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봉사회에서는 4월 2일「소년의 집」아이들(31명)과 능동 어린이 대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4월이
     시작되었지만 바람은 제법 쌀쌀했습니다. 봄꽃 축제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꽃은 별로 보이지 않았지만 새봄을
     맞이하려는 인파로 대공원은 금새 북적거렸습니다.

     아침에「소년의 집」으로 모인 우리 직원들도 미리 선물한 예쁜 옷을 입고 있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버스에 올랐
     습니다. 오랜만의 나들이가 즐거운 듯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신기한 듯 창밖에 고정된 아이들의 눈은 그렇게
     맑을 수가 없었습니다.

     외출 기회가 적은 아이들이라 특히 버스 탈 기회가 적어서인지 멀미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대공원에 도착해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짝을 이뤄 표를 나누어받고 입장하였습니다.

     점심식사는 회원 몇 분께서 직접 준비해 주셨습니다. 밥이며 국, 찌게, 갖가지 반찬에 통닭, 음료수, 그리고 디저트로
     파인애플까지... 정말 오랜만에 야외에서 식사를 하니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식사 후 고적대 퍼레이드를 따라 동물원도 구경하고 놀이기구도 타고 동물쇼까지 구경하고 나니 녀석들도 피곤한
     모양입니다. 얼른 단체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대부분 아이들은 피곤한 탓에 잠이 들었습니다. 봄이라 하기엔 조금 쌀쌀한 바람이 불었지만 봄나들
     이에 나선 아이들에게도 귀한 시간 기꺼이 내주신 우리 직원분들에게도 어느덧 봄이 한걸음 더 다가온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