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결제란 무엇인가요?
'돈을 지급했으면 그게 결제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그럼 지급결제에 대해 알아볼까요?
우리는 상품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고 그 값을 현금이나 신용카드 등으로 지급합니다.
현금은 지급과 동시에 결제가 이루어지지만, 신용카드나 계좌이체로 지급한 경우에는 지급, 청산, 결제의 여러 과정을 거쳐 결제가 이루어지는데요. 이 전체 과정을 지급결제라고 합니다.
그럼 각 단계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지급은 물건을 산 사람이 상점주인에게 직접 현금을 주거나 계좌이체 등 자금이체를 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상점주인의 거래은행과 물건을 사려는 개인의 거래은행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겠죠.
자금이체를 할 경우에는 물건을 사고 판 사람이 거래하는 금융기관 사이에 주고받아야 할 돈이 얼마인지 계산하여야 합니다.
이처럼 금융결제원 등을 통해 주고받을 돈을 계산하는 것을 청산이라고 합니다.
현금을 제외한 계좌이체 등의 결제는 청산과정을 통해 계산된 최종 금액을 금융기관들끼리 주고받아 채권, 채무관계를 해소함으로써 최종적으로 거래를 마치는 것입니다.
지급수단은 현금과 어음, 수표, 계좌이체, 신용카드 등 현금 이외의 수단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지급결제와 관련하여 중앙은행은 대표적 지급수단인 화폐를 발행하고, 금융기관에 최종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액결제시스템을 직접 운영합니다.
또한 결제자금이 부족한 금융기관에게 긴급결제자금을 제공하여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을 방지하며 지급결제와 관련한 감시활동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은행은 중앙은행으로서 지급결제 제도를 총괄하여 관리하고 감시하는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지급결제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