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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과 함께하는 경제이야기-환율

경기본부 (031-250-0075) 2009.02.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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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란 한 나라의 돈과 다른 나라 돈 사이의 교환비율을 말하며 기본적으로 외국 돈의 수요와 공급에 의하여 결정된다. 즉 원화를 달러화로 바꾸고자 하는 요구(외환수요)가 많으면 환율이 오르게 되고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고자 하는 요구(외환공급)가 많으면 환율이 내려가게 된다.
외환시장에서 외환의 수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양하다.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경상수지, 실질금리차 등과 같은 경제의 기초여건 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위험 및 외환시장 참여자의 심리적인 요인이나 루머 등도 환율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의 원·달러 환율급등은 경상수지 적자,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동유럽 국가의 디폴트 우려 증대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해 외환수요가 많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환율의 변동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환율이 1천원에서 1천500원으로 오른 경우를 생각해보자. 수출업체는 1달러의 상품을 수출했을 때 벌어들이는 원화가 1천원에서 1천500원으로 높아져 수익성이 향상되고 달러표시 수출품가격은 하락하므로 수출이 늘어나게 된다. 한편 국내 소비자들은 1달러의 외국제품을 사기위해서 500원이 더 필요하므로 수입품을 덜 사용하려 하기 때문에 수입이 줄어 경상수지가 개선된다. 또한 해외로 나가는 국내여행객은 줄고 반대로 우리나라로 여행 오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는 등 서비스수지도 개선된다.
반면 수입재료의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경우에는 원가부담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채산성이 악화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가격을 올릴 유인이 높아지고 수입품의 원화표시 가격도 올라가면서 국내 물가수준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기존에 외국에서 빌렸던 돈을 갚을 때(외채상환) 부담이 커지고 해외여행을 하거나 해외거주 가족에게 송금하는데도 이전보다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해 불리해진다. 환율이 하락할 때는 이와 반대의 현상이 나타난다.
이와 같이 환율변동은 경제 여러 분야에 이해가 상반되는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어떤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거나 나쁘다고 하기 어렵다. 다만, 환율은 기초 경제여건을 반영하는 가운데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정부와 한국은행은 환율의 급변동을 초래하는 외부충격이 발생하는 경우 수출입 업체나 일반 국민이 큰 피해를 입거나 경제의 불확실성도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참가해 환율 안정화를 도모하는 이른바 ‘스무딩 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이은경 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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