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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나라 금융안정 현황과 잠재위험요인
학습주제
금융안정
대상
일반인
설명

 제662회 한은금요강좌

ㅇ 일시 : 2016.7.15(금)

ㅇ 주제 : 우리나라 금융안정 현황과 잠재위험요인

ㅇ 강사 :  한국은행 금융안정국 안정분석팀 과장 조성민

교육자료
[제662회] 우리나라 금융안정 현황과 잠재위험요인
(2016.07.15, 한국은행 금융안정국 안정분석팀 과장 조성민)

(조성민 과장)
안녕하세요 조성민입니다. 대부분이 대학생들이라고 들었는데, 방학을 했음에도 많이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제가 오늘 강의드릴 주제는 우리나라의 금융안정 상황과 어떤 잠재리스크가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설명드릴 것입니다. 지난 6월에 한국은행에서 금융안정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지금 제가 설명드릴 내용은 그 금융안정보고서의 내용을 압축한 것이라고 볼 수 있고, 그건 1년에 2번 씩 나옵니다. 6월과 12월에 나오는데, 상반기 보고서가 나왔고 하반기는 12월에 나옵니다.

[목차](p.1)
제가 설명드릴 내용은 첫 번째, 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 금융안정보고서를 어떻게 발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으로 금융안정에 관련된 용어들이 있습니다. 금융안정과 관련된 강읠르 들어보신 분은 손을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거의 없으신 것 같네요. 금융안정을 이해하려면 필요한 몇 가지 용어들이 있습니다. 그 용어들이 녹아서 금융안정보고서를 쓰고 있기 때문에, 혹시 손을 들지 않았지만 금융안정에 대해 아시는 분들은 Remind 하는 차원에서 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금융안정보고서에 대한 내용, 현황과 잠재리스크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융안정보고서의 발간(p.3)]
아까 말씀드렸던 금융안정보고서는 1년에 두 번씩 6월과 12월에 발간하고 있습니다. 발간함으로써 그냥 외부에 공표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에 제출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2011년에 한은법이 개정되면서 여기 나와있듯 한은법 96조에 "한국은행은 매년 2회 통화신용정책의 수행상황과 거시 금융안정상황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작성하여 국회에 제출하여야 한다"라고 법에 명시되면서, 이를 작성함과 동시에 국회에 제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게 된 배경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이 큽니다. 그때 우리나라에 실물경제에도 충격이 왔지만 금융시장에도 큰 충격이 오면서 국회분들이 "한국은행의 금융안정 기능을 강화시켜야 한다"라는 여러 논의가 있었고, 그 논의의 결과 중 하나가 이러한 한국은행의 목적 조항에 "통화정책을 수행하면서 금융안정에 유의하여야 한다"라는 것이 명시됨과 동시에 책무가 하나 생겼고, 그에 따른 의무로써 거시 금융안정상황에 대한 평가 내용을 국회에 제출하여야 한다"라는 내용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금융안정보고서의 구성(p.4)]
6월에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의 구성체계입니다. 이건 매번 나오는 금융안정보고서마다 대동소이합니다. 첫 번째는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개관을 살펴보고, 다음으로 가계, 기업 그리고 금융시스템이라고 해서 은행 쪽과 비은행 쪽 금융기관들과 금융시장, 또 우리나라는 외환부문에 대한 리스크 exposure가 크기 때문에 외환부문까지 살펴봅니다. 다음으로 현안 분석으로써 최근에 이슈가 되는 부분을 심층분석하는 체계로 되어있습니다.

혹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신 적이 있나요? 사실은 제가 앞으로 계속 설명드릴 내용은 실무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물론 용어와 관련된 것은 이론적인 내용이지만 실무적인 내용이 많기 때문에 금융시장에서 혹은 연구소, 학계에서 이런 practice를 하는 분들에게는 관심거리이고, 또 재미있게 얘기가 되는 부분이지만 학교에서 강의를 듣는 분들에게는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저도 대학교 때 이런 것은 잘 몰랐고, 교수님들이 주로 이론을 강의하시기도 하죠. 그렇지만 어떻게든 최대한 사례를 들고 재미있게 설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금융안정을 이해하기 위한 용어들(p.6)]
금융안정과 관련된 기본 개념이 6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이것보다 더 많죠. 하지만 중요한 개념을 몇 가지 뽑아봤는데, 이런 용어는 새롭게 나온 개념은 아닙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새롭게 나온 개념은 아니고, 그 이전부터 금융안정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시던 분들이 이런 내용을 많이 지적하셨고, 한국은행 내부에서도 이와 관련된 페이퍼를 많이 냈었습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이런 용어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이런 개념을 바탕으로 분석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구성의 오류'라는 것입니다. 구성의 오류가 별 것은 아닙니다. 미시경제학 강의를 들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개별 경제주체들이 합리적으로 경제적인 선택을 하면 경제 전체적으로도 바람직한 결과가 나타난다"라는 것이 미시경제학에 나오는 후생경제학 제1정리잖아요? 파레토효율적으로 된다는 내용인데, 사실상 그에 대한 가정으로 정보가 완전히 대칭적이어야 하고, 또 시장 자체가 완전경쟁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필요합니다. 완전경쟁적이란 의미는 누구에게나 가격이 똑같다는 등의 의미인데, 사실 현실에서는 이런 가정을 만족하는 시장이 하나도 없죠? 그래서 이런 개별 경제주체인 가계나 기업들이, 여기서는 금융이니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합리적으로 선택하더라도 금융시스템 전체적으로는 바람직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제가 표현하기로는 '1+1'은 개별 경제주체이고 '2'는 금융시스템이라면, 1+1=2가 되어야 하지만 실제로 나타나는 것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개별 금융기관들이 어떠한 위기가 닥쳐오는 상황에서 그들의 합리적인 선택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빨리 파는 것이겠죠? 특히 가격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위험자산인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나 주식 등은 먼저, 빨리 팔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것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돈을 빌린 금융기관들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증권사 같은 경우, RP라고도 하는 리포(Repo), 대부분의 비즈니스 모델이 증권사가 가지고 있는 채권을 담보로 현금을 Financing합니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이 현금을 돌려주고 채권을 가져와야 하겠죠? 그런데 반대측에서는 가지고 있는 담보자산을 빨리 처분하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즉, Miss-Match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경제 전체적으로는 유동성이 원활하게 공급되어야 하지만 개별 경제주체가 "나 혼자라도 먼저 Market에서 빨리 빠져나오고 싶다"라고 판단하면, Market에서는 전체적으로 유동성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예전에 고전적인 Banking 이론에서는 Bankrun이라고 했는데, 요즘에는 Fundrund이라고, 예금보다 펀드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펀드에 맡긴 돈을 찾으러 가는 것이죠. 이런 현상을 가리켜 'Marketrun'이라는 용어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Market에서 서로 빠져나오려고 하는 것이죠. 이러한 군집행동 때문에 금융시스템 전체적으로는 바람직한 결과가 안 나오고, 일종의 시장실패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경우에는 중앙은행이 어쩔 수 없이 시스템을 안정시키고자 유동성을 공급하게 되는 것이죠.

또 하나의 예는 개별 금융기관의 경영건전성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금융시스템 전체적으로도 문제가 없어야겠죠? 은행, 증권사,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개별 금융기관들이 경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전체적으로도 잘 돌아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 보험사였던 AIG나 리먼 브라더스, 베어스턴스, 리먼 브라더스와 베어스턴스는 모두 파산했죠? 베어스터스는 JP모건에 인수되고 리머 브라더스는 파산되었습니다. 이 금융기관들이 적어도 지표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Market에 Shock가 오니 이들이 가지고 있던 금융자산이 아까 말씀드렸듯이 유동성 경색이 일어났기 때문에 시장에서 잘 안 팔리는 것이죠. 그러니 고객들이 돈을 찾으러 왔을 때 돌려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Default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어떠한 인식이 많았냐면 "개별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에만 신경을 쓴다면 경제 전체적으로는 잘 돌아갈 것이다"라는 인식을 누구든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책에 참여하는 실무자나 금융기관 참가자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말이죠. 그런데 막상 사고가 터지니 개별 금융기관들이 건전하더라도 금융시스템에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었고, 그래서 나온 개념이 '거시건전성'이란 것입니다. 개별 금융기관의 경영건전성은 'micro prudential'이라고 하는데, 그걸 확장시켜서 'macro prudential'이라고 하는데 이는 "개별 금융기관만 보지 말고 금융시스템 전체적으로 보고, 실물경제와도 엮어서 보자"라는 것으로, 이 macro prudential이라는 개념이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macro prudential은 실물과도 연계가 많기 때문에 실물경제를 항상 모니터링하고, 그에 대한 정책수단을 가지고 있는 중앙은행이 개입되어야 한다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아까 미국의 사례를 들었는데, 실제로 이건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일어납니다. 조선사가 2000년대 초반부터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까지는 아주 좋은 기업들이었습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의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수출을 엄청나게 해서 우리나라에 외화, 달러를 공급하는 주체였죠. 그런데 달러를 공급하다 보니 선물을, 파생상품 중에 선물이 있죠? 즉, 달러가 나중에 들어올 것에 대비해서 달러의 가격을 확정시키고 싶은 것이죠. 그래서 선물을 거래, 선물을 매도하죠. 1년 후에 받을 달러에 대해 현재 환율이 1달러에 1,000원이라면 "1년 후에 달러를 1달러 당 1,000원에 팔겠다"라고 선물환 매도를 합니다. 이런 계약을 맺기 위해서는 선물환을 매입하는 주체도 있어야겠죠? 이걸 국내은행들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많이 해줬습니다. 시중은행들이 선물환 매수를 한 것이죠. 그런데 은행들은 기본적으로 외환포지션을, 환포지션의 매수와 매도를 장부상에 일정하게 똑같이 매일 유지해야 합니다. 이걸 Square(균형화)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선물환을 매수했다면 무언가를 매도해야겠죠? 현물, 즉 달러를 매도해서 square를 맞추는 것이죠. 그런데 매도를 하려는데 현물환이 없잖아요? 즉, 어디에서 빌려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Citi은행 같은 외은 지점에서 차입한다거나 미국에서 직접 차입하였고, 그에 따라 외채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때 당시 외채의 그래프를 자료에 담진 않았지만, 찾아보면 조선사의 실물에서 나오는 이유로 인해 외채가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됐죠? 2007년~2008년에 전체적으로 유동성이 마르니 그 외채를 갑자기 회수하려고 하고, 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 걸 두고 'Sudden Death'라는 용어도 나왔습니다. 갑자기 푹 꺼지는, 갑자기 없어진다는 의미이죠.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굉장히 커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환건전성 3종 세트라는 정책도 나왔습니다만, 어쨌든 특정 집단에 쏠림현상이 생기면 금융시장에 굉장히 큰 부담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뒤에서 또 설명드리겠지만, 요즘 신문에 나오는 집단대출이란 것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집단대출은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아파트를 신규분양할 때 나가는 대출인데, 이게 최근에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한국은행뿐만 아니라 정부 등 여러 곳에서 우려하는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금융안정을 이해하기 위한 용어들(p.7)]
다음은 '금융과 실물 간의 연계성'입니다. 이것도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금융과 실물을 별개로 봤습니다. 그래서 모델링을 할 때도 금융은 제쳐두고 실물 쪽에서만 모듈을 짜서 GDP, 경제성장률을 전망하는 등, 대체로 그랬는데 실제로 금융위기를 겪어보니 금융이 엄청난 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금융 때문에 실물이 큰 충격을 받는 것을 보고 "서로 Linkage가 엄청 강하다"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예를 들어서 MBS 때문에 글로벌 금융위기, 정확히 말하자면 Subprime Mortgage가 금융위기의 Trigger가 되었는데 그게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히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죠? 그런데 MBS라는 것은 주택담보대출을 유동화하는 것이죠. 그걸 기초자산으로 해서 채권을 발행하고, 그 채권을 이용해서 돈이 들어오면 다시 대출을 하고, 대출채권이 다시 들어오겠죠? 다시 이를 담보로 MBS를 발행하는 상호작용을 통해 자산이 무한정 팽창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주택담보대출이라는 대출자산, 즉 실물경기가 금융에 영향을 미치고, 금융이 망가지니 다시 실물 쪽에도 큰 충격이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음은 '금융기관 간 상호연계성'입니다. 이건 금융기관 간에 거래가 굉장히 많아졌다는 것이죠. 제가 보기에는 금융업이 팽창, 성장할수록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고전적으로 은행 중심의 금융시스템이었다면, 점점 비은행, 증권이나 보험사, 자산운용사 쪽의 portion이 커지다 보니 서로 연계되는 거래를 많이 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아까 말씀드린 AIG가 파산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CDS(Credit Default Swap)라는 것입니다. CDS를 굉장히 많이 매도했었는데, CDS란 보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떠한 Credit Event가 있을 때 CDS를 산 사람은 그러한 Credit Event가 발생했을 때 손실에 대한 보험금을 받고, CDS를 판 사람은 그러한 Credit Event가 있을 때 CDS 구매자에게 손실액을 보전, 지급하는 보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시 MBS가 많이 발행되다 보니 시장참가자들은 불안한 것이죠. 이렇게 엄청나게 팽창하고 있으면 어디선가 분명히 위험한 요소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에 누군가에게 보험을 들고 싶은 것이죠.
그런데 AIG는 굉장히 거대한 보험사였고, 또 Market에서 수요가 있으니 CDS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보험사가 Credit Event에 대한 보험을 들어준 것이죠. 그래서 계속 팔았습니다. 그런데 CDS는 기본적으로 장외거래입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 국채선물시장처럼 장내에서 거래 기록이 남는 거래가 아니라, A라는 거래 주체와 B라는 거래 주체가 서로 계약하면 끝인 것입니다. 그런데 AIG가, 물론 다른 기관들도 많이 팔았지만 AIG가 상당히 많이 팔았는데, 거의 혼자 팔다 보니 그 금액이 거의 5,600억 달러 정도인가 되었습니다. 1달러에 1,000원으로 치면 560조 원 정도가 되죠? 엄청나게 많이 팔았던 것이죠. 그런데 Subprime Mortgage가 발생했잖아요? Ceridt Event가 발생하니 AIG에 보험금을 달라고 청구해야겠죠. 그런데 보험금을 지급하려고 하니 너무 많이 팔아서 전부 지급할 수 없는 것이고, 결국 파산할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금융기관들이 서로 엮여있다 보니, 한쪽에 파산하면 A라는 기관과 거래하던 B도 파산하고, B와 엮여있던 C 등 줄줄이 연쇄적으로 파산하면서 금융시스템이 결제도 이루어지지 않고, 금융시스템 전체가 작동하지 않는 금융불안이 발생한 것입니다. AIG 같은 경우에는 아까 5,600억 달러를 팔았다고 했는데, 그중에서 손실액이 약 4,000억 달러 정도였습니다. 자료를 조사해봤더니 그로 인해서 투입한 공적자금이 2,700억 달러 정도라고 합니다. 270조 원 정도의 엄청난 돈이 금융시장 회복을 위해 공적자금으로 투입된 것입니다.

금융기관 간 상호연계성이나 금융과 실물간 연계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까도 잠시 말씀드린 것처럼 금융업, 금융서비스가 성장할수록 불가피한 현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걸 막을 수는 없고, 또 이걸 막는다면 금융업을 막는 것입니다. 그런데 금융업도 하나의 산업으로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니 이걸 막을 수는 없고, 이런 연계성의 어디에서 불안한 요인이 있는지 찾는 것이 중앙은행, 정책당국, 정부의 역할이 되겠죠.

[금융안정을 이해하기 위한 용어들(p.8)]
'Shadow banking'이라는 용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통 '그림자금융'이라는 용어로 직역해서 많이 사용하죠? 그림자금융은 Banking은 Banking인데 Banking인 것 같기도 하고, Banking이 아닌 것 같기도 한 Banking입니다. 공식적인 정의는 이렇습니다. 시중은행은 중앙은행으로부터 유동성을 공급받죠? 자금조달이나 운용에 있어 불균형이 있을 때 유동성을 공급받는 대신 지급준비금이란 것을 쌓습니다.
그런데 은행과 달리 중앙은행으로부터 유동성지원을 받지 않는 상호저축은행이나 증권사들도 있죠? 이런 기관들이 실제로 보니 금융시스템에서 신용을 굉장히 많이 공급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상호저축은행이 2008년 이후에 부실상태를 상당히 겪었는데, 상호저축은행도 Shadow Banking에 속합니다. 이 기관들이 부동산 PF(Project Financing)에 대출을 많이 했고, 최근에는 증권사가 우발채무라고 하는 ABCP(Asset Backed Commercial Paper)라는 금융상품을 발행하면서 투자자들이 소화를 잘 할 수 있도록 신용공여, 일종의 지급보증을 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발채무는 잠시 후에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증권사나 상호저축은행, 보험사를 Shadow Banking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Shadow banking에 속하는 금융기관들은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중앙은행으로부터 유동성을 공급받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의무도 없습니다. 지급준비금도 쌓지 않고, 그러다 보니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정보를 Access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많고, 장외거래도 많이 일어나다 보니 감시할 수 있는 영역이 좁죠. 사각지대가 많아지는 것입니다.

[금융안정을 이해하기 위한 용어들(p.9)]
다음으로 '꼬리위험'이란 것이 있습니다. 'Tail Risk'라고 하는데,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Black Swan'이라고도 하죠? 정규분포가 있을 때 좌측과 우측이 있는데, 아래쪽, 안 좋은 쪽을 꼬리위험이라고도 합니다. 정규분포에 근거한 대부분의 모델링은 어떠한 변수가 있을 때 변수의 분포를 가정해서 모델링을 합니다. 그런데 분포가 지금까지 나온 것 중 마땅한 게 없죠? 포아송 분포나 베르누이 분포 등 통계학자들이 개발한 여러 가지 분포가 많지만, 가장 수학적으로 아름다운 분포는 정규분포잖아요? 그리고 실무적으로도 정규분포를 많이 씁니다. 그런데 정규분포를 가정하다 보니 많이 몰려있는 것은 가운데, 첨도가 가장 높은 부분이죠? 그래서 현실에서는 이러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Pricing이나 거래를 많이 하죠. 그런데 금융위기에서 보았듯 Subprime Mortgage는 정규분포의 꼬리 쪽이었습니다. 실제로 위기가 터지고 증폭되면서 큰 충격이 오는 것은 꼬리 쪽인 것이죠.
뒤에서도 나오겠지만 '한계기업'이란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신문지 상에도 많이 나오는데, 한계기업이나 한계가구는 모두 꼬리위험 때문에 저희가 트렌드가 어떻고 한계가구나 한계기업의 exposure가 어느 정도 되는지 등을 계속 추정하고, 또 스트레스 테스트도 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사례로 LTCM이란 곳이 있었습니다. Long-Term Capital Management라는 곳인데, 94년, 제가 학교를 다닐 때 나온 곳인데, 그때만 해도 굉장히 관심을 많이 받았죠. 왜냐하면 이 LTCM은 'black & scholes option pricing model'으로 노벨상을 탄 3명 중 Black을 뺀 Scholes와 Merton이 LTCM 헤지펀드 창립에 join했고, 또 한 명은 Salomon Smith Barney라는 채권으로 굉장히 유명한 IB에서 채권트레이드를 하던 Meriwether라는 사람이, 또 한 명은 MIT Ph.D 출신의 Eric Rosenfeld라는 사람이 join하는 등 Man-Power가 굉장히 강했던 헤지펀드였고, 시장에서 상당히 인기를 많이 끌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결국에는 98년에 파산했습니다. 그 이유는 꼬리위험을 간과했던 것이 컸습니다. 수학자나 통계학자, 물리학자들이 Finance에 많이 오죠? 주로 금융공학 쪽에서 pricing을 하려고 많이 오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경우는 금융시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평상시, 요즘처럼 브렉시트도 지나가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시기에는 돈을 벌죠. 정규분포를 가정해서 모델링을 하기 때문에 자신이 예측한 구간에 오면 돈을 벌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어떠한 Shock가 꼬리 쪽에서 터지면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소위 말하는 '천재들의 실패'라는 책에서 나오는 내용이고, 이외에도 여러 페이퍼에서도 Risk Management의 실패 사례로 많이 등장하는 내용이니 잠깐 소개를 하겠습니다. LTCM에서 하던 거래는 '상대가치거래'라는 것으로, 역사적으로 봤을 때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은 팔고 싸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는 것이죠. 그래서 그 간격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될 때 파는 것인데, 산 것 중 하나가 러시아 국채입니다. 러시아 국채가 그 당시에 가격이 역사적으로 자신들이 모델링을 했을 때 나온 가격보다 싸게 매물이 나와서 러시아 국채를 사고, 미 국채는 당시에 비쌌기 때문에 팔았습니다. 그런데 98년에 러시아의 default가 있었습니다. 러시아 정부에서 자신들의 국채에 대해 지급불능 선언을 해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샀던 러시아 국채가 default가 된 것이고, 이건 정치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것만 없었다면 계속 돈을 벌고 있었죠. 그러다 보니 여기에서 크게 손실이 났고, 거기다가 러시아 국채에 대해 루블화를 아까 말한 선물환 매도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 정부가 default이기 때문에 은행들에게 "LTCM에 지급하지 마라"라고 했습니다. 즉, Hedge를 했는데 거기에서도 이익을 가져가지 못한 것이죠.
또 하나의 실패 사례로 언급되는 것은 유동성과 관련된 리스크를 간과한 것입니다. 미 국채시장의 재미있는 점은, 만기가 비슷한 시기의 국채라도 발행한 시기가 조금씩은 틀리죠? 예를 들어서 내년 10월에 만기가 되는 국채인데 어떤 것은 올해 3월에 발행합니다. 그러다가 한도가 차면 발행을 중단하고, 다시 7월부터 성격이 똑같은 채권을 발행합니다. 그런데 만기가 비슷하면 비슷한 가격에 거래가 되어야하죠? 물론 발행시기에 차이가 있으니 그만큼만 차이가 나야 할 것입니다. 조금 늦게 발행한 것은 'on the run', 먼저 발행한 것은 거래가 안된다고 해서 'off the run'이라고 합니다. 그 발행시기의 차이만큼 가격에 차이가 있어야 하지만 실제로 Market에서 거래되는 것은 늦게 발행된 채권이 유동성이 크다 보니 가격이 더 비싼 것입니다. 반면 먼저 발행된 채권은 유동성이 적다 보니 가격이 많이 싼 것이죠. 그래서 또 비싼 것은 팔고 싼 것은 샀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98년 러시아 Default 때문에 금융시장에 위기가 왔고, 유동성이 큰, 유동성이 좋다 보니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인해서 on the run 채권의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갔습니다. 즉 LTCM은 이미 팔았는데 가격이 올라가니 거기에서도 엄청나게 손해를 보았고, LTCM이 샀던 off the run 채권은 계속 가격이 떨어지니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죠. 그래서 결국은 골드만삭스나 JP모건 등의 IB가 LTCM을 쪼개서 가져가면서 파산되었죠.

[금융안정을 이해하기 위한 용어들(p.10)]
LTCM이 성과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케이스라서 잠깐 설명드리자면, 94년에 1달러를 투자했다면 98년 3월에는 거의 4달러까지 올랐습니다. 4년 만에 400%가 된 것이죠. 1년에 거의 100%씩 가져갔으니 엄청난 것입니다. 그래서 자산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사실 레버리지, 상대가치거래에서는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레버리지를 많이 이용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레버리지를 거의 30배 정도, 즉 1달러를 가지고 30달러만큼 거래를 한 것이죠. 그로 인해 4달러까지 갔다가 러시아 Default 이후에 거의 0달러까지 내려가서 파산한 것입니다.
이처럼 LTCM은 아까 말씀드렸던 꼬리위험을 간과해서 파산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융안정을 이해하기 위한 용어들(p.9)]
어쨌든 꼬리위험이란 리스크이고, 리스크라는 것의 기대값은 리스크가 발생할 확률에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의 충격을 곱함으로써 충격을 대충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계가구라고 하면 실제로 자신이 벌어들이는 소득에 비해 원금과 이자부담이 높은 가구인데, 조사를 하면 이 한계가구에 은행들이 빌려준 돈이 나옵니다. 그런데 발생가능성은 알 수 없는 것이죠. 이 한계가구들이 default할 가능성은 아무도 모르죠. 정규분포에서 신뢰수준 97%, 99% 등으로 따지지만 그 확률이 3%가 될지, 1%가 될지 등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그래서 저희나 다른 중앙은행에서 하고 있는 방법은 발생가능성을 100%로 놓는 것입니다. 100%로 두고 실제로 한계가구가 모두 default 했을 때 충격이 얼마나 될 것인지 추정하는 것입니다. 이를 '스트레스 테스트'라고 하는데, 이를 통해 부정적인 사건이 발생했을 때 어느 정도 충격이 올 것인지 measure하고 있습니다.

[금융안정을 이해하기 위한 용어들(p.11)]
마지막으로 용어 관련해서 살펴볼 것은 '금융시장 참가자의 위험추구'라고 하는 것으로, Article 등에서는 'Search for Yield'라고 나옵니다. 이건 특별한 것은 아니라, 지금 계속 저금리 상태이죠? 선진국 중앙은행도 현재 금리를 거의 제로 수준까지 내린 미국이나 일본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1.25%까지 많이 내렸습니다. 금리란 결국 돈의 가격이고, 금리가 내려가서 돈의 가격이 싸지다 보니 마땅히 돈을 굴릴 곳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항상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돈을 벌려고 하기 때문에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좀 더 위험한 자산을 찾는 것이죠. Subprime Mortgage가 대표적이었고, 한국에서도 2003년~2004년에 LG카드 부도 등 카드사 사태도 있었죠? 당시 '카드채'라고 하는, 카드사에서 발행한 회사채가 수익률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 수익성을 확보할 방법이 크게 없다 보니 카드채를 많이 사는 바람에 카드채에 지급불능 상태가 오니 거기에 투자한 사람들의 유동성이 줄면서 금융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았던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증권사 우발채무는 증권사가 중앙은행의 유동성 지원을 받지 않지만 실물부문에 유동성을 계속 공급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가장 큰 수익원은 주식이나 채권을 거래할 때 나오는 거래수수료인데, 거래수수료가 점점 온라인거래로 인해 줄어드는 것입니다. 즉, 증권사도 점점 먹고 살 거리를 찾게 되죠. 그러다 보니 기존에 없던 수익원을 찾으면서 수익률을 확보하려 하고, 그에 따라 계속해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나오는 것입니다.

한계기업 여신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계기업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커버하지 못하는 기업인데, 이 한계기업에게도 은행들이 상당한 액수의 대출을 해주고 있습니다. 한계기업이 돈을 벌지 못한다는 것은 알지만, 지금 은행들이 대출을 해줄 곳이 없다 보니 한계기업까지 내려온 것입니다. 저금리장기화에 따른 금융시장 불균형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시간이 될지 모르겠지만 현안분석을 통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융시장 참가자의 위험추구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단기 인센티브가 가장 큽니다. 특히 증권사 임직원들은 계약직이 많고, 단기 성과에 압박을 많이 받죠. 1년마다 연봉계약을 해야 하고, 그래서 1년 내에 성과를 많이 내야 하죠. 임원들도 마찬가지이고, 그러다 보니 위험부담을 할 수밖에 없죠. 자신이 임기를 보장받지 않는 CEO라면, 게다가 자신의 급여가 주가나 스톡옵션 등으로 받았다면 주가가 올라야 자신의 스톡옵션도 올라갈 것이고, 가치도 올라갈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당연히 무리수를 던져서라도 Risk-Taking을 많이 하겠죠. 물론 이를 견제하는 장치들도 많습니다. 이사회에서 그 CEO가 잘 못하고 있다면 해임할 수도 있고, 감사와 감사위원회 등 여러 가지 견제장치가 있지만 지금까지의 역사적인 실패사례를 보면 이러한 견제장치가 작동하기에는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리스크 쪽을 보는 사람들은 사실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민간회사는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제1의 목표인데 그와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부담되는 것이죠. CEO가 리스크와 수익이라는 두 가지 공을 가지고 리스크보다 수익에 치중한다고 했을 때, CEO에게 과감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죠. 그래서 이러한 견제장치가 작동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분식회계도 마찬가지인 것이죠. 최근 대우조선의 사례에서도 보았듯, 분식회계도 CEO가 의지를 가지고 분식회계를 하겠다면 그걸 막을 사람은 없죠. 분식회계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많이 일어나고, 어쨌든 그런 것들은 단시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가 너무 많이 주어졌기 때문에 Risk-Taking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금융안정과 관련된 용어인데, 혹시 궁금하시거나 질문사항은 없으신가요?

[금융안정 상황-종합평가(p.13)]
그렇다면 이번에 발간된 금융안정보고서의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우리나라의 금융안정 상황은 전반적으로 괜찮습니다. 그런데 기업과 가계에서 취약한 요소는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도 전체적으로는 안정되어 있고, 변동성도 크지 않습니다. 게다가 외환부문은 상당히 건전합니다. 외채나 단기외채의 비중, 우리나라의 대외채권과 대외채무를 비교했을 때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는 괜찮습니다. 이걸 금융안정지도로 보면, 아래에 6각형이 있죠? 금융시장, 은행, 기업, 가계, 금융기관 등으로 나누었죠? 전체적으로는 괜찮게 나옵니다. 저희가 금융시스템과 관련된 여러 가지 변수를 합성해서 요인별, 섹터별로 만들었는데 전반적으로 괜찮습니다.
또, 금융안정지수라는 것을 만들어서, 여러 가지 가격변수와 대출, 회사채 등과 여러 가지 변수를 합성해서 만든 것이 있습니다. 이걸 보더라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55까지 올라갔지만 지금은 주의단계인 8 미만입니다. 물론 올해 초에 중국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유럽계 은행들의 신용위험이 등 Market에서 안 좋은 요인들이 있어서 잠깐 10까지 올라갔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안정되면서 주의단계 이하로 내려왔습니다.

[금융안정 상황-민간부문 레버리지(p.14)]
민간부문에 신용이 얼마나 공급되었는지 알기 위해서 가계와 기업에 금융기관이 공급한 신용의 양과 우리나라 경제주체들이 1년 동안 벌어들인 부가가치의 합인 GDP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첫 번째, 왼쪽 그래프를 보면 계속 상승하죠? 명목 GDP에 비해 민간신용의 비중이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조금 불안한 징조이긴 하죠. 명목 GDP란 실물이고 민간신용은 금융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금융부문의 비중이 실물부문에 비해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른쪽을 보시면 왼쪽 그래프에서 짙은 회색으로 그린 line이 명목 GDP 대비 민간신용의 장기추세입니다. 그 추세와 실제치의 간격을 GAP으로 두어 오른쪽에 그린 것인데, 그 GAP이 외환위기나 리먼사태 때는 크게 상승했죠? 그리고 외환위기가 터진 다음에는 그 GAP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는 공급했던 신용을 다시 회수했으니 떨어진 것입니다.
최근에는 빨간 점선으로 표시한 부분에서 나타나듯 조금 마이너스입니다. 그중에서 왼쪽을 보면 조금 위험한데, 오른쪽을 보면 크게 위험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왼쪽을 보고 위험하다고 하고, 한국은행이나 정부에서는 "물론 위험한 요소는 있지만 크게 위험하다고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금융안정 상황-상호연계성]
아까 금융기관 간 상호연계성에 대해 설명드렸죠? 그걸 실제 데이터를 입수해서 금융기관 간에 어떠한 상호연계성이 있는지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주황색 line은 연계의 규모입니다. 계속 올라가죠? 이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금융업이 발전할수록 서로 거래가 많아지기 때문에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총자산 대비로 비교한 비율은 계속 꾸준하게 8% 정도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연계가 커지고, 비중도 계속 늘어나면 위험하지만 다행히 전체 자산에 비해서는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안심할 사항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금융기관 간 상호연계 상황에 대한 그림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의 섹터별로 거래가 얼마나 일어나고 있는지 체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건 2016년 1/4분기 말인데, 지난 보고서를 보면 6개월 전의 금액이 나와있고, 상호연계성 측면에서 크게 이상한 징후는 없는 것 같습니다.

[금융안정 상황-가계(p.16)]
부문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가계입니다. 가계에 대해 저희가 하고 있는 것은 일종의 스냅샷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계라고 하는 하나의 공이 있다면, 그걸 왼쪽에서도 찍고, 오른쪽에서도 찍고, 위에서도 찍어보고 반으로 갈라서 속을 들여다 보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스냅샷을 찍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분석하는 기준은 이런 것입니다. 가계부채의 총량이 얼마나 늘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그 증가속도를 살펴보고, 가계부채가 곧 금융부채이다 보니 가계가 가지고 있는 금융자산, 유동화를 쉽게 할 수 있는 자산에 비해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를 봅니다.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가계들이 벌어들이는 소득에 비해 원리금 상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이게 크면 문제겠죠? 그리고 은행들이 가계에 대해 공급한 대출의 연체율이 얼마나 되는지 보는 연체상황이나 가계대출의 구조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등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가계부채의 규모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년에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어났고, 올해도 은행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란 것잉 저희가 생각하기엔 상당히 강력한 규제라고 생각했고 1분기에는 잠깐 증가세가 둔화되는가 싶더니 어제인가 나온 자료를 보니 다시 늘어나고 있는 등 걱정스럽습니다. 가계부채 총량이 늘어난다는 사실만으로도 조금 걱정스러운데, 금융자산 대비 부채의 비율을 보면 크게 늘어나진 않습니다. 숫자 자체는 계속 변하고 있으니 읽진 않겠습니다만, 하늘색 막대그래프를 보면 점점 내려옵니다. 그래서 유동성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금융안정 상황-가계(p.17)]
그리고 가계가 처분할 수 있는 소득에 비해서 어느 정도의 이자상환 부담이 있는지를 보면, 이것도 하늘색 막대그래프인데 나쁘지 않습니다. 계속 올라갈 것 같긴 하지만, 최근에 신문지 상에 나오는 기사를 보면 가계의 소득이 줄어들고, 실업자도 늘어나고, 자영업자도 늘어나는 등의 안 좋은 소식도 있고, 또 저희도 안 좋은 분석결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Macro한 지표를 보면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이게 늘어나야 하지만 유지되는, 오히려 최근에는 하락하는 추세인 것 같기도 합니다.

[금융안정 상황-가계(p.18)]
연체율을 보시면, 왼쪽이 연체율인데 은행과 비은행 모두 연체율이 떨어지고 있죠? 이건 연체자산을 가계대출로 나눈 것이고, 최근에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분모가 커짐에 따라 떨어지는 효과가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물론 이 연체율 자체로는 안심할만한 숫자이긴 하지만, 더 들여다 볼 구석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은행 주담대, 즉 은행의 가계대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담대가 어떤 구조를 보이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융위에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높여라" "원금을 분할상환하는 대출의 비중을 높여라"라고 계속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매년 목표치를 할당하면서 은행들을 드라이브하고 있고, 다행히 그래프를 보면 고정금리의 대출 비중은 계속 올라가고 있죠? 지금은 37%로 거의 40% 가까이 되고, 잔존만기 또한 굉장히 길어지고 있습니다. 분할상환 대출 비중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상태로는 괜찮죠? 그런데 과연 가계들이 이걸 장기적으로 갚을 수 있는지, 그걸 판단할 수 있는지가 관건일 것입니다.

이런 지표들은 Macro한 지표들입니다. 가계를 하나하나씩, 꼬리가구를 하나씩 들여다 본 것이 아니라 전체를 본 것이고, 이렇게 봤을 때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금융안정 상황-가계(한계가구)(p.19)]
그런데 말씀드렸던 한계가구를 보면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한계가구란 가계의 가처분소득 중에서 원리금상환으로 나가는 몫의 비중이 40% 이상인 가구들인데, 상당히 많은 것이죠? 자신이 100만 원을 벌었다면 40만 원 이상을 빚을 갚는 데 써야 하는 것이죠. 가계금융복지조사라는 것을 매년 하는데, 전체 가구가 1,864만 가구입니다. 그중에서 약 13% 정도 되는 가구가 한계가구이고, 이는 상당히 높은 것이죠.
좀 더 걱정되는 것은 이 한계가구들이 가지고 있는 금융부채가 약 30% 가까이 됩니다. 그래도 다행히 이 한계가구들이 당장에 Default를 맞는 것은 아닙니다. 원리금을 상환하는 것이 부담은 되지만, 지금은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괜찮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봤는데, 금리가 100bp, 즉 1%p 늘어난다고 가정했을 때 한계가구가 얼마나 늘어나는지 보았습니다. 약 1% 정도 늘어났고, 금융부채 비중은 2.7%p 정도로 조금 많이 늘어납니다. 이 한계가구들이 가지고 있는 exposure를 보면, 한계상황,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지금으로써는 금융시스템을 망가뜨릴 정도의 리스크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계속해서 watch해야 합니다. 앞으로 가계소득이 어떻게 되고, 금리가 어떻게 될지, 미 연준에서 올해 한 번 더 금리를 올린다면 한국은행에서는 어떠한 금리 stance를 가지고 갈지, 또는 요즘에 계속해서 수출이 안 좋고 기업에서도 이익이 줄어들면 언젠가는 기업에서 구조조정을 하게 될 텐데, 그렇다면 당연히 근로자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고 그에 대한 영향은 없는지 watch하면서 분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금융안정 상황-가계(집단대출)(p.20)]
다음은 아까 말씀드렸던 집단대출입니다. 가계부채 총량이 계속 늘어나는데, 그중 상당한 비중을 집단대출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집단대출은 신규 아파트를 분양할 때 은행이나 비은행 금융기관들이 개별 가구가 아니라 분양을 받는 전체를 대상으로 대출하는 것입니다. 처음에 이주비가 나가고, 이후 중도대출, 마지막으로 잔금대출이 나갑니다. 사실상 주택담보대출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최근에 분양시장이 상당히 좋았죠? 그래서 집단대출이 계속 늘고 있고, 최근에도 이주비, 중도대출, 잔금대출은 분양에서 입주 시점까지 2~3년 정도 되므로 집단대출이 한 번 시작되면 2~3년 동안은 계속 나가는 것입니다. 즉,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저희가 볼때 은행과 비은행으로 나누었고,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누었습니다. 은행이나 수도권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은행은 일단 은행에서 집단대출이 나갈 때는 리스크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개별 가구의 상환능력이나 과거에 카드는 제대로 납부했는지 등 실적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듭니다. 몇 만 가구나 되기 때문에 보증을 받아서 나가는 것입니다. 그걸 보증해주는 곳이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라는 두 기관입니다. 은행에서는 그 두 기관으로부터 보증서 담보를 받고 대출을 합니다. 즉, 은행은 그다지 리스크가 없는 것입니다. 물론 리스크가 100%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줄어드는 것이죠. 그 리스크는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 두 곳에서 가져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행으로서는 크게 리스크가 없습니다.

다음으로 은행들이 예전부터 집단대출을 했던 경험을 살려서 여러 은행들이, 예를 들어서 A라는 지역에 집단대출을 한다면 혼자서 리스크를, 비록 굉장히 리스크가 줄어들긴 하지만 줄어든 리스크라도 혼자서 떠안지 않고 여러 은행들이 합쳐서 Risk Sharing을 합니다. 보증기관 보증서는 아까 말씀을 드렸죠? 그래서 은행으로서는 늘어나지만 사실 리스크가 많이 줄어드는 비즈니스입니다.

가운데 아파트매매가격지수 그래프를 보시면 수도권 가격지수가 있습니다. 하늘색인데, 금융위기 이후 2011~13년 당시 부동산 시장이 굉장히 안 좋았죠? 그떄 가격지수가 떨어졌다가 최근에는 조금 올랐는데, 많이 오르진 않았습니다. 반면 5대 광역시를 표시한 검은색 선은 굉장히 가파르게 올랐죠? 그래서 수도권은, 물론 지역별로 편차가 많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가격의 하락 압력은 크지 않습니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5개 광역시를 보더라도 가격 하락 압력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에는, 아까 말씀드렸던 주택금융공사는 보증서를 은행에게만 제공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은행과 보험사에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호저축은행이나 증권사 등에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즉, 상호저축은행이 집단대출을 했다면 순수하게 전부 자신의 리스크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은행과 보험사는 굉장히 우량하다고 생각하죠? 실제로 우량하기도 하고 자본도 많습니다. 조달하는 자금의 조달비용도 낮고, 그러니 Risk Taking을 비은행금융기관보다는 덜 하겠죠? 그래서 은행은 아무래도 수도권에서라도 리스크가 적은 지역, 남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가려고 할 것 입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건설사나 시행사 입장에서는 자본력이 큰 은행이 보험사를 더 환영할 것입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비은행금융기관이 진출한 집단대출을 제공하는 지역은 리스크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리스크를 측정할 수 있는 자료는 아직 확보하지 않았지만, Risk Profile을 상식적으로 살펴 보면 비은행금융기관이 진출하는 집단대출은 상대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보증서 담보를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혼자서 모든 리스크를 떠안고 집단대출을 하므로 상당히 위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집단대출은 분양 시점의 분양률에 따라 결정되는데, 비은행금융기관이 집단대출을 제공한 개발지역의 분양률이 얼마인지까지는 저희가 자료를 못 구했습니다. 사실 그것까지 구한다면 리스크를 정확히 알 수 있죠. "A라는 상호저축은행이 집단대출을 어느 지역에 했는데, 분양률이 어느 정도이다"라면 손실이 나오죠? 이런 것으로 Risk exposure를 알 수 있는데, 개별 금융기관의 자료까지는 아직 확보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 어느 정도라는 말씀은 못 드리지만, 아까 말씀드린 근거들을 토대로 상당히 위험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금융안정 상황-기업(p.21)]
가계까지 보셨고, 이제는 기업과 나머지 부문을 보겠습니다. 기업은 크게 보는 것이 재무제표분석입니다. 성장성, 수익성, 유동성 등의 측면에서 기업들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성장성을 제외하곤 거의 괜찮습니다. 성장성은 최근에 수출이 감소하면서 기업들의 매출이 줄었죠. 그래서 이익이 줄어들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면 이익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다 보니 원가가 낮아지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매출이 줄어듦에도 이익이 늘고, 이익이 늘어나다 보니 가지고 있는 부채를 일부 상환하고, 그러다 보니 재무건전성이나 유동성 지표도 좋아졌습니다. 대체로 매출이 감소한다는 것을 빼고는 대체로 괜찮습니다.

매출 그래프인데, 매출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죠? 업종별로 보면 특히 석유화학과 철강에서 많이 줄었습니다. 석유화학은 유가와 연관되어 있다 보니 많이 떨어졌고, 철강은 글로벌 과잉 상태에 있다 보니 철강 가격 자체가 떨어져서 매출이 많이 줄었습니다.

[금융안정 상황-기업(p.22)]
하지만 이익은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 이유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원가가 줄어들다 보니 이익은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최근에 많이 거론되고 있는 조선이나 해운은 이익이 많이 안 좋습니다.

[금융안정 상황-기업(p.23)]
재무구조 안정성과 단기 유동성인데, 재무구조 안정성은 레버리지를 많이 쓰고 있는 기업, 부채비율이 200% 이상인 기업들을 보면 비중이 조금 줄어들고 있죠? 16% 조금 위에 있다가 지금은 약 14% 정도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당좌비율 100% 이상인 기업들은 좋은 기업들인데, 오히려 늘었습니다.

업종별로 부채비율을 보면 비슷하거나 조금 줄어들었는데, 해운이나 조선은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해운은 낮아졌는데, 그 이유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외의 나머지 해운들 중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들이 몇 곳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본확충을 하면서 자본이 늘어지는 바람에 부채비율이 떨어졌습니다.

[금융안정 상황-기업(p.24)]
아까 말씀드렸듯이 성장성이 굉장히 안 좋습니다.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데, 통상적인 기업분석의 관점에서 보면 매출이 줄어들면 영업 레버리지 때문에 이익이 줄어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이익이 늘어나고 있죠? 그래서 저희가 직관적으로 맞지 않다고 보아 분석을 해봤더니, 대체로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률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Panel Regression으로 살펴봐도, 종속변수를 매출액증가율로 놓고 보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추정계수의 부호가 플러스이고, 이자보상비율도 플러스입니다.
즉, 선후관계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매출이 늘어야 영업이익률과 이자보상비율이 좋아진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매출이 계속 줄어든다고 했을 때 언제까지 이익이 늘어날까요? 그 시점을 예측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원가는 공장을 가동하는 등의 고정비용이 있기 때문에 계속 원가가 줄어들 수는 없겠죠? 그래서 이 Trend가 오랫동안 지속되긴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최근 수출지표를 보면 계속 수출금액이 감소하다가 좋아지고, 플러스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매출액증가율이 마이너스였는데, 하반기에는 7월 지표를 봤을 때 조금 나아질 것 같지만 아직은 두고봐야겠죠.
매출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야 이익도 늘어나는 것이니, 기업 sector에서는 괜찮긴 하지만 이 Trend가 무한정 지속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watch를 해야 할 상황입니다.

[금융안정 상황-기업(한계기업)(p.25)]
아까 말씀드렸듯이 꼬리위험에 해당하는 한계기업을 보면, 한계기업은 재무비율 중에 이자보상비율이란 것이 있습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커버하지 못하는 기업들을 추려내서 어느 정도의 비중인지 보았습니다. 외부감사대상기업인 2만여 기업 중에서 14.7%로 약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비중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제공하는 신용공여를 보면 2015년 6월 말 기준으로 취약업조에 제공한 신용이 약 70조 원 정도인데, 특수은행이 많죠? 특수은행이 아무래도 조선, 해운, 건설, 철강, 석유화학 등이 지금은 취약업종이지만 원래 우리나라의 주력 업종이었죠? 주력 업종에 대한 정책적인 목적으로 대출을 많이 하다 보니 특수은행의 position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서 그런 주력 업종들이 구조조정을 해야 하고, 공급과잉 상태에서 리스크가 커지다 보니 특수은행의 부실 위험이 높아진 것이죠.

[금융안정상황-은행의 기업여신(p.26)]
금융안정보고서의 full version을 보면 은행 sector는 따로 분석하는데, 여기에서 다루기엔 양이 너무 많습니다. 최근 기업 부문에서 구조조정 이슈가 있기 때문에 은행에서 기업에 제공한 여신의 리스크가 어느 정도 되는지 보고자, 원래 현안분석에 있던 내용을 바로 가져왔습니다.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이라고도 하죠? 자산건전성을 분류해서 정상, 요주의 다음인 고정 이하로 가면 대손충당금의 비율이 높아집니다. 그러면 이익이 줄어들고, 그러한 비율이 2.6%입니다. 시계열로 보시면 특수은행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는 아까 말씀드린 이유에서 그런 것이고, 업종별로 보면 조선이 속한 기타운송장비, 철강, 건설 쪽이 높습니다.

[금융안정 상황-은행의 기업여신(p.27)]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던 기업의 재무건전성 지표가 좋아지고 있죠? 그래서 은행들이 대출을 공급한 차주 기업들의 재무지표를 보더라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이자보상비율도, 물론 예전보다는 떨어졌지만 최근에 다시 올라갔습니다. 부채비율도 물론 수준 자체는 모두 100% 이상으로 높지만 최근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과 해운이 속한 운수에서는 부실우려기업, 여기서 부실우려기업은 따로 구분을 했는데 부실우려기업이란 자본이 완전히 까여 나간 완전자본잠식 혹은 한계기업이면서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 영업활동에서 오히려 Cash를 벌어들이지 못하는 기업입니다. 이 기업들의 비중을 보면 조선과 해운이 많이 늘었습니다.

[금융안정 상황-은행의 기업여신(p.28]
거액여신편중리스크라는 것은 은행들이 대규모 여신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지 나타내는, 일종의 집중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왼쪽의 그래프가 그걸 보여주는데, 특수은행이 2014년 1/4분기 이후에 상승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물론 지수 자체는 비슷하지만, 특수은행의 상승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점이 우려스럽습니다.
그런데 중소기업여신에서는 오히려 시중은행의 편중도가 높습니다. 검은색 선이 시중은행인데, 월등히 높죠? 시중은행은 부동산이나 임대업을 하는 자영업자대출, 공식용어로는 개인사업자대출인데 자영업자로 볼 수 있죠? 부동산이나 임대업을 하는 개인사업자들에 대한 대출이 많이 나갔습니다. 그 이유는 몇 가지 있는데, 부동산이나 임대업은 대체로 담보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시중은행으로서는 기업보다는 개인대출, 물론 기업대출의 하나이긴 하지만 개인에게 나가는 대출임에도 불구하고 담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대출보다 리스크가 적고, 또 최근에 부동산 경기가 좋았잖아요? 그러니 부동산 경기가 좋고 리스크도 적으니 당연히 은행에서는 대출을 안 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하지만 편중도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것은 우려스러운 사안인 것 같습니다.

[금융안정 상황-은행의 기업여신(p.29)]
그렇다면 은행에서 기업여신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보았습니다. 한계기업여신에서도 봤듯, 은행에서는 대출이 나갔을 때 이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안 좋아질 것 같고, 앞으로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것 같다면 대출을 줄이는 등의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하겠죠? 그런데 들여다봤더니 이자만 제때 내고 있으면 대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죠.
주요 5개 은행의 아까 말한 완전자본잠식의 부실우려기업이거나 한계기업이면서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기업은 재무건전성이 매우 안 좋은 기업이라고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57%~88%를 정산여신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그래프는 t가 연체되는 시점, t-1, t-2가 1년 전과 2년 전의 재무지표입니다. 이를 보니 2년 전부터 전부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즉 적자가 나고 있고, 영업활동현금흐름도 마이너스입니다. 매출액영업이익률도 거의 -5%까지 떨어졌죠. 이렇게 재무지표가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여신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게 저희가 보고 있는 문제점입니다.

이것의 원인, 배경으로 볼 수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은행의 대출채권은 기업의 매출과 같은 것입니다. 즉 은행이 대출채권을 줄이기 쉽지 않겠죠? 매출을 줄인다는 의미인데, 어떤 CEO가 매출을 줄이는 걸 좋아하겠습니까? 이미 나간 대출을 회수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현장에 있는 지점장, 시중은행에서는 영업점장이라고 하죠? 영업점장이라든지 세일즈를 하는 사람이 자신의 실적과 관련된 것인데, 자신이 퇴직할 때까지 그곳에서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면 2~3년마다 자리를 옮기겠죠? 그런데 자신의 실적을 오히려 깎아먹는 것인데 자신이 있을 때 굳이 대출채권을 회수할 이유는 없죠? 그러한 인센티브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견제장치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인센티브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 금감원이나 금융위에서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거나, 대출채권을 회수하더라도 개인직원의 실적에 반영을 덜 하는 등, 이러한 인센티브 바꾸지 않고서는 은행의 이러한 여신관리 행태를 바꾸지 못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은행에게 이런 인센티브 자체를 바꾸라고 강요할 수는 없잖아요? 기업 자체에서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을 줄 수는 있지만, 개선작업이 얼마나 실효성을 보일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금융안정 상황-은행의 기업여신(p.30)]
저희가 하고 있는 것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특수은행의 position이 risk exposure가 커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원활히 해서 시스템 리스크로 증폭될 가능성을 사전에 줄여야 줄여야 하겠다는 메시지입니다.
또 하나는 은행의 여신행태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출이 나간 기업이 비록 이자를 제때 내더라도 재무건전성이 안 좋아질 것이라면 대출을 줄이는 등 구조조정의 Action을 취함으로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아까 편중 리스크에서 보셨듯이 특수은행은 대규모, 거액대출의 리스크가 많고, 중소기업은 개인사업자대출, 업종으로 보면 부동산이나 임대업 쪽에서 리스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상황이 좋을 때 미리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저희의 마지막 결론입니다.

[금융안정 상황-증권사의 우발채무(p.31)]
비은행 쪽 역시 괜찮은데, 그중에서 안 좋은, 안 좋다기 보다는 exposure가 굉장히 커져서 저희가 watch를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증권사에서 우발채무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증권사에서 지급보증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그 구조에 대해 설명하자면, ABCP라는 것이 있습니다. CP라는 것은 기업어음이란 것인데, 잘 모르시는 분이라면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단기채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투자자들에게 증권사가 PF대출을 해야겠죠? PF대출을 해야 하는데 돈이 없으니 다른 투자자의 자금을 모집해서 PF대출을 일으킵니다. 이때 투자자에겐 CP를 발행해서 자금을 모집합니다. 즉, 투자자는 증권사 또는 증권사가 설립한 특수목적기구의 ABCP를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SPC라는 특수목적기구를 못 믿죠? 한시적으로 존재하는 법인이기 때문에 신용도도 없고, 리스크에 대한 정보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증권사가 이에 대해 지급보증을 합니다. SPC가 발행하는 ABCP에 대해 지급보증을 하면, 증권사를 믿고 투자자들이 ABCP를 사는 것입니다. 즉, 증권사가 보증을 서는 것이죠.

그런데 PF대출이 나가죠? 아까 말한 것처럼 부동산 PF대출인데, 증권사가 일으키는 PF대출은 은행 등 우량한 sector에 있는 금융기관보다는 아무래도 리스크가 클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분양률이 낮을 가능성이 크고, 거기서 자금이 회수가 안되면 ABCP에 투자했던 투자자가 자금을 달라고 SPC에 요구했을 때 SPC가 PF에서 자금회수를 못 했으니 증권사가 지급해야 하는 것이죠. 이것이 우발채무 중에서 신용공여 성격의 우발채무인데, 좌측 그래프에서 파란색 막대가 굉장히 가파르게, 많이 늘어나고 있죠? 금액으로 보면 2010년 말에는 0.1조 원 정도였는데, 17조 원으로 많이 늘어났습니다.

오른쪽 그래프에서 왼쪽은 기초자산별로 매입확약 등 신용공여약정인데, 부동산 PF 쪽에 있는 것이 10.9조 원이고, 거래유형별로는 자산유동화를 한 것이 11.9조 원 정도 된다는 것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분양률을 알 수 있으면 상당히, 증권사가 지급보증한 PF 물건의 분양률이나 금액을 알 수 있으면 좋은데, 이건 개별 금융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모두 입수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못했습니다. 다만 이 금액이 상당히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일단 위험하고, 증권사가 뛰어든 물건은 은행에 비해서 리스크가 클 것이라 봐서 계속 watch를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금융안정 상황-대외 리스크 영향(p.32)]
여기는 현안분석에 있는 내용인데, 대외 리스크가 금융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살펴본 것입니다.
대외 리스크로 볼 수 있는 것은 우선 첫 번째로 중국경제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죠. 두 번째는 유가가 하락하고 있고, 사실 우리나라는 석유 수입국이기 때문에 유가하락은 좋은 Factor였는데, 그게 시장에서 공급요인에 의해 유가가 낮아지는 것이다 보니 우리 경제에 안 좋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유로지역 역시 마찬가지로 안 좋고, 일본경기도 살아나는가 싶더니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몇 가지 대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 스트레스테스트를 해본 것인데, 시간이 많지 않으니 경로는 한 번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금융안정 상황- 대외리스크 영향(p.33)]
저희가 대출경로, 은행의 자본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것인데 은행의 대출, 은행이 가지고 있는 자산의 시장경로, 은행은 이자수익을 얻기 때문에 이자경로에도 영향을 미치고, 또 한 은행이 손실을 입는다면 그 손실로 인해 다른 은행도 손실을 입는 전염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measure를 해봤습니다. 스트레스테스트를 해본 결과, 신흥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BIS 비율로 보면 약 2.7%가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상당히 많이 떨어지죠? 물론 이 가정은, 스트레스테스트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상당히 큰 충격을 가정하고 테스트하는 것이라 2.7%p가 빠지는데, 그 가정은 GDP 성장률이 IMF에서 전망했던 수치보다 2년 연속 2%p 하회하는, 상당히 낮죠? 즉, 상당히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일어난다고 가정하면 BIS 자기자본비율이 3.1%p가 빠질 것으로 예측됐는데, 상당히 많이 하락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개가 복합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신만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 개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다음으로 신흥시장국 경제저성장이 나타날 가능성, 2%p를 2년 연속 하회할 가능성도 크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아주 극심한 상황에서도 BIS 자기자본비율은 규제수준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들의 자본적정성을 통해 본 손실흡수능력은 괜찮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금융안정 상황-저금리 장기화의 영향(p.34)]
저금리 장기화의 영향은 다른 내용보다 좀 더 실무적인 내용입니다. 빠르게 한 번 보겠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우리나라에서 금리가 계속 떨어졌죠? 2014년에 기준금리를 두 번 내렸고, 2015년에도 두 번 내렸습니다. 지난 6월에도 한 번 더 내려서 1.25%까지 내려왔으니, 금융시장에서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금융시장에 어떤 특정 sector에 유동성이 몰린다거나, 어떠한 자산의 가격이 갑자기 계속 오른다거나 하는 불균형 문제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 이런 분석을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금융시장 불균형 문제는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시장별로 나눠서 했는데, 자본시장을 보면 주식, 채권, 자산유동화시장으로 나눠봤습니다. 주식을 보시면 PBR, PER, 우리나라 주가가 최근에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죠? 종합주가지수 1980에서 2000을 왔다 갔다 하고 있고, PBR, PER Ratio를 보면 PER Ratio가 가운데 그래프입니다. 크게 높아지지 않고 횡보하고 있고, PBR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죠?
ABS, 자산유동화시장에서는 MBS, 주택담보대출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MBS는 주택금융공사에서 발행하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불균형은 크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금융안정 상황-저금리 장기화의 영향(p.35)]
금융투자상품시장은 펀드시장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보시면 조금 늘어난 부분이 검은색 채권이죠? 그리고 오렌지 색의 부동산과 연두색 파생 쪽에서 늘어났습니다. 채권형이 늘어난 것은 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가격이 오르죠? 그래서 채권형 펀드에 돈이 계속 몰리고, 부동산은 부동산경기가 좋고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즉 부동산펀드에서 펀딩을 많이 해서 투자를 많이 하니 주식이나 채권 쪽에서 수익률이 안 나오는 상황에서 실물자산인 부동산에 돈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많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주식과 채권이 펀드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MMF도 예전에는 MMF로 편입되는 자산의 비중이 예금이 많았는데, 보라색이 국공채의 비중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회색 CP의 비중은 줄어들었습니다. MMF는 유동성이 상당히 높은 펀드이기 때문에 아무데나 투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금에 많이 투자했었는데, 이제는 예금금리로는 안되니, 예금보다 조금 리스크가 있는 국공채에, 물론 국채는 리스크가 없지만 공기업이 발행하는 공채나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채권, 국공채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MMF 자체는 유동성비율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으므로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금융안정 상황-저금리 장기화의 영향(p.36)]
하지만 몇 개 부문에서는 조금 위험한 요소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왼쪽 그래프를 보시면 해외자산 펀드투자입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해외자산에서 부동산의 비중이 많이 늘어나고 있죠? 국내에서 수익률 확보가 어려우니 다른 나라로 자꾸 나가는 것입니다. 특히 부동산은 유동성이 활발하지 않죠? 그래서 전통적인 포트폴리오 이론, 자산배분에서 보면 부동산은 포트폴리오에서 리스크가 높은 자산에 속합니다. 그런데 그쪽으로 자꾸 쏠리는 것이죠. 유동성이 낮다는 것, 현금성이 낮다는 것은 shock이 왔을 때 팔지 못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높습니다. 또 부동산은 임대수익 등 예측하기 상대적으로 어려운, 금융시장에서 가격지표가 빨리 나오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를 측정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런 쪽으로 돈이 많이 몰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원금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에도 돈이 많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는 신문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사안인데, ELS, 최근에 한창 거론되었던 홍콩의 주가지수와 연동한 ELS가 많이 발행되었는데 홍콩의 주가지수가 떨어지면서 손실이 난 투자자들의 항의가 많았죠? 그만큼 그쪽으로 돈이 많이 쏠렸다는 것이고, 다음으로 DLS라는 것은 신용상품과 연계된 것입니다. 혹은 금리스왑과 연계된 파생결합증권 쪽으로도 돈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는 금융기관에서 예금금리나 국공채에 비해서 수익률을 좀 더 많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법인자금이나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투자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이쪽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MMF도 보면 금융기관들의 비중이 작았었는데, 지금은 많이 늘어나고 있죠? 일반법인들도 MMF 자금 비중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몇 개 sector에서는 유동성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금융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직까진 아닌 것 같고, 그렇지만 이 부분도 계속 상시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 금리를 한 번 더 내렸기 때문에 아마 금융기관이나 금융시장 참가자로서는 조금이라도 더 Risk한 곳으로 자산을 운용할 여지가 생긴 것이죠. 인센티브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 전통적으로 비중이 크지 않았던 부분으로 자금이 더 쏠리고, 거기의 리스크가 더 커지니 앞으로 한국은행이나 정부에서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금융안정보고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현안분석이나 참고박스를 통해 분석할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거의 두 시간 가까이 듣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더운데 건강 관리 잘 하시고, 개강 시기에 맞춰 가을 학기도 잘 시작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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