 같은 금액을 저축한다면 1년 후에 누가 더 많은 저축액과 이자를 받을까요?

① 한은이 ② 중은이 ③ 둘이 똑같다. ④ 알 수 없다.

1. 어디에 저축하는 것이 좋을까요?

- 저금통이나 책상 서랍은 저축하기에 좋은 장소가 아니지요.

- 하지만 은행은 저축하기에 좋은 곳이예요

2. 저축한 돈은 은행 금고에만 있지 않아요.

- 은행은 돈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요.

- 더 많이 저축하도록 예금에 대해 이자를 주는 거예요.

3. 예금도 골라 하는 재미가 있다고요?

- 예금에도 여러 가지가 있어요.

- 보통 예금보다는 정기 적금이나 정기 예금의 이자가 많아요.

4. 한국은행은 무슨 일을 하나요?

- 우리의 예금을 받지 않아요/

- 우리나라 돈을 발행해요

- 은행이나 정부와 거래해요.

- 나라 경제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하는 중앙은행이예요.

내용

1. 경제를 왜 알아야 하나요?
2. 우리는 왜 선택을 해야 하나요?
3. 재화와 서비스가 무엇인가요?
4. 생산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5. 인적자본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 지나요?
6. 더 많이 생산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7. 저축은 왜 해야 하나요?
8. 저축은 어떻게 하나요?
9. 주식투자는 어떻게 하나요?
10.어떻게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요?
11.신용이 왜 중요한가요?
12.왜 돈을 사용해서 거래를 하나요?
13.돈을 무엇으로 만드나요?
14.시장과 보이지 않는 손
15.가격은 누가 결정하고 왜 변하나요?
16.기업은 왜 경쟁하나요?
17.무역을 왜 하나요?
18.꼭 국산품을 사야 하나요?
19.국가는 왜 세금을 걷나요?
20.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요?
21.실업이란 무엇인가요?

유용한 정보가 되었나요?

담당부서
경제교육실 경제교육기획팀
전화번호
02-759-4269, 5325

내가 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