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가격의 상승 추이와 배경
(국제경제리뷰 제2014-14호)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락하였던 미국의 주가 및 주택가격이 꾸준한 경기회복 지속, 양적완화로 인한 금융여건 개선 및
풍부한 유동성, 투자심리 개선 등을 배경으로 큰 폭 상승
■ 주가(S&P 500지수 기준)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직전 최고치의 49% 수준까지 하락한 후 계속 상승하여 최
근에는 위기 이전 수준을 크게 상회(주가수익비율(PER) 및 순자산 대비 주가비율은 위기 이전 수준을 하회)
― 특히 대형주에 비해 중형주 및 소형주 지수가 더 큰 폭으로 상승
■ 주택가격(S&P Case-Shiller 전국지수 기준)은 위기 이후 35% 급락한 후 2012년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위
기 이전 최고치를 21% 하회(소득 대비 주택가격(PIR), 가계 가처분소득 대비 모기지 부채 및 이자상환부담(DSR)
도 낮은 수준)
― 기존주택에 비해 아파트 및 신축주택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상승
o 다만 주택가격의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으로 인한 주택시장 버블 붕괴의 여파로 실수요보다는 투자 목적의
주택매입 확대가 가격 상승을 지지
◆ 향후 주가 및 주택가격이 경기회복세 강화와 함께 상승세를 지속하더라도 2013년과 비교해 그 폭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위기 이후 자산효과(wealth effect)가 이전에 비해 약화된 점에 비추어 자산가격 상승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
o 주가의 경우 금년에도 미국경제의 회복세 강화와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2013년 들어 중·소형
주를 중심으로 매우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
o 주택가격은 향후 투자목적의 주택수요가 지속되기 어려운 데다 실수요 목적의 주택구매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가능성
도 크지 않아 오름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
o 가계의 부동산보유 비중 축소 및 주식보유비중 확대, 최근의 주택가격이 위기 이전 수준을 상당 폭 밑돌고 있는 점, 향
후 경제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예비적 동기의 저축 증가 등에 비추어 자산효과는 위기 이전보다 약화된 것으
로 보임