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로 보는 경제강의 1편] 예금/대출 금리는 어떻게 결정되나요?

등록일
2022.08.30
조회수
7229
키워드
예금 대출 금리
담당부서
경제교육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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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김가영: 안녕하세요, 퀴즈로 보는 경제 강의 진행을 맡은 김가영입니다. 여러분은 한국은행이 나의 경제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본 적 있으세요? 한국은행과는 거래할 일이 없다구요? 과연 그럴까요? 앞으로 만나볼 네 편의 콘텐츠를 통해 너와 나의 연결고리가 아닌 중앙은행과 개인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자,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나의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알아볼까요?

김가영: 우리는 여유 돈이 있으면 은행에 저축을 하기도 하고 돈이 모자라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기도 하죠. 돈을 일정 기간 동안 저축하면 이자를 받고 대출을 받으면 이자를 내야 합니다. 이때 원금에 대한 이자의 비율을 이자율 또는 금리라고 합니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이자란 현재 소비를 희생한 것에 대한 대가라고 할 수 있겠죠.

김가영: 쉽게 예를 들어볼까요? 어떤 사람이 100만 원을 은행에 예금했을 경우, 1년 뒤에 예금을 찾아 105만 원을 받았다면 5만 원이 1년 동안의 저축에 대한 이자이고 이자율은 원금 100만 원에 대한 이자 5만 원의 비율이 5%가 되겠죠. 만일 100만 원을 빌렸는데 1년 이자로 7만 원을 냈다면, 대출 이자율은 7%가 됩니다.

김가영: 그렇다면 이러한 금리는 어떻게 결정될까요? 재화의 가격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 균형을 이루는 수준에서 결정되듯이, 돈의 가격인 이자율도 돈의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수준에서 결정이 됩니다. 즉, 대출의 경우 돈을 빌려주는 사람과 돈을 빌리고자 하는 사람이 합의한 가격이 되겠죠.

김가영: 자, 그럼 먼저 돈을 빌려주는 사람 입장에서 보겠습니다. 이자율이 높아지면 현재 소비를 참는 것에 대한 보상이 커지므로 저축, 즉, 빌려주는 돈의 양이 늘어나게 되겠죠. 반대로 이자율이 낮아지면 현재의 저축에 대한 보상이 낮아지므로 현재의 소비가 커지면서 빌려주려는 돈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시장 전체의 자금 공급은 이자율이 높을수록 늘어납니다.

김가영: 다음은 돈을 빌리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까요? 돈을 빌리는 사람은 빌린 돈으로 미래의 수익을 볼 것을 기대하면서 투자를 하게 되는데, 이자율이 높다면 이자 비용이 커져 수익이 날 수 있는 투자 기회가 줄어들겠죠. 반대로 이자율이 낮다면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기회가 늘고 이에 따라 대출 수요도 늘어날 것입니다. 따라서 자금 수요는 이자율이 낮을수록 늘어납니다. 이렇게 이자율은 자금의 수요 곡선과 공급 곡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결정됩니다.

김가영: 여러분이 은행에 돈을 맡긴다고 가정을 해 볼까요? 100만 원을 A은행에 10년만 맡기면 1년마다 이자를 만 원씩 주겠다고 합니다. 자, 이번엔 경쟁 은행인 B은행에 3년만 맡기면 이자를 똑같이 매년 만 원을 준다고 하는데요. 자, 여러분은 어느 은행에 돈을 맡기실 건가요? 당연히 B은행이겠죠. 똑같은 이자를 받으면서 돈을 오래 맡겨 주는 건 싫으니까요.

김가영: 이건 한국은행에서 나온 예금금리 그래프입니다. 6개월 미만의 정기예금보다 5년 이상의 정기예금의 금리가 좀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죠. 왜 그럴까요?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확실성과 돈을 맡긴 동안 그 돈이 묶여 있는 것에 대한 비용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기간 프리미엄이라고 하죠.

김가영: 이번에는 여러분에게 2명의 친구가 있다고 생각해 볼까요? 한 친구 A는 재산도 많고 평생 수입이 보장된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다른 친구 B는 재산도 없고 특별한 수입이 없이 직업을 구하는 상황인데요. 자, 이 두 친구에게 100만 원을 빌려준다고 했을 때 어떤 친구에게 금리를 더 높게 받아야 할까요? 경제학적인 관점에서는 B에게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것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B에 대한 대출이 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돈을 못 받을 위험에 대한 보상을 해야 빌려주는 사람이 대출해 주려 하기 때문입니다.

김가영: 한국은행에서 나온 가계 대출 금리를 한 번 볼까요? 가계 대출 중에서 주택담보대출과 일반 신용대출의 금리를 비교해 보면 일반 신용대출이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높습니다. 왜일까요? 주택담보대출이 더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이라는 담보가 있는 대출인 반면에 일반신용대출은 그 사람의 신용만을 담보로 해서 대출이 이루어지니, 은행의 입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은 금리를 내려도 대출을 하고 싶어할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는 대출받은 사람이 대출을 못 갚을 경우 은행은 주택을 팔아서 빌려준 돈을 돌려받을 수 있으니까요.

김가영: 은행은 이 같은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감안해서 가산금리를 결정합니다. 가산금리는 대출을 실행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에 덧붙이는 추가적인 금리로, 원금과 이자를 받지 못할 위험 등을 고려하여 가산되는 금리를 말하며, 대출의 종류에 따라 또 대출받는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김가영: 그렇다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어떻게 결정되는 걸까요? 예를 들어 설명해 볼게요. 1년짜리 정기예금의 금리를 결정할 때는 1년짜리 은행채 금리와 같은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가 있습니다. 지표금리에 경쟁 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나 은행이 지금 얼마나 돈이 급하게 필요한지 등을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금리를 결정하죠. 그리고 기간 프리미엄을 고려하기 때문에 장기예금금리는 단기예금금리보다 높은 편입니다.

김가영: 대출금리도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에 따라 결정됩니다. 은행연합회가 공지하는 은행조달 금리, 양도성예금증서 금리와 같은 지표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여 결정되죠. 이때 대출자의 신용 등급이 높을수록 낮은 가산금리가 붙어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가영: 정리해 보자면요. 우선 금리는 자금시장의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만나는 곳에서 결정됩니다. 금리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기간 프리미엄과 가산금리가 있습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지표금리에 기간 프리미엄과 가산금리를 더해서 정하게 되고요.

김가영: 오늘은 금리의 결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예금, 대출금리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용

한국은행과 나의 경제생활과의 연결고리를 알아보는 퀴즈로 보는 경제강의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오늘 1편에서는 나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동영상을 다 보시고 나서 아래의 퀴즈도 함께 풀어보세요~

   

1. 우리는 여유 돈이 있으면 은행에 저축을 하기도 하고 돈이 모자라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기도 합니다. 돈을 일정기간 동안 저축하면 이자를 받고 대출을 받으면 이자를 내야 합니다. 이 때 원금에 대한 이자의 비율을 이자율, 또는 ▩▩라고 합니다.

(1) 금리

(2) 대출

 

2. 가계대출 중에서 주택담보대출과 일반신용대출의 금리를 비교해 보면 일반신용대출이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높습니다. 왜일까요? 주택담보대출이 더 ▩▩하기 때문입니다.

(1) 위험

(2) 안전

 

3. 대출금리도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에 따라 결정됩니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은행조달금리(COFIX),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같은 지표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여 결정됩니다. 이 때 대출자의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 가산금리가 붙어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겠죠.

(1) 낮은

(2)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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