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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월 경제전망: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가운데 물가는 목표상회 지속

조사국장 최창호, 조사총괄팀 과장 이광원 2023.08.31 16768

미국경제 연착륙 가능성은 높아진 반면 중국경제 회복세는 약화


이번 전망에서는 지난 5월 전망 이후 4가지 대내외 여건변화가 주요하게 고려되었다. 먼저 미국경제는 양호한 고용상황이 이어지면서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연준의 정책금리가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higher for longer)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반면 중국경제는 부동산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수출 회복세도 미약해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주요 전망기관들은 올해와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추세이다.[1]

한편 대내적으로는 민간소비의 경우 펜트업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대면활동 관련 소비도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이다.[2] 반면 지난 8.10일 중국 당국이 방한 단체관광을 허용함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수 회복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3]

그림 1. 세계성장률 전망1)


주: 1) ◇는 2023.5월 전망수치

자료: 한국은행

그림 2. 중국인 입국자수 전망


주: 1) 패턴은 전망

자료: 한국관광공사, 한국은행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은 당초 수준 유지, 내년은 소폭 하향 조정


이러한 여건하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은 당초 수준인 1.4%를 유지하였다. 이는 상반기 실적이 지난 전망에 대체로 부합하였으며, 하반기도 국내 펜트업 수요 및 중국 회복세가 기대보다 약한 모습이지만 양호한 미국경기[4],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 결과이다. 향후 성장흐름을 보면,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연말로 갈수록 IT경기가 반등하고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입도 확대되면서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내년의 경우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여건이 다소 나아지면서 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지난 전망 때보다 주요국의 높은 금리수준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중국경제의 회복세가 약화된 점을 감안하였다.

그림 3. 국내성장률 전망1)


주: 1) ◇는 2023.5월 전망수치

자료: 한국은행

그림 4. GDP성장 흐름


자료: 한국은행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3%대를 나타낼 전망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지난 전망 수준(3.5%)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보이나 근원물가 상승률은 3.4%로 지난 전망치(3.3%)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누적된 비용상승압력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지난 전망경로를 소폭 웃돌 것으로 보인다. 다만 2/4분기 중 당초 예상을 하회한 국제유가, 일부 가공식품가격 인하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를 유지하였다.

향후 물가흐름을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2%대로 낮아졌으나 8월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특히 8~9월중에는 그간의 기저효과가 반대로 작용하는 가운데 석유류 및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3%를 웃돌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근원물가 상승률은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움직임, 기상여건[5], 국내외 경기 상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그림 5. 석유류가격 추이


자료: 통계청

그림 6.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자료: 한국은행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증대


이와 같은 기본 전망경로(baseline)는 미국경제가 연착륙하면서 연준의 긴축기조가 당초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는 반면 중국경제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해 회복세가 약화된다는 전제를 바탕에 두고 있다.

하지만 주요국의 경기 및 물가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대외여건의 변화에 따라 국내 성장과 물가도 기본 전망경로와 다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가운데 양호한 성장흐름을 지속하고 이에 따라 IT경기도 예상보다 빨리 반등하는 경우에는 우리 경제의 개선세가 좀더 강화되고 물가상승률 둔화흐름도 완만해질 수 있다. 반대로 중국의 부동산 부진이 심화될 경우에는 국내경제의 개선흐름은 약화되고 물가에 대한 하방압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글로벌 기상이변 등으로 국제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우리 성장률은 낮아지는 반면 물가압력은 커질 가능성이 있다.


향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 요인의 전개상황 잘 살펴야


종합해 보면, 국내경제는 최근 성장세 개선흐름이 다소 완만해졌으나 앞으로 경기가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물가는 둔화흐름을 이어가겠으나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전망경로 상에 중국경제의 향방 및 영향,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국제 원자재가격 추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리스크 요인의 전개양상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


[1]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전망기관들의 올해와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지난 5월에 비해 각각 0.4%p씩 낮아졌다(23년 5.6% → 5.2%, 24년 5.0% → 4.6%).

[2] 민간소비 회복 모멘텀에 대한 평가는 2023년 8월 경제전망보고서 <I. Box 1>를 참고

[3]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2023년 8월 경제전망보고서 <I. Box 2>을 참고

[4] 미국경제가 양호한 성장흐름을 이어갈 경우 수출 증대 등을 통해 우리 경제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나 미 연준의 정책금리가 높아지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이러한 영향을 일부 제약할 수 있다.

[5] 최근의 국내 기상여건 악화, 이상기후에 따른 국제곡물가격 상승압력 증대 등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2023년 8월 경제전망보고서 <I. Box 3>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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