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을 위한 경제특강 한은런] 가계와 기업

등록일
2024.02.16
조회수
1005
키워드
가계 기업
담당부서
경제교육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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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결국 내가 물건을 하나 소비하는데 그 소비로 인해 나는 행복감을 느낀다는 얘기입니다.
즉, 기업의 이윤이 극대화 되는 지점이 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홍익대학교 경영대 홍기훈 입니다.

한 국가 내에서 경제 주체는 크게 가계와 기업 그리고 정부로 나뉠 수 있습니다.
가계는 물건을 사서 소비하는 역할을 하고요, 기업은 물건을 만들어서 파는 역할을 합니다.
정부는 세금을 걷어서 수요와 공급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가계와 기업의 역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매일 사는 데 있어서 소비를 합니다. 물건을 사죠.
어제도 무엇을 샀는지 생각해 보면 내가 그 물건을 샀었어야 되나? 후회가 들 수도 있으실 텐데요.
우리가 물건을 사는 이유가 뭘까요? 바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욕구를 충족시킨다라고 하니까 뭔가 되게 거창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내가 배고파서 밥을 먹는 것도 식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거고요.
내가 친구랑 영화를 보러 가는 것도 내 즐거움을 위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즉, 매일매일 우리가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벌어서 그 돈을 지출해서 물건을 사고 어떤 생활을 하는 이유는
바로 나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 소비로 인해 나는 행복감을 느낀다는 얘기입니다.
그럼 기업은 왜 경제활동을 하는 걸까요?
기업들은 경제활동을 해서 물건을 만들어서 팝니다.
물건을 만들어서 파는 이유가 뭘까요? 돈을 벌기 위해서죠.
돈을 벌어서 직원들 월급도 주고 나도 열심히 일하고 사회적으로 더 많은 물건을 공급하여 사회 구성원들에게 행복감을 주기 위해서예요.
결국에는 경제 주체들의 역할이 다 정해져 있는데 가계는 물건을 소비를 하는 역할을 하고요.
기업은 물건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고 정부는 그 중간에서 만약에 사회에 시장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든가
아니면 자연적으로 비효율이 생기게 된다면 그 비효율을 제거하고 조정해 주는 역할을 하기 위해 세금을 걷고 경제에 관여하게 됩니다.

먼저 가계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가계는 물건을 사죠 그 물건을 사는 이유는 내가 행복감을 얻기 위해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행복감을 우리는 경제학에서 효용이라고 부릅니다.
물건 하나를 더 소비하는데 있어서 내가 얻을 수 있는 추가적인 만족감을 한계효용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우리가 물건을 많이 소비하면 소비할수록 이 한계효용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예를 들면 돈가스를 하나 먹었을 때나 2개 먹었을 때나 3개 먹었을 때나, 4개 먹었을 때나
그때 하나씩 더 먹을 때에 내가 얻을 수 있는 추가적인 효용은 줄어듭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계효용이 줄어드는 현상을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면 이제 소비자가 얼마나 물건을 많이 소비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할 준비가 됐습니다.
내가 물건을 하나를 소비하는데 얻을 수 있는 추가적인 효용을 한계효용이라고 말씀드렸죠.
내가 얻을 수 있는 효용보다 내가 지불하는 값이 적으면 어떨까요? 나는 그 물건을 소비할 겁니다.
그리고 뭐가 생겨요? 소비자 잉여가 생기겠죠.
내가 얻을 수 있는 효용이 내가 지불하는 값보다 많으니까요.
왜냐하면 한계효용이 떨어 지더라도 내가 지불하는 가격보다는 더 많은 행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합리적인 소비자는 내가 지불하는 가격이 내가 추가로 얻는 행복감과 일치하는 시점까지 소비를 하겠죠.
그러다가 보면 한계효용과 가격이 일치하는 지점까지 소비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 한계효용과 일치하는 가격은 한 물건을 사는 데 있어서 추가적으로 더 들어가는 비용이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한계 비용이라고 부르고 합리적인 소비자는 한계효용이 한계비용과 일치하는 시점까지 소비를 합니다.

이제 경제 내에서 또다른 경제활동의 주체인 기업에 대해서 알아볼 차례입니다.
기업의 역할은 경제 내에서 물건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윤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즉, 기업은 자신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이 소비자가 자신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업의 생산활동은 이윤으로 이어지는데 우리는 보통 기업의 이윤을 어떻게 측정할까요?
기업이 판매한 물건에다가 기업이 판매한 가격을 곱해서 매출이 일어나고 거기서 비용을 빼겠죠. 그러면 기업의 이윤이 나옵니다.
기업은 이윤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물건을 지속적으로 내놓게 되고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려고 노력하는데요.
이렇게 새로운 물건을 내놓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혁신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혁신은 그렇기 때문에 이윤은 기업이 이렇게 혁신적인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을 만족시킨 것에 대한 대가라고 볼 수 있고
기업의 지속적인 혁신은 기업가 정신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게 됩니다.

기업은 생산을 합니다 그리고 생산을 해서 만들어진 물건을 시장가격에 팔아서 이윤을 얻죠.
그럼 기업이 물건을 하나 더 팔 때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수입을 뭐라고 부를까요?
소비자 쪽에서 배웠죠 한계수입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이 한계수입은 시장가격과 일치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기업이 시장가격으로 물건을 팔기 때문인데요.
그러면 소비자 때와 마찬가지로 기업이 얼마나 많은 양을 생산해내서 팔아야 될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업은 얼마만큼 생산을 해야 될까요?
내가 물건을 하나 팔았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입이 한계수입이에요.
그리고 내가 물건을 하나 만드는 비용은 한계비용이라고 부르겠죠.
내가 물건이 10,000원에 팔았어요. 근데 5,000원에 만들었어요. 그럼 이익이 얼마일까요? 5,000원이 되겠죠.
그럼 기업은 물건을 더 만들어야 할까요? 맞습니다 더 만들어야겠죠.
그러면 시장가격이 10,000원이에요 내가 한에 팔면 10,000원을 받을 수 있는데 내가 8,000원에 물건을 만들게 됐어요. 그러면 난 물건을 더 만들어 할까요?
그렇죠 왜냐하면 이익이 또 났으니까요 그럼 어디까지 만들까요?
한계비용이 한계수입과 일치하는 지점 즉 기업에 이익이 0이 되는 지점이 되겠죠.
내 기업이 물건을 만들어서 팔아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극대화됩니다.
왜냐하면 내가 하나를 더 만들어서 물건을 팔 때와 그 물건을 만드는 비용이 일치하기 때문이죠.
이거 데자뷔 같지 않으세요? 소비자 때랑 마찬가지잖아요.
소비자들도 내가 얻을 수 있는 효용과 내가 내는 비용을 일치시키듯이 기업도 내가 얻는 효용인 수입과 내가 내야 하는 비용이 일치하는 시점까지 물건을 만들게 됩니다.
그러면 기업의 이익이 극대화 되겠죠.
그래서 합리적인 기업가라면 한계비용이 한계수입과 일치하는 점까지 생산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기업은 어떻게 생산량을 이용해서 시장가격을 균형가격에 맞출 수 있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약에 시장가격이 기업의 한계비용보다 높다라고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기업은 물건을 하나 파는데 있어서 받는 돈이 물건 하나를 만드는데 있어서 들어가는 비용보다 더 많죠.
그럼 물건을 더 많이 만들 겁니다. 물건을 더 많이 만들면 물건을 더 많이 팔게 되고 더 많은 물건이 팔리면 가격이 내려오겠죠.
한계비용 사이의 차액을 기업에 공급자 잉여로 가져가는 과정이 있습니다.
수량을 계속해서 늘리게 되면 한계비용은 올라갈 것이고 시장의 가격은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둘이 만나는 지점이 있겠죠.
바로 그 만나는 지점이 기업의 이익이 극대화되는 지점입니다. 왜냐하면 기업의 공급자 잉여가 극대화되기 때문이거든요.
반대로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시장의 가격이 한계비용보다 낮다라고 생각을 해보세요.
그러면 기업이 물건을 하나를 팔 때 내가 만든 원가도 못 건지는 거예요.
그러면은 기업은 물건을 더 만들까요? 안 만들까요? 안 만들겠죠.
기업은 물건을 만들기를 중단할 겁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공급량을 줄여나가겠죠.
공급량을 줄여나가게 되면 내가 물건을 하나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떨어질 것이고 그리고 시장에는 더 적은 물건들이 풀릴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갈 겁니다.
즉, 균형가격으로 돌아가는 과정이거든요.
시장가격이 지나치게 높으면 더 많은 물건을 생산해서 시장가격을 끌어 내리고요.
시장가격이 지나치게 낮으면 더 적은 물건을 생산해서 시장가격을 끌어 올리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서 시장가격이 기업의 한계비용과 일치하게 되면 그 지점이 바로 공급자잉여가 극대화되는 즉 기업의 이윤이 극대화되는 지점이 되게 됩니다.

지금 이야기를 들으시면서 ‘기업의 비용이 올라간다’, ‘기업의 비용이 떨어진다’, ‘시장가격과 일치된다’ 이런 설명을 들으시면서
그런데 기업의 비용이 올라간다는 의미가 뭐지? 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고요.
여기서 우리는 경제학에서의 비용과 회계학에서의 비용의 차이를 이야기할 때가 됐습니다.
회계학에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비용이라고 하면요 눈에 보이는 비용들을 뜻하거든요.
예를 들면 내가 물건을 만들 때 재료비가 들어갈 수도 있고요 인건비가 들어갈 수도 있고요. 여러가지 공장 운영비용이 들어갈 수도 있겠죠.
이런 걸 우리는 명시적 비용이라고 부릅니다. 눈에 보이는 비용들이에요.
그런데 비용은 꼭 눈에 보이는 비용만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예를 들면 내가 돈가스를 사 먹는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근데 친구들이 '오늘은 우리 피자 먹으러 가야 되는 거 아니야?' 라고 계속 논의를 하다가 '아니 그래도 돈가스지?' 라고 해서 돈가스를 먹으러 갔어요.
돈가스를 10,000원 주고 사먹은 그 10,000원은 명시적 비용이 되는데요.
내가 그 돈가스 집까지 걸어가는 비용도 있을 거예요. 거기까지도 명시적 비용이에요. 내가 쓴 시간도 명시적 비용이겠죠.
문제는 내가 돈가스를 먹었기 때문에 먹지 못한 피자와 그 피자를 먹으면서 친구들끼리 역시 피자야라고 얘기하는 행복감은 회계비용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경제비용에는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보이지 않는 비용을 암묵적 비용이라고 하고요.
조금 더 경제학적인 용어로는 기회비용 이라고 부릅니다.

즉, 생산자가 생산을 함에 있어서 한계비용과 시장가격이 같은 지점에서 생산을 한다는 의미는요,
생산자가 내야만 하는 명시적 비용뿐만이 아니라 기회비용을 포함한 암묵적 비용까지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오늘은 경제의 두 주체인 가계와 기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용

  * 제작시기 : 2023.12

** 강사 홍익대학교 홍기훈 교수

[가계의 역할] 가계는 행복감(효용)을 얻기 위해 소비를 합니다. 그러나 추가로 소비를 할수록 한계효용은 감소합니다. 합리적인 소비자는 어떻게 소비량을 결정하는지 알아봅니다.

[기업의 역할] 기업은 이윤을 얻기 위해 생산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여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생산하고 혁신을 이룹니다. 기업이 어떻게 생산량을 결정하는지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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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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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02-759-4269, 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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