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을 위한 경제특강 한은런] 슬기로운 금융생활

등록일
2024.02.16
조회수
1100
키워드
금융
담당부서
경제교육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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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여러분한테 두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지금 당장 1억 원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미래에 1억 원을 받을 수 있다. 어느 것을 선택하실까요?

안녕하세요.
홍익대학교 경영대 홍기훈 입니다.

이번 편은 금융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금융을 하기 위해서는요. 화폐의 시간가치에 대해서 이해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한테 두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지금 당장 1억원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미래에 1억원을 받을 수 있다.
어느 것을 선택하실까요? 당연히 지금 1억을 받겠죠. 왜? 나중에 못 받을 수 있으니까. 아니면 이자 받으려고.
어떤 이유에서든 지금 받는 돈이 나중에 받는 돈보다 더 좋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화폐의 시간 가치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돈은 잠재적인 수익 능력이 있기 때문에 미래의 같은 금액의 돈보다 더욱 가치가 있다는 개념입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은 미래의 더 많은 돈과 가치가 같다.

이자와 물가상승때문에 우리는 현재를 살면서도 항상 미래의 지출과 소득을 생각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적금이나 예금을 통해 받는 이자와 원금은 미래에 일어나는 현금흐름 생명보험의 사망보험금도 미래의 이득, 이번 달 신용카드를 사용한 내역은 미래에 지불해야 하는 돈이고,
앞으로 1년간 은행에 갚아야 하는 대출 원금과 이자도 미래에 일어나는 지출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내리는 경제적 의사결정은 지금 일어나는 일입니다.
미래에 일어나는 현금흐름들을 현재에 맞춰서 현재가치로 계산을 할 수 있어야 투자를 하는 경우나 어떤 경제적인 의사를 결정을 내리는 경우에 아주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왜 화폐의 시간 가치가 생기는 걸까요?
일단 시차 선호가 있습니다. 현재와 미래의 소비에 대한 개인의 선호도를 나타내는 개념이 시차 선호인데요. 물론 선호도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주관적인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영원히 살 수 없고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같은 조건 하에 동일한 돈을 사용하거나 얻을 때 일반적으로 현재의 현금흐름을 미래의 현금흐름보다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자본생산성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현금은 생산 또는 투자 기회를 통해서 미래에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있습니다.
세 번째 인플레이션입니다. 20세기 이후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물가가 상승하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화폐의 구매력을 감소시킵니다. 즉 현재의 구매할 수 있었던 특정 물품을 미래에는 같은 금액으로 구매하기 힘들게 만든다는 겁니다.
21세기에 사는 우리들은 이러한 가격 상승을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30년 전에는 500원으로 짜장면 한그릇을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500원으로 1/10그릇 밖에 살 수가 없죠.
현재 5만 원으로는 짜장면 열 그릇을 구매할 수 있지만 30년 후에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동일한 금액으로 한 그릇 밖에 구매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30년 전에 500원 현재의 5,000원 미래의 50,000원이 모두 같은 가치인 짜장면 한 그릇을 구매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은
시간이 흐르면서 인플레이션에 따라서 화폐의 구매력이 줄어드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미래에 짜장면 한 그릇을 구매할 수 있는 5만 원 보다 현재 짜장면 열 그릇을 구매 할 수 있는 5만 원을 더 가치있게 여기게 됩니다.
즉, 미래의 현금흐름보다 현재의 현금 흐름을 더 선호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 위험이 있습니다. 위험은 미래의 현금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을 나타내는데요. 현재 내가 확실하게 가지고 있는 1억원과 누군가에게 빌려줌으로써 미래에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실하지 않은 1억원사이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히 현재 확실하게 가지고 있는 1억 원을 더 선호합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동일한 금액이라면 미래의 현금흐름보다 현재의 현금흐름을 더 선호합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현재의 현금흐름을 포기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요인들을 고려해서 미래의 현금흐름을 더 많이 제공해야만 합니다.
이때 미래의 현금흐름을 선택하도록 하기 위해 추가로 제공하는 금액을 이자라고 하며 이 이자를 현재의 현금흐름에 대해 비율로 표현한 것이 바로 이자율 입니다.
따라서 이자율은 화폐의 시간가치 즉 Time Value of Money를 반영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얘기가 참 딱딱했죠. 얘기가 너무 딱딱하다 보니까 조금은 재미있는 얘기로 마무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복리와 72의 법칙이라고 우리가 흔히 부르는데요. 아인슈타인은 이자에 이자가 붙어서 늘어나는 복리 계산법을 두고 인간의 가장 중요하고 놀라운 발명 중 하나라고 이야기하면서 극찬했습니다.
우리가 현재 현금을 투자하거나 저축할 때 그 현금에 대한 수익이나 이자 또한 재투자한다면 우리의 돈은 복리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재테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해요.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복리로 투자된 돈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복리를 계산하는 것은 복잡합니다. 이자에 이자가 붙는 그 이자에 이자가 더해지는 계산을 하려고 하니까 쉽지 않은 건데요.
하지만 다행히도 이러한 복리계산을 쉽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72의 법칙입니다.
72의 법칙은 투자 또는 저축한 돈이 두 배로 늘어나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리는지를 쉽게 계산하는 법인데요, 72를 이자율로 나누면 원금이 2배가 되는데 걸리는 기간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서, 정기예금의 이자율이 3%면요, 1억원이 두 배인 2억원이 되기 위해서는 72 나누기3 24년이 걸리는 겁니다. 쉽죠.
당연히 이를 거꾸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만약 1억 원을 10년 후인 2억으로 만들고 싶다면, 72나누기 n이 10년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n은 7.2 즉 7.2%의 수익률로 투자해야만 합니다.
이처럼 72의 법칙은 원금을 두 배로 만드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원금을 2배로 만드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는 투자에 대한 수익률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화폐에 대해서 이해를 했으면 이제 금융시장에 대해서 말할 준비가 됐습니다.
돈을 빌려본 적이 있나요? 돈을 빌려준 적은 있나요? 이자를 내거나 받아본 경험은 있으세요? 대부분 은행과 이런 경험을 해봤을 것 같아요.
우리는 돈을 물건을 구매하거나 팔기 위한 교환수단으로 이용도 하지만 어떤 경제행위를 영위하기 위해서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때 쓰이는 돈을 우리는 자금이라고 부릅니다.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데요 사업, 프로젝트, 투자 이런데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겠죠. 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자금의 수요자라고 부릅니다.
자금이 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축을 하겠죠. 이들은 이자를 받고 싶어해요. 자금의 공급자들입니다.
자금이 수요와 공급으로 인해서 융통되는 것을 금융이라고 부르고요.
수요와 공급이 만나서 자금의 대차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장소가 바로 금융시장입니다.
그래서 자금의 잉여 부분이 자금의 부족 부분에 자금을 융통하는 거래가 행해지는 장 또는 과정을 금융시장이라고 우리는 부릅니다.
금융은 일반적으로 금전에 대한 채권채무관계를 발생시키게 되는데요, 금융에 따른 채권과 채무의 관계를 포함하고 있는 증서를 금융자산이라고 부릅니다.
금융시장에서 자금의 공급과 수요를 조절하는 데에는 이자율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자금을 얻고자 하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게 되면 이자율이 올라가고 초과수요를 일으키게 됩니다. 반대로 자금을 주고자하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 이자율은 하락합니다.
금융시장은 여러 가지 형태로 존재하는데요, 금융기관이나 대출회사가 참여하는 금융시장, 증권시장, 외환시장 등이 여기에 포함이 됩니다.
이들 시장은 더 세부적으로 분류가 될 수 있는데요, 국내 거래를 다루는 경우에 이를 국내금융시장이라고 부르고 국제 거래의 경우에는 국제금융시장이라고 부릅니다.
금융시장은 거래의 기간에 따라서 구분되기도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1년 이하의 기간을 가진 시장을 단기금융시장, 혹은 머니마켓이라고 부르고요,
1년 이상의 기간을 가지는 시장을 장기금융시장이라고 부릅니다. 장기금융시장은 특히 자본시장이라고도 부릅니다.
장기자금의 주요 원천은 가계, 기업, 정부의 저축으로 이루어지는데요.
이러한 자금들은 주식이나 사채를 통해서 기업에게 대출되거나 예금, 금융채, 보험료 등을 통해서 금융기관에 투입되어서 결국 기업으로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면 이러한 금융시장은 어떤 기능들을 할까요?
일단 자금의 효율적인 이동을 도와줍니다. 금융시장의 기본적인 기능은 자금이 충분한 곳에서부터 자금이 필요한 곳으로 효율적으로 자금이 이동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금융시장은 금액, 시간, 장소, 국경, 주체를 초월해서 여유자금을 자금이 필요로 하는 쪽으로 흐르도록 해서 기업이나 국가의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경제 성장을 촉진시킵니다.
두 번째로 가격발견 기능과 정보 제공의 기능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은 다양한 금융상품 및 자산의 가격을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 투자자 그리고 정부는 투자, 소비 그리고 정책 결정을 위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요. 금융시장을 통해서 시장 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보 부족으로 인한 손실회피 및 정보획득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위험관리 기능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은 투자자들이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서 파생상품 시장에서 투자자는 특정한 환율변동이나 금리변동과 같은 위험들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금융시장을 통해 위험 회피도가 낮은 시장 참가자는 위험을 부담하는 대신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요. 위험 회피도가 높은 시장 참가자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분산 투자해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동성을 제공한다는 기능도 있습니다. 금융시장은 투자자가 자금을 필요로 할 때 이를 쉽게 환전할 수 있는 이를 쉽게 환전할 수 있는 유동성을 제공을 하는데요.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는 주식을 팔아서 현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융시장은 금융자산의 매입과 매각을 원활하게 하여 시장 참여자들에게 유동성을 공급해 줍니다.

제가 아까 금융시장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위험에 대한 부분에서 분산투자를 가능하게 하여 위험을 낮춰줍니다. 라는 말씀을 드렸거든요.
오늘의 마지막 주제가 분산투자입니다
여러분들 투자 다 해보셨나요? 그러면 유튜브 같은 데서 볼 때도 '위험을 분산시키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여러 개의 계란을 그리고 여러 개의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라' 라는 말도 들어보셨을 텐데요.
분산 투자는 여러 자산들을 같이 가지고 있어서 위험을 낮추는 행위를 이야기를 합니다.
왜 그러면 여러 자산들을 갖고 있을 때 위험이 낮아질까요? 어떤 특정자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들이 존재합니다.
여러 자산들을 가지고 있다보면 한 자산에서 가격이 갑자기 떨어졌을 때 다른 자산의 가격이 갑자기 올라갈 수가 있는 거예요. 그러다가 보면 서로 상승효과를 가져오게 되거든요.
그러다가 보니까 여러 자산을 한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보면 전체적인 포트폴리오의 위험이 하나의 자산에 모든 돈을 투자했을 때보다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고
우리는 이를 분산 투자를 통한 분산 효과를 누린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번 편에서 우리는 금융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융시장의 역할 중 위험 관리의 측면에서 분산효과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이번 편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용

  * 제작시기 : 2023.12

** 강사 홍익대학교 홍기훈 교수

[화폐의 시간가치] 미래의 현금흐름보다 현재의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아봅니다.

[복리와 72의 법칙] 복리계산을 쉽게 하는 방법인 72의 법칙을 소개합니다.

[금융시장] 자금의 수요자와 자금의 공급자가 만나 자금의 대차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입니다. 금융시장을 통해 잉여자금이 부족부문에 융통됩니다. 

[분산투자] 여러 자산들을 소유해 위험을 낮추는 투자방법인 분산투자의 원리를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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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육실 경제교육기획팀
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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